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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현장액션 19일째 - 8월 9일

태풍소식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조용히 물러가 주길 기도할 뿐입니다. 불을 대낯처럼 밝혀놓고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저 편 하늘에는 번개가 치고 있습니다. 태풍소식과 작업으로 인한 소음과 불빛에의해 두활동가는 불면의밤을 보낼 것같습니다. 부디 두분이 맞이하는 이밤이 무겁지않은 밤이 되길..... 8월, 전국을 누비는 8.15통일대행진단이 함안보 현장에 지지방문을 오셨습니다. 8월 9일 활동 • 815통일행진단 80여명 방문(14시30분) • 여주환경운동연합, 여주현장상황실 활동가 방문(15시) • 생명평화미사 (15시) • 영호남 제시민사회단체 대표자회의 창원민주노총. 약 50명 참석 (16시) • 촛불문화제 70여명참석 (19시 40분) 함안댐 농성장을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한국대학생연합 8․15행진단 80여명 /영호남 제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및 활동가 50여명 천주교 신자 30여명 / 여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마산ymca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전공노 경남지역본부 / 전공노 창원시지부 전교조 마산지회 / 마산시 진전면 주민 / 경남일반노조 마산지부 / 카톨릭여성회관 전국여성노동조합경남지부 / 자여초등학교 / 보건의료노조 울경본부 / 민주노동당 8월 10일 활동계획 • 부산경남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대책위회의(13시) • 영호남제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15시) • 태풍관련 기자회견 함안보(16시)

2010-08-10

7월29일(목) 8일차 - 낙동강현장액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22일 새벽 5시경 고공농성에 들어간지 8일째, 최수영 사무처장은 고소공포증이 있고, 지난 25일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해 복통과 설사를 한다고 알려오기도 했습니다. 29일 오후 두 활동가가 고공농성에 돌입한 후 처음으로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는데, 크레인밑에서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찰을 했다고 합니다. 현장을 방문했던 부산 해운대 해인병원 고창권 병원장(국민참여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두 활동가의 몸 상태를 직접 살피면서 대면 진찰을 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습니다. 또 그는 "대개 높은 곳에 올라가 1주일 넘게 지내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우선 씻지 못하기에 피부염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오래 있으면, 어지러워 토할 수도 있고, 탈수가 올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GS 건설의 하도급 업체인 (주)정원종합산업은 27일, 퇴거할 때까지 하루 2천만 원의 비용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함안보 퇴거 및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 내서 함안댐에 있는 활동가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7월 29일(목) 일지  • 경남기자협의회 수자원공사 홍보팀장 방문 후 농성장방문(11시)   - 함안보 출입금지에 따른 취재불가에 따른 국민의 알권리, 농성자들의 안전문제, 취재정보의 부정확성에 대해 항의.  • 의료진 타워크레인 아래에서 최수영처장과 면담(14시 30분)   - 최수영 처장 크레인 중간쯤에 내려왔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함.  •  생명평화 60여명 미사(15시 30분)  • 창원하천연대 회의 개최 및 지지방문(18시)  • 촛불 70여명 참가(19시40분)  • 유원일 의원 방문(20시30분)  • 낙동강 국민연대 대표자 회의(21시) : 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 현장액션 대책위 구성    - 상황실 대표: 이경희 대표(경남진보연...

