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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재자연화를 위해서

2008년 이명박 정부는 수해 예방이란 명목 아래 전국 4대강의 물길을 막는 보를 건설하였으며, 그 중 영남의 식수원인 낙동강에는 가장 많은 8개의 보가 건설되었다. 이후 13년 동안 우리단체는 낙동강 재자연화를 위해 끊임없이 보 철거 및 낙동강 재자연화를 요구하였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운하사업을 염두에 둔 졸속사업이라는 감사결과까지 나왔으나 여전히 보는 닫혀 있으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영남주민은 매년 독성녹조에 오염된 식수를 사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조사평가단 발족, 국가물통합관리 등 정책을 정비하고 영산강과 금강의 3개 보 해체 결정을 하는 등 일부 성과를 냈지만, 낙동강과 관련해서는 모니터링을 위한 수문개방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2020년, 낙동강의 8개 보 중 6개 보는 정치권의 개입과 농민의 반대로 중∙상류 모니터링에 필요한 개방조차 하지 못했으며, 창녕함안보(10/10~11/20), 합천창녕보(12/1~2/14) 만이 일시적인 수문개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합천창녕보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일부 농민의 농업용수 부족을 이유로 15일 앞당겨 보 수문을 닫으려 했고, 농업용수 이용에 문제없음을 확인한 우리단체는 이를 막기 위해 합천창녕보 아래 모래톱에서 일주일간 농성을 진행하여 약속된 수문개방 기간을 지키도록 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하기 위해서는 낮은 수위에서도 낙동강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취∙양수시설 개선을 통해 농업용수 이용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정확한 분석을 통해 낙동강 보 처리 방안을 확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 단체는 매년 지속적인 낙동강 모니터링을 통해 일시적인 수문개방에도 불구하고 큰기러기, 흰목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생물들이 찾아오고 모래 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낙동강을 관찰하였다. 반면 썩어있는 강바닥과 그 속에 묻혀 있는 많은 쓰레기들과 보에 막힌 짙은 녹색의 물도 보았다. 우리에게 어떤 모습의 강이 필요한지, 어떤 물을 우리 식수로...

2021-03-11

밀양 단장천 현장조사

밀양 단장천은 낙동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밀양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유로연장 69.8㎞의 하천이다. 하천폭이 넓고 맑은 물이 흐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다. 그런 반면에 ‘생태하천복원공사’, ‘고향의강 사업’ 등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9년 이 두 사업으로 인해 하천이 훼손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반도 고유어종과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의 서식지가 훼손되는 현장에서 더 이상의 파괴를 막기 위한 활동을 했으며, 민관이 함께하는 어류조사를 통해 꼬치동자개(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얼룩새코미꾸리(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다묵장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큰줄납자루(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와 14종의 한반도 고유어종을 확인하였다. 2021년 2월 3일(수) 16시50분, 주민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단장천은 ‘밀양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 진입도로’ 공사를 하면서 하천으로 흘려보낸 토사가 수로에 쌓여 있고, 오탁방지막 앞과 뒤에 흙탕물이 그대로 있으면서 하천을 오염시키는 현장을 목격했다. 다리 공사를 위해 만들어진 가도로 인해 현장에는 흙탕물이 그대로 내려가고 있고, 흙탕물을 없애기 위해 설치한 오탁방지막은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었다.(오탁방지막이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는 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과 전문가도 알고 있지만 하천공사를 할 때 저감대책으로 빠지지 않고 제시됨) 현장에는 기본적으로 설치해야 할 침사지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우리단체가 현장에 도착하자 밀양시 관계부서와 현장소장, 감리단장은 미처 몰랐다는 말을 하면서 이제부터 침사지 설치를 하겠다고 했다. 2월 5일(금) 12시10분, 침사지 설치와 관련해 밀양시 관계부서와 현장소장, 감리단장과 만나기로 하고 부산대학교 홍석환 교수, 설미정 공동의장과 함께 도착한 현장에는 공사 장비에서 유출된 기름이 하천 표면을 뒤덮고 있었다. 급하게 밀양시에 전화를 해서 기름 흡착포를 가져...

