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 큰빗이끼벌레 출현!!!

관리자
발행일 2015-07-05 조회수 945


주남이끼벌레1
주남이끼벌레2
주남이끼벌레3세계적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큰빗이끼벌레 출현
4대강사업 때문에 주남저수지 생태마저 엉망 되었네
수생태환경개선을 위한 대책마련 시급

지난 7월1일, 창원대산고등학교 학생 16명이 참여하는 주남저수지 시민모니터링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었다. 이를 토대로 7월 4일 주남저수지 산남저수지 동판저수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 일대에서대량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남저수지 큰빗이끼벌레는 낙동강으로 부터 유입되었을 것.
주남저수지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은 연 군락지 확산에 이어 또다시 최대의 이슈가 될 생태계 이변이다. 큰빗이끼벌레는 4대강사업 이후 생태계변화와 생태계파괴의 지표 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척추동물 태형동물의 한 종류인 큰빗이끼벌레는 유속이 느린 곳에서 정착해 조류나 플랑크톤을 먹고 살며 기본적으로 흐르는 하천에서는 살기 힘든 생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낙동강에서 창궐해 올해 주남저수지에 출현한 것이다.
큰빗이끼벌레의 주남저수지 출현은 낙동강생태계 파괴가 주남저수지 생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주남저수지는 매년 농번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4월 이후 낙동강 물을 양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에서 번식하고 있던 큰빗이끼벌레가 주남저수지에 유입되어 정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주남저수지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은 주남저수지 수질오염 징표.
큰빗이끼벌레는 녹조(조류와 플랑크톤)를 먹이로 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유기물이 전혀 없는 정말 깨끗한 물보다는 부영양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물에서 주로 서식하며 수온이 높아지고, 녹조가 번성하고, 이끼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조건으로 볼 때 주남저수지에서의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은 주남저수지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관련 주남저수지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녹조가 발생하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녹조제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이와 같은 주남저수지 수질오염과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 생태계파괴로 인하여 큰빗이끼벌레가 주남저수지에서 서식하게 된 것이다.
농어촌공사 2014년 국감에서 농업용 저수지 수질관리는 않고 돈벌이만 한다고 지적받아. 주남저수지도 수질기준 초과
2014년 국감에 제출된 ‘농업생산기반시설 목적외 사용 현황’ 자료에 의하면 농어촌공사의 목적외 사용 승인(임대, 용수판매)을 통한 수입은 2011년 358억원에서 2013년 407억원으로 3년간 49억원,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825개의 저수지 중 수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저수지가 2011년 114개 저수지에서 2013년 147개 저수지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받은바 있다.
주남저수지 역시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녹조발생과 수질기준 초과 등의 상황에 치달아 있는 주남저수지의 수질악화상태로 볼 때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이에 주남저수지 큰빗이끼벌레 출현 관련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창원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농어촌공사와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수질 및 생태환경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2015. 7. 5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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