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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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환경연 20살이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20살이 되는 해입니다. 20살 청년이 될때까지 수없이 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누구보다 환경을 사랑하시는 700여 회원님들과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점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20 살 청년이 되었습니다 . 1991 년 12 월 6 일 마창공추협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에서 다시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으로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굿굿하게 지켜온 세월이 20 년이 되었습니다 .   91 년 낙동강 페놀에서 2011 년 4 대강파괴사업까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20 년 동안 환경운동연합이 지향했던 원칙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자연을 개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우리의 원칙을 지켜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 개발을 찬성하는 이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 민 , 형사상의 책임까지 , 원칙을 지켜내기위해 치러야 할 댓가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 이렇듯 내 - 외적인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금껏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환경운동단체로서 원칙을 지켜낼 수 있었던 힘은 오직 ,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 그리고 지역사회의 도움 때문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회원님, 그리고 지역의 환경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지금껏 그러했듯 앞으로의 미래 또한 변함없이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회원님들과 지역사회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을 것입니다 .   환경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모십니다 . 2011 년 12 월 16 일 ( 금 ) 오후에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후원의밤 ” 을 개최합니다 ....

2011-12-08

말은 나르면 싸움이되고 곡식은 나르면 양식이 된다

                                                                                                                                                      회원 이문희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그동안 공들여 키워왔던 작은 텃밭에서 작물들을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텃밭인데도 온가족이 다 출동했습니다. 고구마...

2011-09-28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한여름에 시작되었던 초짜 도시농부(?)들의 농사수행은 처서가 지난 지그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8월28일)도 어김없이 괭이의 부름을 받고 아침 8시에 텃밭으로 모였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괭이는 예초기를 짊어지고 콩밭주변의 잡풀들을 제거하고 있었고, 그의 막내딸 한별이는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수민이 엄마께서 깨밭에서 꺽어놓은 깨를 한아름 들고는 텃밭 밖으로 옮기고 계시더군요 이제까지만 해도 다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2011-08-29

흙집 짓는 사람들

콘크리트와 쇠로 이루어진 집들이 전부이다 시피한 우리사회에 용감하게 흙과 볏집으로 집을 짓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남저수지 판신마을에 직접 집을 짓고 있는 윤종현 회원님과  농사를 업으로 삼고있는 임형선회원이 그들입니다. 8월 휴가 마지막날 노력봉사를 하러 들렸습니다. 윤종현 회원님의 집은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가 있었지만 임형선 회원님의 집은 이제 막 기초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기초작업이 한창인 임형선 회원님의 머리위로 비구름이 몰려옵니다. 그러나 작업하기에는 쏟아지는 뜨거운 햇볕 보다는 비만오지 않는다면 먹구름이 반가울것 같습니다. 그옆에서 거의 완공단계에 와있는 윤종현 회원님의 흙집이 보입니다. 그앞에서 아주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윤종현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은 시커멓게 타 버렸지만 맑은 하늘 만큼이나 맑은 그이의 얼굴입니다. 아침 9시 자원봉사및 재능봉사를 하기위해 이곳저곳에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읍 자여마을에서는 아이들포함 10여명이 참여를 했고, 지역의 노풍연과 몇몇지인들이 속속 도착을 하더군요   오늘 작업은 어스펙으로 쌓아올린 벽체에 틈없이 흙으로 바르는 작업입니다.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손쉬운 작업이라 아이들도 체험처럼 참가를 했습니다.   먼저 몇몇의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둘러 앉아 흙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흙공을 벽면에다 던져서 발라주면 되는 단순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작업이 끝난 후에야 다 알게 되었지요 ㅎㅎ 아이들은 처음에는 재미있어 합니다. 흙을 던져서 바르는 일이 재미있었던거지요 ㅎㅎ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요놈들 점점 작업현장을 이탈하더니 어느순간 보이지 않더라구요 ㅎㅎ 그러나,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척...

2011-08-19

십시일반 두번째 참여자를 소개합니다.

