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필터
강의 아픔을 보듬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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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가을을 빼앗긴 낙동강의 모습

4대강을 임산부에 비유해 임신5개월인데 지금 공사를 중단하면 낙태를 시키라는것과 같다고 했던 어느 천박한 인사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 천박한 인사의 말, 그대로 낙동강을 바라보면, 임신 5개월의 임산부인 낙동강에 대해 지금 엄청난 살인행위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지금쯤이면 낙동강 주변 마을은 수확한 농사를 거두는 작업이 한창일 때 입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 주변 마을은 죽은 마을처럼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을앞 농지는 농지리모델링,적치장으로 사용되어 모래와 흙이 무덤처럼 쌓여져 있을뿐입니다 가을을 잃어버린 농촌, 수확의 계절을 빼앗긴 농민, 갈대와 코스모스등 온갖 꽃들과 풀들이 가을 바람을 따라 흩날리던 푸른 낙동강은 어디로 가고 흙탕물과 파헤쳐진 농지와 둔치, 그리고 트럭과, 기계의 소음만이 가득합니다. 그어느곳을 둘러보아도 어느한곳 마음둘곳이 없습니다. 낙동강의 가을은 그렇게 우리 기억속에서 영원히 사라지나 봅니다. 그러나 이대로 공사가 강행된다면 머지않은 시간에 우린  가을뿐만 아니라 4계절 모두를 빼앗기게 될것입니다. 더이상 빼앗기지 말아야 겠습니다. 강으로 와주십시요. 아픔의 현장인 강에서 더 큰 구원의 힘을 만들어 냅시다.

2010-10-13

식수원 낙동강이 건축폐기물 처리장인가?

10월5일 낙동강 사업구간인 박진교 밑 작은 마을 앞의 강변에 건설폐기물들이 묻혀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이곳도 김해상동과 마찬가지로 건설폐기물들이 군데군데 무더기로 묻혀 있었으며, 그 폐기물에서 흘러나오는 독성들이 여과없이 강으로 도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흘러들었음 쉽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김해 상동의 어마어마한 불법 페기물들이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음을 확인한 뒤라 식수원인 낙동강 전구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싯점인것 같습니다. 뿐만아닙니다. 식수원인 강의 주변은 한마디로 고철 쓰레기 적치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건설폐기물들을 매립해서 도민의 생명에 위협하면서 어떻게 강을 살린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콘크리트의 유해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것입니다. 폐기물로 격리 처리되어야 할것들이 식수원인 강으로 흘러들어와 강을 오염시키고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음에도 강을 살린다고, 물을 살린다고 하는것은 어느나라 방식입니까. 강에 한번 나와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을 그들은 왜 지금껏 몰랐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몰랐던 것이 아니라 4대강 사업을 밀어부치기 위해서 눈감은것은 아닌지 심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4대강 사업을 할 수 만 있다면 도민의 생명 까지도 저당 잡을 수 있다는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이 이렇게까지 무시되고 위협받을 수 있다니 정말이지 오만하고 불손하기 그지 없는 자들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시민사회의 진중한 의견을 받아 환경영향평가를 조금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하였더라면 작금의 이러한  어이없는 상황은 ...

2010-10-05

낙동강유역환경청 4대강사업 홍보 현수막이 부끄럽다.

2011년 4대강 사업 홍보비만 500억이라고 합니다. 센터 건물을 짖고, 현수막을 만들고, 관광을 시켜주는 비용이 대부분일겁니다. 내년 4대강사업 예산 9조는 경로당의 냉난방비 400억도 포함되어 있고 ,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예산을 삭감한 비용도 들어가 있을겁니다. 심지어는 장애우들을 위한 복지예산도 삭감되어 포함되어 있을것입니다. 그렇게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예산이 깍이고 삭감된다는것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폭력이며 우리사회의 복지수준을 말해준다는 의미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문제입니다. 4대강 사업 홍보비 500억은 국민의 혈세입니다. 국민의 혈세를 몇몇 건설자본들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할 장애우도, 노인어르신들도, 밥 굶는 아이들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것도 관공서에 거대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란..... 도민의 식수를 안전하게 지켜야 할 낙동강유역환경청 건물에 거대하게 붙은 4대강살리기 홍보 현수막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무지의 크기같아 부끄럽기 까지합니다. 이렇게 거대하게 현수막을 걸 예산이 있다면 그돈으로 식수를 지키고, 그래도 남으면 사회의 약자를 위한 예산으로 사용하게 하는것이 당신들이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일것입니다. 