2021-03-11

마산만 봉암갯벌의 하루, 하루들

마산만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에서 명예관리인을 하면서 가끔 봉암갯벌을 방문한 탐방객들에게 갯벌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공원 같다.’, ‘우리지역에 이런 곳이 있었나?’, ‘참 좋네’ 라고 말을 합니다. 탐방객들에게 습지와 봉암갯벌의 생태계를 안내하는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 반문하기도 하는데 일반 탐방객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봉암갯벌은 창원천과 남천이 만나는 마산만 기수지역으로 겨울에는 갯벌에 하얗게 얼음이 덮이면서 갯벌 위를 장식하고, 앙상한 나뭇가지, 바람 속에 갈대 등 삭막하면서 온화한 따뜻함이 스며듭니다. 무리지어 날아온 겨울철새들은 얼음이 없는 갯벌 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물이 빠진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따스한 봄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염생식물의 싹틈과 피어나는 꽃,열매 맺음 그리고 씨 맺음을 볼 수 있고, 매화의 짙은 향기와 해당화의 은은한 향기도 가까이에 맡을 수 있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는 겨울의 멋을 장식한 겨울새는 떠나고, 나그네새인 도요과의 새들이 날아와 갯벌에 부리를 대고 부지런히 먹이를 먹습니다. 봉암갯벌에서는 탐방객의 안내, 생태학습 교육 그리고 모니터링활동도 하게 됩니다. 갯벌 생태교육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대상은 유치원생 등 어린이들입니다. 순수하고 있는 그대로를 새롭게 인식하면서 해양환경보호의 미래라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교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염분도 측정, 갯벌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의 구조와 모양 등을 탐구하고 전달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학습을 진행합니다. 봉암갯벌에서 활동을 할 때에는 보통 하루에 1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어서 담아둡니다. 떠나가고 돌아오는 새(철새), 머물다 가는 새(나그네 새), 머무는 새(텃세)의 모습, 번식활동, 생존을 위한 격렬한 활동과 갯벌에서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는 게의 여름철 긴 햇빛속의 생활형태, 목마른 식물의 한나절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봉암갯벌의 역사를 기록하는 ...

2021-03-11

2021년 정기총회

1월 28일(목) 오후7시,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화상(줌) 회의로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던 때였기에 총회 준비부터 진행과정까지 여러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먼저 총회 참석대상자인 정회원분들의 총회 참석의사를 확인한 다음 확인된 분들을 카카오톡 방을 개설해서 초대하고, 총회 화상회의 참여 링크를 공지하여 사전에 입장하는 방법에 대한 연습도 하면서 출석 현황 체크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환경인상 수상자를 미리 찾아가 상장과 선물 수여식을 진행함과 동시에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총회에서 상영 하였습니다. 이렇게 총회 현장에는 참석인원을 최소화 하였고, 현장에 계신 관계자 분들은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진행하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 하였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설미정. 정문찬 공동의장님과 심상희 회계감사님의 임기가 연임되었으며, 백호경 활동가가 새로운 사무국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의장: 고승하, 설미정, 임종만, 정문찬 -사무국장: 백호경 / 손차영(사무차장), 박한얼(활동가) -감사: 최재은(사업), 심상희(회계)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계속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는 회원님들의 정성 잊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3-11

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 결과 보고회

12월 7일(수)오후 1시 30분부터 진전초등학교에서 갯마을 주민과 함께 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 결과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4월부터 창포만 갯벌 주변에 있는 진전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함께 갯마을 주변 생태문화탐방을 시작으로 고현리 암반조간대 환경조사, 논과 수로에 사는 생물조사, 논 습지 곤충조사, 겨울철새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 보고회에서는 진전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인사말과 함께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명탁 공동의장님 · 1교1촌 갯살림 협약을 맺은 진전면 이명리 이장님의 격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활동기록지 시상을 겸한 마지막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 사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습지레인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바다와 갯벌, 논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짐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하는 든든한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과보고서에는 진전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활동기록과 시민들이 함께 한 모의 생장 조사와 손모심기, 미꾸라지 잡기, 소밥주기, 피사리, 허수아비 만들어 세우기, 베 벼기, 수확 후 빈 논에서 짚불로 가래떡 구워먹기등을 하면서 잊혀져가는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한 활동이 실려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이 창포만 일대에서 매월 실시한 조류 모니터링과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조사 결과가 담겨져 있습니다.