지구를 살리는 아름다운 습관 십시일반 프로젝트의 동참은 지구를 살리는 아름다운 실천입니다. 수정주민대책위 박석곤 위원장님에 이어 장기동 회원님께서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06-30

도시농부의 주말농장 이야기-보리밥에 된장국 그리고, 강아지

주말농장의 밭에는 지난번 심은 콩이며 들깨등이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 가족들이 아침 울력에 동참했습니다. 아버지들은 전날 한잔 했음에도 다들 일찍 밭으로 나왔더군요   버려진 강아지... 어찌할꼬.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5마리나 되는 새끼 강아지를 상자에 담아 농장 주변에 버려두고 가버렸습니다 아침 7시에 우리가 나왔으니 그전이나 전날 누군가 버리고 갔나봅니다. 그래도 밑에 짚을 깔고 해놓은것을 보니 상당히 맘을 쓴모양이지만 그래도 맘이 영 편치 않았습니다. 많이 굶었는지 우유를 사다 먹이니 순식간에 다 먹어 치웁니다. 아이들은 신기해 하고 어른들은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어떻게 할것인지 때문에 갑론을박이 오고 갔습니다. 방법이 없어 일단 하루는 주인이 찾아 갈 수 있으니 지켜보자고 해서 새끼들을 안전하게 조치한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후에 아들녀석이 다시 가보자 해서 엄마와 함께 우유를 사서 다녀왔지만 그대로 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침일찍 아들녀석 엄마와 함께 또 강아지들한테 갔다옵니다. 이틀동안 정이 들었는지 자꾸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사는곳은 아파트라 키울 수 없다고 하니 실망이 큽니다. 당장 주택으로 이사가자고 난리입니다. 결국 이날 오후에 좋은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더이상 방치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텃밭 가족들이 키울 수 도 없는 조건이라 좋은 주인을 찾아주기로 하고 동내에 소문을 냈더니 금방 몇분이 키우겠다고 합니다. 아들 녀석 이소식을 듣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배가 아프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5마리 강아지는 좋은 주인을 찾아 떠나갔습니다...

2011-06-07

무경당 문수종사 1주기 추모제

5월30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1년전 4대강사업 즉각 중지를 요구하며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의 추모제를 올렸습니다. 스님이 부처님전으로 가신지 1년이 지났지만 그 분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이날 추모제도 50여명의 작은 인원이 모여 조촐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위해 4대강을 몸으로 누비며 카메라에 담고 라디오로 알리는 라디오인팀의 스텝분들이 이날도 어김없이 모든 준비를 도맡아 해주셨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분들이 4대강 사진에 관심을 보이십니다. 어떤분은 언제부터 이런 사진전을 했느냐고 묻기도 하십니다. 본격적인 추모제 준비를 위해 리허설이 준비중입니다. 가수 임정득님도 마이크며 음향등을 직접 점검중이십니다. 라디오인의 손오공님께서 이날 전체 사회를 맡으셨습니다. 강의 눈물 전국 강연시 항상 사회를 맡으시는 분이십니다.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을 기리며 참석자들의 묵념이 있었습니다. 낙동강선원의 자흥스님께서는 추도사를 해주셨습니다. 문수스님과의 인연이 남달라 낙동강선원을 개원하셨고, 선원에서 이날 오후에 자체적인 추모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경희 대표님께서도 추도사를 통해 문수스님의 뜻을 지켜내기 위해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하셨습니다. 시인은 시를 통해 문수스님의 뜻과 함께 했고... 전문가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4대강사업의 진실을 알려내었습니다. 전서울대 김정욱 교수님께서는 이날 거리강연을 통해 4대강사업의 허와실을 명쾌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이날  문수스님이 수행정진 중 소신공양하신 대구 지보사에서도 1주기 추모제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지역 시민의 참여보다는 서울에서 많이들 참여하셔서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정수근님의 사진첩에서 빌려왔습니다. &...