2010-07-31

7월28일 7일차 - 낙동강현장액션 소식을 전합니다

경찰의 움직임 예사롭지 않아.... 환경연합 두 활동가가 낙동강 함안보 공사장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 1주일째, 경찰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등 강제진압 작전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실의 컨테이너 철거 함안보 출입문 앞 공터에 '농성 지원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공터 주인이 컨테이너 1개를 설치해 과수원 등을 관리해 왔는데, 고공농성이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이곳에 있던 컨테이너를 상황실로, 그 앞에 천막을 설치하여 운영하였으나 28일 저녁 주인이 다른 곳에 필요하다 하여 철거하였습니다. 주인은 경찰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전합니다. 아마 컨테이너를 우리가 사용하고 있으니 압력을 행사했겠지요.   대구 골재채취노조에서 28일 오후3시경 보트를 띄워 타워크레인에 접근할려고 시도하였으나 경찰에게 봉쇄당하였습니다. 28일 (수) 활동보고 경남도 정무부지사 방문-상황공유 및 간담회: 최소한의 대화틀 마련되게 노력해 달라 요청 (10시) 4대강사업 환경영향 및 도민 피해문제 정밀조사에 대한 예산삭감 규탄 기자회견 및 항의방문(13시 30분, 경남도의회 앞) 생명평화 미사(15시, 함안보) 대구골재채취 노조 보트로 타워크레인에 접근 시도 하였으나 경찰이 봉쇄(15시경) 칼라TV 생방송 진행, 박창균 신부 등 인터뷰 진주 mbc 집중취재 상황실로 쓰이던 켄테이너 박스 철거(18시경) 촛불 문화제 약 70여명 참석(19시 30분) 오늘 많은 분들이 함안보 상황실을 다녀갔습니다. 박창균 신부님 등 신자 30여명 / 수정마을대책위 / 진주환경운동연합 회원 20여명  환경과생명을지키는고성교사모임  / 신라대철학과정상모교수외 1명 /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 10여명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5여명 / 경남도 정부부지사 / 진보신당진주지역평당원일동 / 사천진보연합&...

2010-07-29

문수스님 다비식에 다녀왔습니다.

비구 문수여, 불꽃으로 타올라 등신불이 되소서  신라고찰 지보사에서 수행정진 중이시던 문수 스님께서 4대강사업 즉각 폐기를 유언으로 남기시고 소신공양하신지 4일만에 그분의 육체가 부처님께로 돌아가는 다비식이 6월4일 지보사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오전 10시 지보사 앞 마당에는 다비식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고 있었습니다. 스님의 마지막 육신을 넘겨받아 부처님전으로 모실 장소는 많은이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하였습니다. 조금더 올라가니 대웅전 앞 마당에는 문수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수행했던 도반 스님들과 그분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신도와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계셨습니다. 대구 골재 노동자들은 문수스님의 마지막 가시는길을 책임지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마지막 유지인 4대강 사업 즉각 폐기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그분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자  다비식장 까지 한줄로 길게 줄을 지어 예를 갖추고 계셨습니다. 지보사의 대웅전 앞에는 스님의 마지막 육신을 모시고 추모사와 헌화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만 행사내내 마음은 참으로 불편했습니다. 문수 스님의 뜻이 이렇게 사라지는 구나, 그분의 숭고한 뜻이 이렇게 조용히 묻혀야 하나 그런생각에 추모행사 내내 그분을 올곧게 추모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지보사 경내에서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고 문수 스님의 마지막 육신은 도반 스님들에 의해 다비식장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불불자들의 불경소리가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울려 퍼져, 엄숙하믈 더했습니다. 행렬 맨앞에는 만장이 서고 그 뒤를 운구행렬이 따랐습니다. 스님의 영정이 앞서고 그 뒤를 도반스님들이 문수스님의 가벼워진 육신을 모시고 뒤따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은 삶을 사시는 분들이지만 문수스님의 도반들께서는 그 아픈 마음까지 감추지 않으셨습니다. 울먹이던 도반스님도 계시고,  추억을 회상하듯 먼 하늘을 바라보던 스님도 계셨습니다. ...

2010-06-07

문수스님 소신공양 장례식장을 다녀왔습니다.