2016-12-07

창원갯마을생태문화도감1 『수정 어린이들의 고둥과 귀제비 이야기』 발표회

11월 15일(화)오전10시부터 구산초등학교 강당에서『수정 어린이들의 고둥과 귀제비 이야기』발표회가 있었습니다. 구산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명탁 공동의장님의 인사말이 있은 후 수정마을 이장님이 아이들을 축하해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마을에 있는 갯벌에서 체험도 하고, 인터뷰도 해 주신 마을 어르신이 오셔서 격려의 말과 감사의 말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 4월부터 활동한 사진을 담은 슬라이드를 보고 난 후에는 아이들의 소감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수정마을 주변에서 모든 활동이 이루어져서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학교 강당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귀제비를 망원경으로 보면서 관찰했던 것과 마을안 논 옆에 있는 둠벙을 그동안은 우물로도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 다녔는데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아했습니다. 특히 수정천의 물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을 발견하게 된 것을 무척 뿌듯해 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단체는 갯마을 주변의 생태와 문화를 탐구하고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로 도감을 만들어낼려고 합니다. 그래서 해양을 끼고 있으면서 갯벌과 해양생태계보전이 필요한 곳 근처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서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6-11-17

창원갯마을생태문화도감1 『수정 어린이들의 고둥과 귀제비 이야기』 발표회

창원갯마을생태문화도감1『수정 어린이들의 고둥과 귀제비 이야기 』발표회   ▷일시 :2016년 11월 15일(화)오전10시 ~ 11시 ▷장소 :구산초등학교 강당(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3길 8) ▷일정 시 간내 용비 고10:00~10:10인사말: 구산초등학교장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10:10~10:20축사: 수정마을이장  마을 주민10:20~10:25활동 슬라이드 상영10:25~10:50활동 학생 소감 발표10:50~11:00마무리 및 단체사진 촬영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지난 2년 동안 지역의 현안이 있었던 창포만과 진동만 근처에 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생태모니터링을 통해 관찰하고 그린 생물들을 바탕으로 창원바다생물도감1『우해牛海 어린이 어담漁談』과창원바다생물도감2『안목섬 어린이들의 고둥이야기』를 만들어 우리지역 바다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올해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해안인접지역 아동, 청소년 교육복지 확충을 위한 해양환경교육 지원사업」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수정만 근처에 사는 구산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마을 바다와 논, 둠벙, 하천에서 생태모니터링을 통해 관찰하고 그린 그림들을 바탕으로 창원갯마을생태문화도감1 『수정 어린이들의 고둥과 귀제비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도감에는 수정만 수정마을 바다와 논, 둠벙, 하천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물과 마을에 찾아오는 제비와 귀제비의 생태를 조사하고, 마을의 옛문화와 유물을 찾아다니면서 재발견한 관찰기록과 생태문화지도를 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구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살아가고 있는 귀제비들을 관찰하고, 수정만과 수정천이 만나는 기수역에서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을 발견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2016-11-10

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시민과 함께하는 농사체험3
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시민과 함께하는 농사체험3