2010-10-04

식당에 붙은 안내문 "배추한포기 1만원"

9월초에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밭을 일구어 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채소값이 금값이 될것이라는 예상때문에 급하게 배추밭을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정성을 들였습니다.  한달여간 정성들여 키웠더니 제법 잘 자라 주었습니다. 조금더 지나면 잘 묶어서 속이 영글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도시는 야채값의 폭등으로 너나 할것없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조그마한 짜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발품을 팔고, 노동을 하면 이렇듯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받을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분들은 살인적인 채소값의 폭등으로 채소맛 보기조차 힘들것 같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도시서민의 몫으로 짐지어 졌습니다.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농민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도시빈민이라는 달값지 않은 지위와 이름을 얻었습니다(?) 잘못된 4대강 사업은 이제 도시 서민들의 밥상마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배추 한포기 10,000원 이라는 위의 안내문은 잘못된 4대강사업이 도시 서민들의 삶을 궁핍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입니다.

2010-09-27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4) - 개비리길

오늘은 한살림 분들과 함께 창녕 영아지의 개비리길을 걸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창녕 영아지 마을을 들어서면 무르익을때로 무르익은 벼를 품은 푸른 논들이 길손을 정겹게 맞이 해주었건만 이젠, 아무것도 없는 황폐한 땅, 잡풀들이 우거진 죽음의 공간만이 볼상사납게 맞이해준다, 농지리모델링이라는 허울좋은 이름하에 농지는 황폐화되고 벌거벗겨져 신음하고 있다. 마을 앞을 풍성하게 가꾸고 있던 농지가 사라짐으로서 마을까지도 황폐해 보인다.

2010-09-16

10만 인간띠 잇기 다녀왔습니다

지난 9월11일 서울 광화문과 보신각에서는 4대강사업 즉각중단을 위한 4대종단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10만 인간띠 잇기로 오만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전달하고자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도착한 서울 곳곳에는 이미 경찰병력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비옷에 4대강사업 반대 스티커를 부착하고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거리 곳곳에서 4대강사업 즉각중단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을 강행했습니다. 경찰이 가는 길을 막으면 돌아서 가고, 어떤곳은 뚫고 가면서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온몸으로 알려냈습니다. 거리 곳곳이 경찰들에 의해 둘러쌓였으나 또한 거리 곳곳은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들로 넘쳐 났습니다. 어떤곳은 경찰들을 둘러싸고 인간띠 잇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들은 우왕좌왕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 인간띠 잇기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들과 당당히 맞서며 흘러라 강물, 들어아 청와대라는 손피켓을 들고 항의의 몸짖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10만의 시민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시민사회의 4대강사업 반대에 대한 큰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에 이어진 집회현장에서 사회자는 "이명박 점지하신 삼신할미 각성하라"라는 구호가  가슴에 확 와닿았습니다.

2010-09-13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 (3)

길이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이 만들어지면 길안의 많은 것들은 제 모습을 잃어갑니다. 특히, 자연은 더욱더 인간의 발길에 의해 무섭도록 빠르게 그 본 모습을 상실해 가는것 같습니다.   낙동강 함안댐에서 1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변의 둔치 입니다. 예전의 둔치는 농민들이 농사를 짖고 새들과들짐승들의 쉼터로 강을 이루는 소중한 일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의 둔치는 인간의 발길을 들여놓기 시작했고, 그위로 포크레인과 트럭이 들어가면서 그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위 사진의 둔치또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인간을 위한 공간이 차고 넘침에도 또다시 자연의 주요한 부분을 절단하면서 새와 들짐승들의 공간을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둔치는 강의 뭇 생명들의 고유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을 인간만을 위한 공간으로 파괴하기보다는 뭇 생명들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남겨둘것을 다시한번 부탁드려봅니다. 강이 아프면 결국 내가 아프게 됩니다. 지금 당장 아니라도 말입니다. 그 아픔은 지금 보다는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겪게 되겠지요. 그들이 누릴 자연의 혜택을 지금 우리가 앞당겨 사용한 벌을 우리 후손들이 받게됨을 알아야 겠습니다.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픈것은 세상 모든 만물은  그물망처럼 꼼꼼히 엮여 있기 때문입니다.