경북 군위의 신라고찰 지보사에서 묵언수행중이던 문수스님께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 즉각중단을 요구하며 소신공양(분신)하셨다는 소식을 받고 급하게 경북 군위로 올라갔습니다.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법구가 모셔져 있어 그곳을 찾았습니다.   장례식장 주변에는 몇 분의 스님들이 이곳저곳에서 스님의 소신공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슬픔에 젖어 계셨습니다. 문수스님께 이생에서의 마지막 절을 올렸습니다. 살아생전 단 한번도 뵌적이 없고, 어쩌다 길을 가다 옷깃조차도 스친적이 없습니다만, 불가의 인연법에 따르면 우리는 전생에 깊은 관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한번의 만남이 마지막일지라도 말입니다. 장례식장에서 문수스님의 도반 스님으로부터 문수스님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보사에 내려오신지 3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3년동안 방문밖을 나서지 않으시고 하루 한끼의 식사만 하시며 수행에 정진해오셨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이판승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신공양 하루전 지보사 주지스님께 소신공양의 뜻을 밝히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30분경 휘발유를 구입하셨고, 오후 2시30분경 제방위에서 소신공양으로 그 뜻을 결행하신것으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스님의 법구는 현재 삼성병원에 모셔져 있으며 경찰측은 법구를 국과수로 옮겨 부검을 하려하고 있으나 스님들과 가족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창원에서 군위까지 내려오는 동안 트위터외에는 소신공양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스님의 숭고한 뜻이 이대로 묻히는것이 아닌지 무척 고민했습니다만 현장에 도착하니 지역의 언론들이 취재를 하고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선방에서 나오지 않으시고 묵묵히 수행에만 정진해오셨던 스님께서 온몸을 불살라 이명박정권에게 준엄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파헤쳐져 가고 죽어가는 강의 뭇생명들을 보시며 얼마나 아파하셨을까요, 너를 살릴수만 있다면 ...

2010-06-01

낙동강에서 마지막 감자케기 체험

영남지역의 환경운동연합(대구,마창진,사천,진주,부산,울산)은 낙동강을 품고 낙동강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낙동강을 걸었습니다. 그 첫 걸음을 창녕 영아지의 개비리길에서 시작했습니다. 150여명의 회원분들은 낙동강이 품고 키운 개비리길을 걸으며 길이 주는 여유와 숲속에서의 맑고 깨끗함, 그리고 길을 걸으며 깊은 사유의 자기 내면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도시의 화려한 삶속에서 찾기 어려웠던 지속가능함을 오래된 길에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래된 숲에서 만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길위에서는 누구나 철학자 됩니다. 그것이 길 이 주는 매력입니다. 깊이있게 자기를 만나고, 사이공간과의 접속이 이루어집니다. 접속은 변이를 낳습니다. 길이 끝나면, 길을 떠날때의 나가 아닌 또다른 나와 만나게 됩니다. 개비리 길을 걷고 난 후 밀양의 하남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 마을은 낙동강 사업으로 인해 둔치 농사를 짖던 농민들 대부분이 쫒겨나야 하는 곳입니다. 농지 대부분이 적치장으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5월말이면 이곳에서는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감자캐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것 없이 너무나 즐겁고 신나서 감자를 캐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시인에게 농사가 주는 즐거움이란 이런것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곳에서 감자도 배추도 키울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6.2 지방선거 내소중한 한표가 생명의 강 낙동강 파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마지막 결의를 모아봤습니다.

2010-05-31

마창푸르미 갱블 10문10답 14번째 주자입니다.