10월 29일(토)오전10시부터 창포갯벌 옆 이명리 논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농사체험 마지막 활동으로 논에서 벼베기와 탈곡체험을 한 후 가래떡 구워먹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농사체험은 6월말에 논에서 손모심기를 한 후 하천에서 미꾸라지와 생물들을 채집해서 관찰하고, 농가에서 키우는 소에게 직접 밥을 주면서 논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7월 중순에는 논에서 자라고 있는 벼와 식물을 관찰한 후 피사리를 하고, 허수아비를 만들어 논에 세워 놓으면서 농부의 마음을 조끔씩 알아갔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논에서 직접 벼를 베면서 우리의 주식인 벼가 자라서 맛있는 밥이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함께 해주었고, 햇빛과 비와 바람, 농부의 수고로움이 들어갔는지를 직접 느꼈습니다. 얼마전 태풍이 불었을 때 논에 바닷물이 들어와 벼의 일부분이 잠겨서 그런지 벼 수확량이 조금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그 모진 비바람에 벼가 쓰러지지 않고 제대로 서 있어주어 벼를 베기에는 조금 수월했습니다. 낫과 가위로 벼를 베고 나서는 콤바인을 타고 벼베는 체험을 했습니다. 벼를 모두 베고 난 후에는 빈 논에 짚불을 피워 가래떡을 구워 먹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떡이었지만, 짚풀의 향이 은은하게 배여 있는 떡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맛이었습니다.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모닥불 가까이에 모여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논에서 손으로 직접 모를 심어보고, 미꾸라지도 잡고, 피도 뽑으면서 허수아비를 세우고, 벼도 베어보는 체험을 하면서 우리 농촌과 논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으리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해준 창포만 갯벌과 이명리 들판은 늘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하는 곳임을 되새기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올해는 지난 4월부더 크게 두 팀(진전초등학교 어린이 습지레인저, 시민과 함께하는 농사체험)으로 나눠 참가활동을 진행했는데, 창포만 갯벌 주변에 살고 있는...

2016-10-31

4해4색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수정만 생태모니터링

  4해4색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수정만 생태모니터링 4월 19일(화)오전10시부터 구산면 수정마을 앞 조간대에서 방형구를 이용해서 생물을 조사하고 관찰 한 후 세밀화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다가 잔잔한 호수와 같고 수정과 같이 물이 맑아 붙여진 수정리에는 마을 앞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예전의 모습이 사라져 아이들이 쉽게 접근해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생물을 조사한 선착장 주변에는 홍합을 채취해서 선별하는 땜마와 작은 배들이 줄 지어 있고, 수산물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공장과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STX중공업이 위치해 있는 곳인데 가끔씩 야적장에 있는 철 구조물을 실어 나르는 배가 드나들기도 합니다. 바닷가 가까이에 사는 아이들이인데도 바다에서 놀면서 바다를 접하는 시간을 거의 가지지 못한 아이들은 3팀으로 나누어 조간대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조사했습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총알고둥은 상부의 바위와 작은 돌멩이에 붙어 있었고, 그 외에도 배무래기와 털군부, 고랑따개비, 굴, 눈알고둥 등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검은털손참집게가 눈알고둥의 껍데기에 들어가서 가끔씩 털이 많이 난 다리를 밖으로 내밀고 이동하는 모습을 무척이나 신기롭게 관찰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는 조금은 힘들어 하면서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2016-05-03

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1교1촌 갯살림협약 체결

  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1교1촌 갯살림협약 체결 2016년에도 창포만갯벌과 이명리 들판, 고현리 조간대 등에서 갯마을 주민들과 함께 창포만갯벌 생태체험과 논습지 생물조사, 농사체험, 갯마을 생태문화 탐방, 조류모니터링,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조사를 합니다. 올해는 마산진전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을 하면서 6월과 7월, 10월에는 일반시민들을 모집해서 농사짓기 체험을 진행합니다. 4월 20일(수)오전 10시에는 진전초등학교에서 우리단체 공명탁의장님의 주재로 진전초등학교와 진전면 이명마을이 1교1촌 갯살림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교장선생님과 이명리이장님이 협약서에 사인을 한 후에는 공명탁 의장님이 2007년부터 우리단체가 그동안 창원시민들과 함께 진행해 온 시민모니터링과 교육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 지역환경보전에도 애써주길 당부하셨습니다. 창포만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학교 아이들과 함께 할 창포만 생태체험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한해이기도 합니다.