2010-09-10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 (2) 함안댐

태풍과 잦은 비는 함안댐의 공사를 자주 지연시키고 있다. 어쩌면 자연은 저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비와 바람을 불러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또 겨우, 몇날이지만 낙동강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뭇생명들의 죽음은 연장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죽음의 삽날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강에게 주어진 단 몇일의 생명연장은 참 구차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저 무지막지한 죽음의 삽날을 그냥두고 볼 수 도 없다 그래서, 9월10일 창원시외버스터미날앞에서 도민대회를 개최한다. 잘못된 4대강사업의 즉각중단과 물쓰듯 펑펑 쓰버리는 국민의 혈세가 더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다. 그리고 9월11일에는 서울의 광화문에서 10만이 모여보자고 했다. 그래서 촛불을 들어 다시,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자 했다. 어느분의 글을 빌려본다  "강은 수만년 흘러주었습니다. 당신은 단하루만 광화문으로 흘러와 주십시요"  강의 심장을 박은 콘크리드 기둥, 그 무게와 거대함은 당신과 나의 무관심의 무게일것이다 낙동강아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프다!!

2010-09-09

매주 화요일 월영광장을 뜨겁게 달군다

매주 화요일 저녁 5시30분 경남대앞 월영광장은 마산 민생민주가 주도하는 4대강 사업 반대 거리 켐페인인 펼쳐집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마어마한 시민의 혈세가 무분별하게 무차별적으로 낭비되고 있는 잘못된 4대강 사업에 대해 알려냄과 동시에 4대강사업예산을 복지와 서민 그리고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전환할것을 요구하는 국회의원항의엽서 보내기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경남대학교앞 월영광장에서는 마산 민생민주가 펼치는 4대강 삽질 반대 홍보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많은 호응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2010-09-09

콘파스(태풍)는 낙동강사업도 멈추게 했다

9월2일 오전 함안댐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댐 저 건너편에는 크레인이 보입니다. 20일동안 두활동가가 머물며 4대강사업 즉각 중단을 외치던 곳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목숨을 걸고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보란듯이 공사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행했습니다. 그 소음과 불빛에 크레인위의 두 활동가는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고, 파이고 깍이고, 파괴되어가는 강을 보며 허탈해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고 하였지요. 그러나 그들은 24시간 맞교대를 하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했고, 그만큼 강의 파괴도 커져만 갔습니다. 그렇게 안하무인으로 공사의 속도를 가속화 시켜가든 그들도 9월2일 태풍으로 인해 모든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환경활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20일동안 40m상공의 크레인에서 그렇게 주장하고 외쳤음에도 외면하던 그들이었음에도, 태풍 콘파스앞에는 거저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본모습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공사장 안으로 들어와 있던 포크레인도, 모래나 흙을 실어 나르던 트럭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파괴하고 난 후의 모습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강변의 아름답던 둔치들이 파이고 깍여 흉측하게 변해있어도 자연은 인간을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저 이대로 두라고 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이대로 두면 스스로 예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것이니 그저 이대로 두라합니다. 오늘 본포 다리에서부터 함안댐 현장까지 그어느 구간에도 ...

2010-09-02

함안댐 단신 "함께 하겠습니다"

#오전 11시 오늘은 함안댐 현장은 지지 방문자들로 북적 거렸습니다. 11시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함안댐 홍보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북 쌀지원과 4대강 예산 낭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자리에 어제부터 함안댐 현장에 함께 하고 있던 한대련 통일행진단이 참여를 하여 농민,학생연대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후3시 경남도의 낙동강 특위가 구성된후 특위 위원들께서 함안댐 농성장을 찾오셨습니다. 박창근 위원장님께서 특위 구성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3시 미사를 함께 해주셨고 함안댐 홍보관 까지 가셔서 크레인위의 두 활동가를 멀리서나마 보고 힘을 주셨습니다. #오후 5시 광양환경연합 방문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날씨는 무척이나 선선해졌습니다 불어오는 바람과 하늘의 먹구름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이런 날씨만 계속된다면 크레인위의 두활동가의 건강에 대한 걱정도 한시름 놓겠습니다만 ... 멀리 광양에서 지지 방문을 오셨습니다. 오늘의 정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감사한 날입니다. 이제 촛불 문화제를 준비해야할 시간입니다.