임종만 선생님(임종만의 참세상 )으로 부터 바톤을 받았습니다.    겨우 끝났습니다. 이제 이 바톤을 강창원 선생님께 넘기며 부담감도 함께 넘깁니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하다보니 신경이 무지 쓰입니다. 15번재 주인공 역사와 야생화님께 살인미소 한방 띄우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바톤을 받고 돌아 보니 동백낭구님이 첫 주자로  4월 20일 릴레이를 시작하여 시앙라이님, 실비단안개님, 마산사랑님, 선비님, 구 르다님, 이은진님, 옥가실님, 크리스탈님, 괴나리봇짐님, 허은미님, 김용택 선배님을 거쳐 13번째 주자로 저가 뛰게 되었네요^^ 저희가 14번째가 되는건가요^^  오늘 임종만 선생님으로부터 바톤을 빨리 받으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조금 지체해도 되겠지 그러고 있는데 제 마음을 어떻게 아시고 ... 감사합니다. 1. 언제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언제 시작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언젠가 구르다님께서 찾아보는법을 배운것 같은데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그냥 넘기려 합니다. 아마도 저희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임종만 선생님과 구르다님의 적극적인 추천과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만들기를 참 잘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살면서 여러명의 선생님들을 만나니 두분은 저희에게 블로그를 알게해준 선생님들이십니다. 이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2.로그에 주로 다루는 주제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주제가 환경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일들을 알려내고 있습니다. 주로 저희의 활동들이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현장 상황이 주로 많습니다. 자연,도시,기후,에너지,주남,하천,마산만등이 저히의 주요한 활동영역이랍니다.  요즘은 4대강관련해서 낙동강에 대한 글이...

2010-05-20

고맙습니다. YMCA 회원님.

5월19일 함안보 현장에는 YMCA경남협의회 회원분들이 한분 두분 속속 모여 함안보에 퍼져있던 파괴의 기운을 생명화 평화의 기운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비록 많은 수의 회원분들의 참여는 아니였지만 어찌 숫자로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그 아름다운 기운을 따질 수 있겠습니까. 함안보 현장은(공사현장) 서면, 4대강 파괴에 대한 본질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정부의 행복4江은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은폐되고 조작되었음을 온몸으로 증명합니다. 보라고 말하는 함안보 진실은... 세계대형댐학회의 대형댐의 기준은 높이 15m 길이 2km 저수량300만t이상이면 대형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함안보는 정말 보 일까요? 함안보의 높이는 13.2m 이구요, 길이는14~40km 이구요, 저수량은 함안보가 1억2719만t 입니다.  그러면 함안보는 보가 아니라 함안댐이라 해야 옳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보라고 합니다. 위의 현장 사진을 보면 그 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질개선을 위해서 강을 파헤친다고요   함안보 바로위 제방공사를 끝낸 곳의 물빛은 혼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그 위쪽 자갈과 모래가 있는 곳의 물빛은 아직도 맑은 빛을 띠고 있는것을 알 수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그들이 말하는 수질개선을 위해 강을 파헤친다는것은 거짓임을 현장에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이라구요 3300억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함안보현장은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아도 작업인원이 150명이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일은 기계가 하지 사람이 하는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포크레인 한대가 사람 수십명의 일을 해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요 그것도 이명박대통령 임기내에 끝내는 사업이니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해도 결국 2년짜리 비정규직일수 밖에 없는것입니...

2010-05-20

고맙습니다! "민주노총"

오늘(5월14일) 민주노총이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4대강사업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는 2번째 집회를 가졌습니다. 점심시간을 줄여서 하는 집회라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민주노총은 벌써 두차례에 걸쳐 성실하게 4대강사업중단과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낙동강유역환경청앞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200여명의 현장 활동가들이 현장에 모였습니다. 1차집회때 만큼 모인것 같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님께서는 짧고 굵게 인사를 드리며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해 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하셨고 참석하신 지역의 동지들은 힘찬 구호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하신 동지들의 등에 붙은 "사수 민주노조" 노동기본권 보장 이라는 조끼의 내용과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4대강사업중단입니다만 어찌 MB정부 아래 일어나는 일이 분리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의 정부와 하나의 대통령 아래 존재하는 모든 국민은 하나이듯이 노동문제와 환경문제또한 하나임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이렇게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교평화연대 자흥스님께서는 연대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5계중 살생하지 말라와 거짓말하지말라 라는 말씀을 빌어 이명박정부는 살생과 거짓만으로 살아가는 정부임을 주장하시고 생명화 평화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자고 주장하셨습니다. 이경희 대표님께서는 오늘 아침 정운창 총리라는 사람이 했던말 "잘못된 약속을 지키려는  이상한 여자"론에 대해 지키않아도 될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이상한 남자"로 이명박 대통령을 지목하시고 4대강사업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전하셨습니다. 오늘 민주노총이 참 고마웠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중식시간은 황금같은 시간입니다. 점심을 빨리 먹고 족구도 하고 장기도 두고 어제자지 못한 달콤한 낮잠도 즐기는 시간입니다. 노동현장에서의 꿀같이 달콤한 시간, 중식시간을 노동문제도 아닌 환경문제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었다는 것에 감사와...