2016-05-03

10대환경뉴스
10대환경뉴스

2015년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선정한 올해의 환경뉴스 1. 수명 다한 핵발전소 고리1호기 폐로 결정 지난 3월 정부의 고리1호기 폐로 결정은 핵발전소로 인하여 희생당한 지역주민, 탈핵운동, 탈핵을 염원하는 경남도민과 국민이 이루어낸 승리다. 아울러 탈핵을 염원하는 국민들은 정부의 고리1호기 폐로 결정 이후에도 2017년 7월까지 가동하겠다는 계획에 대하여 당장 폐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설비 예비율을 22%로 설정하고, 그 근거로 2029년까지 신규원전을 늘리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또한 지난 3월, 고리1호기 다음으로 폐로가 되어야 할 월성1호기는 국민의 우려와 절차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재가동을 승인했다. 뿐만 아니라 신규원전인 신고리5,6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안전한 에너지 정책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 달리 위험한 핵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 주남저수지 유휴저수지자원화사업· 대산웰컴산업단지 조성사업 백지화 창원시장은 지난 7월 주남저수지 유휴저수지 자원화사업, 11월 대산웰컴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각각 백지화시킴으로써 주남저수지 주변 개발 사업에 대하여 제동을 걸었다. 이어 주남저수지를 세계적인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하여 주남저수지 보전과 주민들의 지역경제 발전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창원시장의 이런 입장과는 다르게 일선 행정에서 공무원들만 참여하는 TF팀으로 창원시 생태관광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주남저수지 보전과 생태관광계획이 공무원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람사르총회 이후 창원시가 지속적으로 주남저수지 보전과 이용방안을 수립하여 왔지만, 주민과 환경단체의 동의를 받지 못해 사회적 갈등의 온상으로 만들어 왔다. 또다시 이런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이라도 창원시는 TF팀에 주민과 환경단체 그리고 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하기를 바란다. 3. 마산항•진해항 고정식 방사선 감시기 설치 원자력안전위...

2016-01-12

멸종위기종 재두루미의 잠자리를 지켜주세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가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주남저수지의 수위가 높아서 갈대섬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안전한 잠자리를 찾아서 주남 주변을 매일 배회하고 있습니다. 수위가 낮은 모래톱에서 잠을 자는 습성을 가진 재두루미는 서식환경이 바뀐 주남저수지에 더이상 안 올지도 모릅니다. 전세계적으로 6천마리 밖에 남지 않은 재두루미를 보호해 주세요.

2015-12-18

주남저수지에 큰빗이끼벌레 출현!!!

세계적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큰빗이끼벌레 출현 4대강사업 때문에 주남저수지 생태마저 엉망 되었네 수생태환경개선을 위한 대책마련 시급 지난 7월1일, 창원대산고등학교 학생 16명이 참여하는 주남저수지 시민모니터링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었다. 이를 토대로 7월 4일 주남저수지 산남저수지 동판저수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 일대에서대량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남저수지 큰빗이끼벌레는 낙동강으로 부터 유입되었을 것. 주남저수지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은 연 군락지 확산에 이어 또다시 최대의 이슈가 될 생태계 이변이다. 큰빗이끼벌레는 4대강사업 이후 생태계변화와 생태계파괴의 지표 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척추동물 태형동물의 한 종류인 큰빗이끼벌레는 유속이 느린 곳에서 정착해 조류나 플랑크톤을 먹고 살며 기본적으로 흐르는 하천에서는 살기 힘든 생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낙동강에서 창궐해 올해 주남저수지에 출현한 것이다. 큰빗이끼벌레의 주남저수지 출현은 낙동강생태계 파괴가 주남저수지 생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주남저수지는 매년 농번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4월 이후 낙동강 물을 양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에서 번식하고 있던 큰빗이끼벌레가 주남저수지에 유입되어 정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주남저수지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은 주남저수지 수질오염 징표. 큰빗이끼벌레는 녹조(조류와 플랑크톤)를 먹이로 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유기물이 전혀 없는 정말 깨끗한 물보다는 부영양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물에서 주로 서식하며 수온이 높아지고, 녹조가 번성하고, 이끼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조건으로 볼 때 주남저수지에서의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은 주남저수지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관련 주남저수지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녹조가 발생하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녹조제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이와 같은 주남저수지 수질오염과 4대강사...