2011-06-01

도시농부의 텃밭일기-콩심은데 콩나고

자여마을 도시 농부들의 두번째 콩밭가꾸기가 5월21일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조금늦게 나오니 괭이와 수빈아빠는 그의 짝지들과 땅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몇일전 괭이는 동석님과 함께 하루 월차를 내고 그동안 갈아엎지 못했던 절반의 텃밭을 다 갈아엎어놓았습니다. 기계로 갈아엎어 높은 텃밭의 고랑을 일일이 삽으로 만들어 줍니다. 일은 참으로 힘듭니다.  고랑작업이 마무리되고 돌과 잡풀등을 골라낸 풍성한 고랑에는 뒷 작업이 한창입니다. 비닐로 멀칭을 하고 들깨를 심을 준비를 합니다. 이작업은 괭이와 호미 부부가 맡았습니다. 다년간 귀농을 준비하기위해 틈틈히 익혀온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한쪽에서는 비닐멀칭이 한참이고 또 한쪽에서는 콩심는데 열중이고 소진엄마와 한별이는 무슨 이약인지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틈틈히 몸을 풀어주지 않으면 몸이 뭉쳐서 고생을 합니다. 잠시잠깐이라도 몸을 세우고 뭉친 다리나 허리를 풀어주면 확실히 다릅니다. 초보농사꾼들은 힘을 쓸줄도 힘을 뺄줄도 몰라서 (어른들은 요령이 없다고 하지요 ㅎㅎ) 이렇게 농사짓고 나면 몸고생들을 많이 합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콩심은데 콩납니다. 일주전 살짝 심어둔 콩은 벌써 머리를 흙밖으로 내밀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벌써 한두둔데에서 머리를 내미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기분은 벌써 농사꾼 다된것 같습니다.   다음주면 3주차 농사가 시작됩니다. 꿈별은 이날 열심히 콩 심고 이틀이나 몸져 누워 있었습니다. 초보농사꾼이 자기몸을 알지못하고 힘껏 일하다 탈이 난거지요 ㅎㅎ 그렇게 도시형 인간은 농부형 인간으로의 탈바꿈을 하고 있는거겠지요 ㅎㅎ 도시농부가...

2011-05-23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콩밭에 빠진날

                                                                                                                                                   회원 : 감 병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겁도없이 콩농사를 하자고 대뜸 대답해버렸더니 더 용감무쌍한 괭이(희동)가  700평 땅 을 갈아 엎어 놓았다. 그다음부턴 어떻게 됐을까? 땅의...

2011-05-17

주말농장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5월15일 아침부터 주남 주말농장에서 모종심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말농장 가족분들에게 문자를 보냈으나 오전 10시30분까지 도착하신 가족은 저를 포함 3명이 다 였습니다. 다들 일정이 바쁘시겠거니 하면서 모인분들은 자기 고랑에 난 풀과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만에 찾은 텃밭은 풀반 채소반입니다. 채소밭에는 온갖 풀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있습니다. 그놈들을 뽑아내고 촘촘히 자리잡은 채소는 쏙아 내면서 텃밭의 건강함을 만들어갑니다. 주말 가족분들의 고랑에는 그들의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다양한 이름만크이나 다양한 개성들을 가진 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단연 최고의 초보농사꾼은 예솔 할머니와 혜정내 가족이십니다. 티격 태격 하면서도 할일은 다한 이 커플은 설미정님과 조용한 남자의 감독이 김재한 님이십니다. 조금늦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풀과 채소를 구분해서 텃밭을 텃밭답게 만들었구요, 설미정님은 아주 단순한 작업(풀뽑기, 채소다듬기)만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김재한 님은 고급노동(씨뿌리기, 모종심기, 모종대 심기등)을 하셨습니다^^ 텃밭 분양은 받으시고 이날 처음 참석하신 정치과 원장님과 두 아들은 오자마자 모종심기에 도전했습니다. 처음하는 농사일이지만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모종도 심고 밭도 가꾸고 물도 주면서 재미있어 하더군요 작업을 하다 돌아보니 주말농장 가족분들이 대부분이 모였습니다. 예솔내 가족, 설미정가족, 송재경님, 정우일님, 최윤식가족, 자유로운영혼(마창환경연임다^^), 그기다 영농지도차 장흥에서 큰 농사를 직접 지으시는 임형선 회원님께서 집을 짓다 말고 오셔서 지도를 하고 계십니다. 각자의 밭에서 각자의 속도에 맞추어 텃밭에 온정성을 쏟아내십니다. 각자의 방식이 인정되고 각자의 속도가 인정되는곳, 이곳이 주말농장입니다. 선배 농사꾼이 자연스럽게 지도를 하고 후배 농사꾼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어느듯 주말농장 5년의 경험이...