2010-05-14

위험을 보아야만 구원의 힘도 성장할것이다.

하이데거는 위험을 보아야만 구원의 힘도 성잘할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의 말을 신뢰합니다. 저희가 낙동강을 걷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지요 백번 듣는것 보다 한번보는것이  조작되고 은폐된 잘못된 정보를 관통하여 곧바로 진실을 보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낙동강이 그렇습니다. 극단의 아픔이 있는곳이지요 그리고 정부는 홍보가 부족해서 오해하고 있다고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하고 있기도 한 곳입니다.  극단의 두 주장속에서 곧바로 진실을 알수 있는 것은 그 현장을 직접 보는것입니다. 그곳에 해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낙동강을 걷습니다.  저번주 주말에는 김해 YMCA와 창원여성회 회원님들과 함께 낙동강의 품속을 걸었습니다.  지금 낙동강은 극단의 아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품고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낙동강의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두가지가 보입니다. 하나는 아름다움이고 하나는 파괴로 인한 아픔입니다. 강의 한편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봄이 무르익어 여름으로 너머가는 지금, 낙동강이 품고 있는 강 주변 생명들은 꽃을 피우고 잎을 틔워 푸르름을 더해가며 찾는이들의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며 도시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자연이 품고 낳은 그 속에서 치유토록 해주고 있습니다.  반면, 또한편에서는 함안보현장을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지점 곳곳에서는 포크레인의 삽날로 인해 우람하게 자라난 수십년 혹은 수백년 살아온 나무와 풀들이 마구잡이로 잘리어지고, 금모래 은모래도 강에서 파헤쳐지며 함께 있어 아름답던 강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생성과 소멸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 그것은 아름답다 여겨질것입니다.  하지만 낙동강 주변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인간의 헛된 욕망을 대변하는 ...

2010-04-26

쑥부쟁이도 흰수마자도 다죽이는구나

전세계에서도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남한강 바위늪 구비 습지에서만 집단서식하는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단양쑥부쟁이,와 멸종위종 1급인 흰수마자 그리고 중요한 내륙습지였던 바위늪구비, 수많은 여울과 강변 둔치 들이 사라질 위기에 맞서 환경활동가들이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김규정님이 직접 그려서 올려주신 쑥부쟁이와 흰수마자 입니다. 강의 생명들을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요,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생명의강 낙동강을 지키고 지구를 건강하게 할것입니다. 함께 하면 힘이 되고 역사가 될것입니다.

2010-04-16

낙동강 이곳만은 지킵시다.