2015-07-05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

2014년 기획「해안인접지역 아동․청소년 교육복지 확충을 위한 해양환경교육 지원사업」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 2015년부터 해안인접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해양환경 인식을 증진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 - 진해 소쿠리섬 생태교육과 쓰레기 수거 및 조사카드 작성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오니 창원시 지역내 종합사회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운영개요 ○주 최: 삼성중공업/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 관: (사)환경교육센터/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기 간 : 2015년 4월 ~ 2015년 10월 ○대 상 : 창원지역내 종합사회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 ○참가비 : 전액무료 2. 운영내용 ○ 진해 소쿠리섬 생태교육과 쓰레기 수거 및 조사카드 작성 ● 생태체험 교육 - 소쿠리섬 육상부 염생식물과 조간대 생물을 상자코어와 방형구를 활용해 조사 기록함 ● 해양쓰레기 수거 및 조사카드 작성 - 섬의 모래벌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조사카드를 작성하는 활동을 통해 해양 환 경의 중요성을 재인식함 3. 선발예정인원: 총 120명 4. 제출서류: 참가신청서(양식 별첨) 5. 접수 및 전형방법 ●접수방법 : 이메일 접수 (E-mail : mach@kfem.or.kr ) ●전형방법 : 신청한 단체를 주관기관에서 심사하여 선정합니다.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 선정 6. 일정 ●접수기간 : 2015년 4월 6일(월) ~ 4월 10일(금) 18:00까지 ●심사발표는 개별통보합니다. 7. 문의처 : 055-273-9006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부 ※ 첨부 자료 1. 모집공고 1부. 2. 참가신청서 1부. 3. 진해 소쿠리섬 생태교육과 쓰레기수거 및 조사카드 작성 계획서 1부

2015-04-06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 참가학교 모집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 참가학교 모집

2014년 기획「해안인접지역 아동․청소년 교육복지 확충을 위한 해양환경교육 지원사업」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 안목섬 생태모니터링 참가학교를 모집합니다. 2015년부터 해안인접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해양환경 인식을 증진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4해(海)4색(色) ‘섬으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사업-안목섬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오니 해안인접지역 학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운영개요 ○주 최: 삼성중공업 /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 관: (사)환경교육센터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기 간 : 2015년 4월 ~ 2015년 11월 ○대 상 : 창원시 해안인접지역 초등학교생 ○참가비 : 전액무료 2. 운영내용 ○ 안목섬 생태모니터링 ● 사전교육(실내) - 생태모니터링 방법과 갯벌 형성과 암반조간대의 생태환경 특성 이해 등 ● 모니터링(실외) - 암반조간대 모니터링, 관찰기록지 작성 - 관찰 생물 세밀화 그리기 ● 해양쓰레기 수거와 조사카드 작성(실외) 3. 선발예정인원: 1개 초등학교(총 10여명 이내 ) 4. 제출서류: 참가신청서(양식 별첨) 5. 접수 및 전형방법 ●접수방법 : 이메일 접수 (E-mail : mach@kfem.or.kr ) ●전형방법 : 신청한 초등학교를 주관기관에서 심사하며, 사업대상 지역과 인접한 학교를 최우선으로 선정합니다. 6. 일정 ●접수기간 : 2015년 4월 1일(수) ~ 4월 7일(화) 18:00까지 ●심사발표는 개별통보합니다. 7. 문의처 : 055-273-9006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부 ※ 첨부 자료 1. 참가신청서 1부 2. 안목섬 생태모니터링 계획서 1부 3. 모집공고 1부

2015-04-01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멸종위기종 재두루미를 보호해 주세요.