2010-08-05

하늘정원에서 보내온 소식1편

[낙동강(하늘정원)에서 온 편지 1]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중인 이환문입니다. 농성 14일째 되던 4일 어제, 업체 요구로 법원이 발부한 퇴거명령서를 우편송달받았습니다. 우리의 농성으로 작업공정에 차질이 발생, 손해가 막대하니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따르지 않으면 발생하는 손실액을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돈이 무려 하루 2,000만원이랍니다.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고공농성하러 왔다가 졸지에 고액 고가 농성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오늘도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15일째, 하루 2,000만원짜리 농성을 이어갑니다.

2010-08-05

[함안보현장 단신] 내용은 없고 오직 욕뿐인 그들 과 천주교 미사

무엇을 위한 반대인가? 우리의 심정을 너희들이 아느냐? 홍수와가뭄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살게 해다오 라는 현수막이 농성장을 향해 걸렸습니다. 수십명의 창녕지역 어르신들이 몰려와 농성장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붓고는 즉각 이곳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는 몸싸움도 불사하시겠답니다. 그분들이 주장하시는 것 처럼 홍수와 가뭄 걱정없이 편히 살게 하는것이라면 더더욱 이런식의 4대강사업은 멈추어야 합니다. 아직 홍수는 본류에서 난적이 없고, 가뭄은 굳이 댐을 만들지 않아도 다른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의 본류와 둔치를 소멸시켜서 홍수도 가뭄도 막을 수 없습니다. 난적이 없기때문입니다. 함안보만해도 330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곳입니다. 그돈이면 얼마든지 강의 본류를 건드리지 않고 홍수와 가뭄으로 벗어나면서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무엇을 위한 반대냐고 물으시면 역으로 도대체 당신들께선 무엇을위해 찬성하시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3시가 조금 넘어서 천주교의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떠나고 난 뒤였습니다. 도로에서 농성장을 향해 어르신들이 욕을하고 손가락질을 해도 미사를 위해 모인 시민들께서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조용하고 엄숙하게 대응을 하셨습니다. 폭력에 평화로 대응을 한것이지요. 미사는 엄숙하면서도 진중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벌써 2주째 진행되는 미사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기도의 힘을 이곳 아픔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2010-08-03

콘크리트옹벽이 생태하천이라구?

창원의 하천에 콘크리트로 옹벽을 만들면서 생태하천이라고 우기는 무식하고 천박한 창원시 이제 그만 콘크리트 옹벽을 걷어내라 그렇지 않고 담쟁이 식물을 심고 테크를 놓는 식의 보완책은 콘크리트 하천이라는 진실을 교묘하게 은폐하는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콘크리트 옹벽을 걷어내는것 만이 하천을 생태적으로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며, 하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유일한 방법이다.  창원시는 지금의 1인시위를 가볍게 보지말라 오늘의 1인시위가 수십, 수백, 수천 창원시민의 분노를 대신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것이다.

2010-07-16

합천보 공사중지하고 침수문제 정밀조사하라.

합천보 공사를 중지하고 침수문제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구하는 합천보 인근의 덕곡면 주민들의 기자회견이 7월15일 오후 2시30분에 도청 기자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마을 주민 30여명이 합천보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합천보 건설로 인한 덕곡면 의 침수문제에 대해 정밀조사할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은 보상도 필요없으며 지금처럼 양파, 마늘, 수박, 감자 농사가 가능하도록 합천보의 건설을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덕곡면 피해대책위원회는 피해가 예상되는 덕곡면 5개 마을의 피해농지면적은 1,200,000㎟로 연평균 80~100억원의 소득이 창출되는 농지로서 200여가구 400여명의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음을 밝히고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합천보 건설의 중지를 위해 싸우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7월말까지 합천보 주변에 집회신고를 내고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할것도 밝혔습니다.