"낙동강" 이곳만은 지킵시다.  4대강사업이 우리아이들의 추억까지 집어삼켜버렸습니다. 함안보 아래의 모래밭, 이곳에는 더이상 우리 아이들이 발디딜 곳이 없습니다.  4월14일 국민소송단 정남순변호사님, 박창근교수님, 이원영교수님과 4월19일 재판부 현장검증을 앞두고 사전답사 차 낙동강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28일 열렸던 낙동강생명지키기 경남도민행동의 날 행사에 참가하였던 아이들은 함안보 아래 모래밭에서  마음놓고 뛰고 놀았습니다. 이날 낙동강 모래밭은 아이들에게 깊디깊은 추억으로 머리와 심장에 새겨졌을 겁니다. 그런데 이곳 모래밭이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무자비한 4대강사업 포크레인에 파헤쳐지고 찢겨 그곳은 없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추억을 4대강사업 포크레인이 집어삼켜버린 겁니다. 우리는 우리아이들의 과거와 미래를 삽과 포크레인으로 삼켜버린, 이명박, 김태호,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수자원공사, GS건설,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이들을 영원히 기억할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은 개인대로 조직은 조직대로 그들에게 그 파괴의 댓가를  치루게 해야할것입니다.      이곳만은 지키면 좋겠습니다.   "창녕남지 개비리길. "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고 한번 다녀가면 찬사를 아끼지 않는 곳입니다. 낙동강을 끼고 걸어가는 낭떠러지 오솔길, 함안보 아래 모래밭처럼 4대강사업 포크레인이 집어삼키기 전에 지켜내기 위한 행동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밀양 하남 명례 둔치경작지 20만평. 보상 한푼 받을 수 없는 농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딸기, 감자, 보리, 양파가 잘되는 곳입니다. 낙동강 수질에 미치는 영향도 별로 없다는 정부의 공식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곳을 4대강사업 포클레인으로 부터 지켜내어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급식...

2010-04-15

하나보다는 둘이 힘이된다.

금요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달랑 책상 하나에 피켓4개가와 전단지가 다였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꾸며놓으니 뭔가 하는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역시 혼자서 하는 선전전은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것이 그러하듯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힘이 되고 든든한것이 당연지사임을 오늘 또다시 느낀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기죽거나, 노여워하거나 슬프할 이유가 없다. 왜 ? 내가 해야할 일이고 누군가는 하지 않으면 더많은 누군가에게 고통이 가중될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정말 거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저 잘난척 한번 해본거다. 다음주 금요일 다시 이곳에 나가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잘잘못을 이야기할것이다. 다음주에는 좀더 큰 대형 걸개그림을 준비해야겠다. 찌짐도 구워야 겠다. 그리고 한사람이라도 함께 해주는 이와 함께 해야겠다. 오늘 참 외로웠거든...

2010-04-02

함안보 수륙대재날 공권력에 막혔다.

아이들은 강변에서 마음 껏 뛰어놀았다. 모래톱은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 였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함안보 공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이곳 모래톱은 이제 더이상 아이들의 놀이터도 철새들의 쉼터도 어류들의 산란처도 아닌 죽음의 공간이 될것이다.

2010-03-30

지구의벗 니모배시 의장과 함께한 하루

전세계3대환경단체중 한곳인 지구의 벗 의장인 니모배시 의장이 경남을 찾았습니다. 4대강공사로 인한 환경파괴를 전세계적으로 알려내기 위해 그를 초청한것입니다. 니모배시 의장은 전날 광주를 거쳐 18일 오전 경남대학교에서 기후변화와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습니다. 경남대학교의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해서 결국 늦게 들어온 학생들은 뒤에 서서 들어야 했습니다. 열띤 강의로 강의장을 달구어준 니모배시 의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낙동강청으로 옮긴 니모배시 의장은 23일째 철야농성중인 4대강사업저지 경남본부와 함께 점심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점심식사후 함안보공사 현장을 찾은 니모배시의장은 함안보현장을 둘러보고 이러한 사업은 결코 주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뿐만아니라 주민들을 곤경에 빠지게 할것이라고 주장을 하셨습니다. 강물은 흘러야 합니다 이한마니다 전세계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외침이며, 200만 회원과 함께 투쟁하는 지구의 벗 이 외치는 소리입니다.

2010-03-18

질병으로 폐사한 가축에 대한 허술한 관리가 드러났습니다.