2015-03-16

동읍용강마을 쓰레기제로만들기- 쓰레기제로왕 시상
동읍용강마을 쓰레기제로만들기- 쓰레기제로왕 시상

용강마을 쓰레기 제로마을만들기 쓰레기제로마을만들기 주민워크숍 및 쓰레기제로왕 시상 ○ 일시 : 2014년 9월20일(토) 오전10시50분~12시30분 ○ 장소 : 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강마을회관 ○ 주최 : 창원시 동읍 용강마을, 마창진환경연합 ○ 참석 : 주민 등 40여명 ○ 프로그램 : 쓰레기제로 마을만들기 워크숍, 쓰레기제로왕 주민시상 용강마을주민들은 2014년 용강마을을 쓰레기제로 마을로 만들겠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제로마을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품을 분리하여 배출하고 버려야할 쓰레기는 쓰레기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것입니다.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대표는 쓰레기제로 마을만들기에 대한 활동계획을 세우고 전체 주민이 사업추진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마을회의(5월)를 거쳤습니다. 쓰레기문제와 쓰레기분리배출방법에 대하여 실내교육(6월), 쓰레기제로마을공동체 사례둘러보기(8월), 재활용분리배출 실습(7월) 등을 번갈아 진행하며 쓰레기제로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주 한차례 주민자원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주민들의 쓰레기분리배출 습관화를 돕는 쓰레기제로캠페인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애쓰고 실천한 결과 용강마을에는 재활용쓰레기들이 분리수거함에 분리배출되고 있으며 태워지던 쓰레기들이 종량제 봉투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덩달아 쓰레기소각재가 없어지고 재활용쓰레기가 마당에 쌓이지 않게되니 집안이 깨끗해지고 마을도 깨끗해졌습니다. 또한 환경부와 창원시 쓰레기정책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범주민이 되었고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를 억제시키는 실천하는 지구시민이 되었습니다. 용강마을 주민들의 쓰레기제로마을만들기 실천이 2015년에도 지속되기를 바라며 쓰레기제로마을만들기 주민워크숍과 300여명의 용강마을 주민 중에서 쓰레기제로왕을 선발하여 시상...

2014-09-18

큰빗이끼벌레 낙동강 함안보에서 출현

큰빗이끼벌레 낙동강 함안보에서 출현 정부는 4대강사업 문제점을 인정하고 낙동강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하여 낙동강 보수문을 하루빨리 열어라. 7월6일 어제 4대강사업 2년, 환경단체 전문가 현장조사에서 낙동강 함안보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함안보에서 큰빗이끼벌레가 확인된 곳은 함안보 상류인 낙동강 우안에 위치한 함안 선착장에 1개체, 낙동강 좌안인 함안보 상류 3km 지점인 국도5호선 낙동대교 아래에서 1개체 총 2개체를 확인하였다. 이날 조사에 동행한 정민걸교수(공주대학교, 생태)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큰빗이끼벌레는 주로 물이 흐르지 않는 호수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며 95%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0여년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래종이다. - 낙동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창궐하는 것은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이 물이 흐르지 않는 저수지가 되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4대강 사업 이후 보로 막힌 물의 수온이 올라가고 영양염류가 축적되어 녹조가 발생하는 등 큰빗이끼벌레의 먹이인 조류(식물부유생물)가 많아지면서 발생한 것이다. - 큰빗이끼벌레는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에 번성했다가 수온이 낮아지는 가을에 죽게 되는데 이때 수질오염을 발생시킨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에서는 3년째 중상류 구분없이 낙동강 본류 전체 구간에서 녹조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낙동강 보로 인하여 깊어지고, 흐르지 않는 댐과 같은 강물 속에서 그동안에 보지 못한 큰빗이끼벌레와 같은 벌레가 서식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또 어떠한 생물이 나타날지 우려된다.   4대강사업으로 인하여 낙동강의 수질은 오염되어 녹조가 번성하고 토종물고기들은 사라지고 흉측하게 생긴 외래종들이 생명의 강 낙동강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정부는 하루빨리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낙동강의 보수문...