2010-07-15

땅에 의지해서 사는 사람은?

4대강 공사로 인해 강주변의 많은 농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낙동강변에 둔치 농업을해오던 12,000여명의 농민이 농지를 잃고 그 땅에서 쫒겨났다고 합니다. 평생 농사일만 해오던 분들이 땅을 떠나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2년간의 농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에서 농민의 마음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은 농지 리모델링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입니다. 사진의 왼편은 도로변 옆 둔치를 낫과 호미로 일구어 다시 콩이나 야채를 심어 살겠다는 아주머니의 모습과 주변 둔치를 일구어놓은 모습입니다. 땅에 의지해서 살아왔던 사람은 땅에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그들은 조그마한 짜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그곳을 일구고 가꾸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평생해왔던대로 호미를 들고 낫을 들고 그렇게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농지리모델링이라는 미명아래 진행되는 농지파괴정책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2010-07-14

강에 다녀왔습니다.

본포 모래섬입니다. 이제 이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파이고 깍여 대부분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12일 의 본포 모래섬의 모습입니다. 많은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비오는날 바라보는 본포의 모래섬은 눈물을 머금은듯 흙탕물흐느끼고 있습니다. 임해진 앞 나루가 있던 모래톱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도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7월12일 다시 찾은 모래톱은 포크레인에 의해 다 파여 나가고 휑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남은 모래톱도 장마가 지나고 나면 모두다 사라지게 될것입니다.    그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본포 모래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진입로를 만들어 놓은 모습입니다. 7월12일 조금 내린 비는 그길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놓았습니다. 길은 물에 잠기고 모래섬의 트럭과 포크레인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던 강주변 공사가 대부분 멈추었습니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인해 이루어진 일입니다. 만약 조금만더 비가 내린다면 합천보와 함안보도 곧 침수 될것 같았습니다. 자연의 힘은 멈출것 같지 않던 강파괴의 굉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낙동강 곳곳이 아파하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은 포크레인의 삽날에 파이고 활퀴어  아파하고, 강주변 둔치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가 회복불가능한 죽음의 공간으로 강제로 탈바꿈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강을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요, 지혜를 모아주십시요. 강을 파괴할 힘도, 강을 구원할 힘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지켜보며 내버려 둔다면 강은 그렇게 우리곁에서 사라져 갈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의 관심과 용기만 내어준다면 강을 구원하는 힘이 모이게 될것입니다. 강으로 가 보아 주십시요. 강의 아픔과 함께 해 주십시요. 그것만으로 강을 구원할 힘이 될것입니다.

2010-07-13

아름다웠던 그녀들.

7월5일 창원 사파성당에서 개최된 생명평화 미사후 경남도청앞까지 1000여명의 시민과 신도들께서 행진을 하셨습니다. 경남도청앞 정문에서 강을 지키는 그녀들을 만났습니다. 앞에는 손피켓으로 MB정권 심판하자 !  4대강사업 중단하라 ! 를 뒤태는 더욱 멋집니다. 등에는 직접 4대강 관련 내용의 글과 그림을 넣어 입고 다니며 4대강사업을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4대강을 지키고, 살리는 작은 실천 그녀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2010-07-07

겉은 환경수도 창원, 속은 콘크리트 수도

숨막이는 단절의 옹벽이 생명의 하천과 주민을 단절케 하고 있다. 환경수도 창원의 치수정책의 수준이 이정도라는 것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이건 정책도 아니다 그냥 이것저것 귀찮아서 장마철이나 피해가보자 뭐 그런 어처구니가 사업으로 보인다. 시민의 혈세는 이렇게 쓰여져서는 안되는거다. 보는것 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주먹구구식 정책으로 더이상 창원시민들을 불안케 하지 말라. 이것이 시작일 뿐이다. 또 이렇게 해놓고 피해가 발생하면 더큰 콘크리트로 이곳을 막을건가? 제발 부탁이다. 제대로된 정책으로 말뿐인 환경수도 창원을 생명과 생태가 살아숨쉬는 환경수도로 만들어달라. 그러려면 먼저 소통부터 하라. 시민과, 사회와 제발.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