2011-05-16

내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다

내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 용감한 회원님들을 소개합니다.주인공은 윤종현 회원님과 임형선 회원님이십니다. 그냥 편하게 누군가 또는 어느 건설회사가 뚝딱뚝딱 지어놓은 몇십평짜리 아파트나 주택에 들어가 살면 편할것을, 이분들은 왜 굳이, 어렵고 힘들게 직접 집을 지을려고 하는 걸까요? 어찌보면 참 대책없어 보이는 분들이시고, 또 어찌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15일) 이분들이 집을 짓고 있는 주남저수지 판신마을 작업현장을 찾았습니다. 평수는 약 100여평, 두집이 나누어 50평씩 집을 짓는답니다. 집을 짓는 방식은 스트로베일 방식과 어스펙 방식이라고 합니다. 집을 짓는 곳이 워낙 물기가 많은 곳이라 부득이하게 바닥은 콘크리트로 기초작업을 하고 그 안에 흙을 채워 넣고 있었습니다.  두분의 작업에 동네 아이들이 온몸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명지는 물을 채운 흙을 밟는 작업을 돕다가 엉덩방아를 찧어 엉덩이가 진흙범벅이 되어버렸습니다 두분의 작업에 아이들이라도 도우니 외로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윤종현회원님은 어느덧 전문가다운 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것은 처음이지만 사전에 많은 조사를 하여 실수없이 진행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하고 계십니다. 조금씩 조금씩 작업이 속도를 더하면서 직접 내손으로 집을 짓겠다던 꿈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임형선 회원님은 워낙 부지런하신 분입니다. 장흥이 고향인데데 농사일도 하다가  창원으로 올라와 다시 집을 짓고 또 쉬는날 고향으로 내려가 모내기하고...  다시 올라와 집을 짓는 일을 할 정도로 부지런 하십니다. 두분이, 두분의 가족이 함께 만들고 있는 집에 대한 기대는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특히, 콘크리트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만 허용하고 나머지 90%이상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지어지는 집이라는것과, 집이 밥먹고 잠자는 공간으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지역과 연계되는 공간으로...

2011-05-16

개비리길 보전을 위한 시민순례
개비리길 보전을 위한 시민순례

  * 낙동강 창녕 개비리길 !   4 대강 사업으로 무참히 훼손될 위기 , 자전거 도로로 확장 추진 중  개비리길은 창녕군 박진 , 영아지 , 창아지 사람들이 창녕 남지읍 용산마을 남지장을 보러 넘나들던 용산마을까지의 2.5km 의 벼랑길 이다 . 개비리길의 개 ( 浦 ) 는 ‘ 퍼져나가는 물 ’ 이란 뜻을 의미하고 비리는 벼루의 경상도 방언으로 ‘ 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 ’ 라는 뜻입니다 .  수 백만년 민족의 젖줄 “ 낙동강 ” 이 굽이쳐 흐르다 낭떠러지 절벽 위에 사람한명 겨우 지나는 한적한 길 하나를 내어 숨겨두었고 , 그 길을 걷노라면 누구나 ‘ 자연과 낙동강 , 길 ’ 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것입니다 . 이 길은 문경 진남교반 , 고모산성의 영남대로 ‘ 토끼비리 ( 토끼벼루 , 관갑천잔도 )’ 외 낙동강 칠백리 길 중에서 가장 예쁜 길의 하나로서 ‘ 개비리 ’ 는 한껏 낙동강의 풍광에 빠져 들면서 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은 사람이 다니는 것도 아닌 ‘ 오직 나만의 길 ’ 을 걷을 수 있는 숨어있는 아름다운 옛길 , 잔도입니다 .   현재 물금 ~ 원동 황산잔도길이 일제에 의해 경부철도로 사라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개비리길은 자연생태가 그대로 보존된 벼랑의 잔도로서 낙동강의 푸른 물을 보며 걷을 수 있는 아름다운 옛길입니다 . 이 아름다운 동화 같은 길을 경상남도가 도로를 계획하였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중단되고 폐기되었습니다 . 그러나 결국 이명박 정부의 4 대강 사업으로 ' 자전거도로 공사 ' 로 낙동강변 유일하게 남은 옛길 , 잔도인 개비리길은 파헤쳐 사라질 것입니다 . 자연생명과 역사문화를 사랑하는 시민의 힘으로 낙동강 마지막 개비리길을 지켜야 합니다 .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