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빼앗긴 낙동강의 모습

관리자
발행일 2010-10-13 조회수 285

4대강을 임산부에 비유해 임신5개월인데 지금 공사를 중단하면 낙태를 시키라는것과 같다고 했던 어느 천박한 인사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 천박한 인사의 말, 그대로 낙동강을 바라보면, 임신 5개월의 임산부인 낙동강에 대해 지금 엄청난 살인행위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지금쯤이면 낙동강 주변 마을은 수확한 농사를 거두는 작업이 한창일 때 입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 주변 마을은 죽은 마을처럼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을앞 농지는 농지리모델링,적치장으로 사용되어 모래와 흙이 무덤처럼 쌓여져 있을뿐입니다


가을을 잃어버린 농촌, 수확의 계절을 빼앗긴 농민, 갈대와 코스모스등 온갖 꽃들과 풀들이 가을 바람을 따라 흩날리던 푸른 낙동강은 어디로 가고 흙탕물과 파헤쳐진 농지와 둔치, 그리고 트럭과, 기계의 소음만이 가득합니다.


그어느곳을 둘러보아도 어느한곳 마음둘곳이 없습니다.

낙동강의 가을은 그렇게 우리 기억속에서 영원히 사라지나 봅니다.

그러나 이대로 공사가 강행된다면 머지않은 시간에 우린  가을뿐만 아니라 4계절 모두를 빼앗기게 될것입니다.

더이상 빼앗기지 말아야 겠습니다.

강으로 와주십시요. 아픔의 현장인 강에서 더 큰 구원의 힘을 만들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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