2014-07-07

함안 산인면 신산리 금, 은 채굴사업 허가 관련 민원현장조사 보고서

    <사진설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산길이 있던 울창한 숲이었는데 광산개발 때문에 개발현장까지 임도가 만들어졌다 .   ► 조사일자 : 2014 년 6 월 18 일 ( 수 ) 오전 11 시 ► 참석 : 신금숙 공동의장 , 김은경 부장 / 함안참여시민연대 조현기 대표 , 정은미씨   함안 산인면 신산리에 금 , 은을 캐는 광산사업이 시작되었다는 민원이 있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현장을 보고 온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면 과연 이 사업이 금이나 은을 캐기 위한 사업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고 , 이토록 예의 없는 사업이 가능한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     민원을 제기한 성왕사는 입구부터 공사현장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 이미 몇 년 전부터 해당 부지에 광산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인허가권자인 경상남도에 사전 협의 없이 사업승인을 하지 말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   포크레인이 들어와 작업을 시작한 후에야 성왕사 입구부터 진입로가 나고 있음을 알았고 , 함안군과 경남도청 , 낙동강유역환경청 공무원들이 여러 차례 다녀간 후에도 길 건너 마을에서는 공사가 시작된 것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 이렇게 임도가 나고 화개산 지하부가 온통 파헤쳐질 지경에 처했지만 형식적인 주민동의 , 주민설명회 같은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   대충 만들어진 임도의 실체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 성왕사가 위치한 화개산은 500 미터가 채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계곡이 가파르고 깊었습니다 . 때문에 비가 오면 급하게 계곡으로 쏟아져 내려와 산 아래쪽은 물난리를 겪기가 일쑤였답니다 . ( ※ 화살표 : 물이 흘러가는 방향 )   진입로는 물길을 덮어버렸습니다 . 계곡으로 가...

2014-06-23

낙동강 모니터링 보고서 2014.05.30

낙동강 모니터링 보고서 2014.05.30. 08:30~14:00 임희자, 곽빛나 ● 지난 26일부터 녹조가 발생할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29일 본포에서도 녹조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뿐만아니라 낙동강 중류 ( 우곡교 ,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에서도 녹조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 낙동강 현장은 본포취수장-함안보-함안보상류-남지교-박진교-적포교-함안보-율지교-본포취수장 순서로 돌아보았으며, 총 5시간이 걸렸다.  ● 당일 현장으로 나간시각이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녹조가 피었다 죽은 사체와 막 발생한 녹조 알갱이까지 뒤엉켜 처참한 모습을 이루고 있었다. 낙동강은 지난해에 비해 녹조의 발생면적이나 발생위치 또한 많아져 올해 녹조대란은 더욱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 물의 정체된 곳에서는 어김없이 녹조가 발생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보로인해 정체현상이 일어나자 연못이나 소택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마름을 본포양수장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본포취수장에서 어린 고라니가 물을 마시러 내려온 모습을 목격했다. 화학약품으로 양수처리를 거치지 않은 녹조 물을 통해 야생동물의 피해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본포취수장에 물을 뿌려 녹조를 흐트려 놓았지만 알갱이 상태로 취수구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은 눈으로 포착이 되었다. ● 오후에 다시 들린 본포취수장은 오늘 처음 물을 뿌리기 시작하였는지 점검이 한창이었다. 이미 3년째 발생되고 있는 녹조라떼이지만 여전히 발생해야 기기 점검과 예방대책을 세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지금부터 낙동강에는 또다시 돈쓰는 소리가 들린다. 5월말부터 물을 뿌리기 시작해 녹조가 생기지 않은 시점까지 시민들 눈가림용으로 사용될 전기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간단히 보 수문만 열면 녹조대란을 막을 수 있을 거란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언제까지 외면하고 시민혈세만 쓸지 올해도 지켜봐야 할 일...

201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