창원시 북면 무동지구 택지조성공사 과정에서 폐사한 소들이 매립되었던 곳이 파헤쳐지고,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현장에서 성토용으로 사용되었다는 민원이 제기되었습니다. 민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와 감리단. 공사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가 마련되었지만 업체는 절대 그런일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만을 강조했고, 창원시도 업체에서 말한 내용에 수긍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립된 곳을 팠다는 포크레인 기사와 운반했다는 덤프트럭 기사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현장조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이라면 엄청난 파장이 예고되는 민원이었지만 창원시는 택지조성 예정지에 폐사한 소들이 묻여있었다는 사실도 몰랐고, 민원이 들어왔지만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면담자리에 참석하는 등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3월 17일. 현장조사 당일에 만난 창원시는 배립되었던 소의 사체가 있음을 확인하는 서류를 가지고 왔습니다. 놀랍게도 2005년, 2007년, 총 2회에 결처 브루셀라병으로 인해 도축된 소들이 묻혀있었습니다. 질병에 의해 폐사한 가축사체의 법정관리기간이 3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2007년9월에 매립된 사체는 올해 9월까지 관리가 되고 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2007년 당시에 설치된 경고판은 언제 누구에 의해 훼손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현장에 나와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브루셀라 병원균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석회를 뿌리고 처리한 사체라서 부식과 함께 병원균들도 사라지므로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질병으로 죽은 소들의 사체관리를 허술하게 한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곳은 나중에 1천여 세대가 넘는 주민들이 살게 될 아파트가 들어설 곳입니다. 비록 2회에 걸쳐 6마리의 사체가 묻혔고, 공사과정에서 파헤쳐 졌을 뿐이라고는 하지만 질병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010-03-18

우포늪 수위상승 대책을 논의하다.

우포늪 수위관리 및 생태보전 관련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창녕환경운동연합 비대위와 낙동강청의 공식적인 간담회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창녕환경운동연합 비대위가 제시한 3가지 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하였습니다. 첫째, 4대강으로 인한 우포늪의 수위하강문제 둘째, 생태관광문제 셋째, 세월교로 인한 우포늪의 수위상승문제 였습니다. 오늘(3월11일) 간담회에서는 먼저 세월교의 작은 보 공사로 인한 우포늪의 수위상승문제는 우포늪의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그내용을 살펴보면  논고동의 소멸, 그리고 대폭 감소한 어획량과 부엽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낙동강청에서는 우포늪의 수위상승에 세월교가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나 있음을 인정하고 대채수로와 관을 묻어 시급하게 대안을 마련했으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동강관련 TF팀을 구성해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게다고 하였습니다. 김량한회원은 세월교의 교각뿐만 아니라 그 위에 있는 징금다리 형태의 교에서도 문제가 됨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게 내놓아야 함을 지적했다. * 세월교로 인한 문제에 대해서는 3월말에 전문가 인선하고 4월에는 공동조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2)생태관관관련 창녕군 대지면의 승마동호회의 생태계보전지역안으로 승마로 인해 주변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으며, 둘째,우포늪 부유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쓰레기 수거 팀을 구성해줄것을 요구했으며, 샛째,둘레길조성과 관련하여 느릅나무의훼손과 할미꽃이나 난등을 마구잡이로 뽑아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켜주어야할 생태계가 오히려 파괴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넷째, 사지포의 일반연대한 제거를 적극적으로 주문했으며, 적색논우렁이문제와 송전탑문제에 대한 철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에대한 낙동강청의 대답은 TF팀에서 장기적인 과제로 받아서 사람이...

2010-03-11

철야농성9일째 "누구를 위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인가"?

함안보 오염퇴적토 분설결과 발암가능물질 20.7배 검출되었다. 지난 1월31일 낙동강 함안보 현장에서 채취한  퇴적토오니토의 수질실험 검사결과 발암가능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하천,호수의 기준을 무려 20.7배나 더 나왔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비록 그것이 한지점에서 나왔지만 전구간에 걸쳐 동시다발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낙동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도민의 건강권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낙동강청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국민의 건강권이 위험해질수 있다는 충분하고도 명백한 근거들이 공사현장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부당하고 부정한것에 적당히 타협하여 자기 안위만을 고집할 때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하기에는 사태가 심각성이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최근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공개한 물금취수장 수질측정결과에서는 이전에 유례없는 4급수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4급수는 식수 원수사용으로는 부적합한 상황인것이다. 4급수라면 마땅히 식수원수 사용으로 부적합함으로 즉각적인 취수중단과 함게 시민에게 사실을 공지하야 함에도 알리지 아니하고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함으로써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되었다.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먹는물을 지키고 깨끗한 마실물을 국민에게 공급하기위해 존재하는 낙동강청이 국민을 속이고,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을 암묵적으로 동의한다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존재 여부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묻지 않을 수 없다. 낙동강청이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발암가능한 물질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함안보 현장의 공사의 중단을 지시하고 불성실하고 무성의하게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실시하는것이다. 이것이 국민을...

2010-03-03

한점 흐림없는 맑은 눈으로 강을 보라!

27일 오후 2시 함안여성회와 함께 생태체험 낙동강을 찾아서 라는 제목으로 낙동강의 아름다운길 개비리길을 걸었습니다. 공식적으로 2번째 낙동강 답사였습니다. 비가온 다음날이라 걷기에 불편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낙동강변을 끼고 도는 창아지 영아지의 개비리 길은 정말이지 아름답습니다. 혼자서 걸어갈 수 밖에 없는 좁은 길은 마삭들로 채워져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합니다. 강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강을 따라 걷다  신이난 아이들은 온갖 포즈를 취하며 사진찍기에 열을 올립니다. 강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참 따뜻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음에도 아이들의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많이 걸어야 해요" "얼마나 가야되요" 하고 걷기 싫다던 녀석들이 강을 끼고 난 개비리길에 들어서자 마자 개비리길의 품속에서 쉬지 않고 뛰어놉니다. 길의 중간쯤에 형성되어있는 대숲은 잠시 잠깐의 휴식을 취하게 해줍니다. 대잎을 따서 배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참을 대잎으로 배 만들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개비리길 걷기를 마치고 영아지 마을 앞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걸음이 하도 빨라 개비리길에서는 놓친 녀석들이 단체 사진 찍을때야 보입니다. 낙동강이 아름다운 그 모습 그대로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아이들과 함께 푸르른 날 다시 한번 걷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픔의 현장 "함안보"에 가보았습니다. 함안보 현장 가물막이 안은 온갖 기계들이 내어지르는 굉음으로 가득차 보였습니다. 파고,박고,긁으며 강을 훼손하고 있었습니다. 곧 이곳도 모두 파헤쳐지고 죽음의 공간으로 변해갈듯 합니다. 모래가 없어지고, 진흙이 없어지고, 다시 자갈이 없어지면 그곳을 시멘트로 채우고 다져서 바람한점 들어올수도 작은 생물 하나도 살수 없는 죽음의 보가 완성될것입니다.  하류를 따라 내려오니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낙동강의 살점들이 이곳저곳에 떨어져나와 강위를 시체처럼 떠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

2010-02-28

철야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진행되고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쳥앞 철야농성"이 6일째로 접어들었고, 아침과 저녁시간 진행되는 100배 절하기가 1500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저녁시간 지역의 많은 분들이 함께 100배 하기에 참여를 해주고 계십니다. 낮에는 현장을 지키시며 방문하시는 분들과 말씀을 나누시고 아침과 저녁시간에는 100배하기를 통해 낙동강청의 올바른 대응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비가오고난 다음날 아침이라 쌀쌀한 시간었지만 어김없이 8시부터 9시까지는 1인시위를 하시고 9시부터는 현장에 앉자 농성장을 지키고 계십니다. 지역의 많은 관심과 지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1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