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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연 총회 이모저모

전국 환경운동연합소속 경남지역 환경운동연합의 총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2년간 경남지역의 환경운동을 책임질 지역과 책임자를 확정하는 날이었습니다. 

2011-02-22

의령 지정면 침수피해는 4대강 사업 때문이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주변 주민들의 농지 침수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다. 누차 문제를 재기하였으나 한쪽 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려버린 정부의 오만함이 부른 결과다 그러나 그결과로 인해 고통을 받는것은 정부도 공사업체도 아닌 농님들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오늘 의령 지정면 성산마을 농민들은 농지침수피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4대강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에 대해 더이상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을것임을 밝힌것이다. 주민의 피해는 커져만 가고 오만한 정부는 주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이제 더이상 정부에 대한 기대를 버리려 한다. 결국, 정부는 주민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주민스스로 조직하고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투사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는것이다. 의령 지정면 성산마을농지침수피해대책위원회 기자회견 (2011.1.5) 정부가 우리 성산마을 주민들을 버리려는 것인가 ! 정부는 나 몰라라 하지말고 입장부터 밝혀라 !   의령군 지정면 성산마을 농지침수문제를 기억할 것이다 . 낙동강변의 성산마을 농지는 낙동강 둔치보다 낮은 지형으로 4 대강사업으로 준설토가 둔치에 쌓이면서 준설토 침출수가 농지 지하로 스며들어가면서 농지가 침수되기 시작하였다 . 이로 인하여 성산마을 일부 주민들은 매년 지어왔던 양상추 수박하우스 농사를 올겨울에는 포기하는 피해를 입었다 . 매년 봄에 수확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가죽나무 뿌리가 지하수로 인하여 썩어가고 있다 .   지난해 12 월 1 일 이후 지역의 방송 신문 행정기관 전문가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농어촌공사 등 모든 행정기관이 현장을 다녀갔다 . 당시 수자원공사는 언론을 통하여 정밀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겠으며 배수로를 정비하고 양수기를 설치해 주민피해를 막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그 이후 한 달이 지났다 . 언론의 관심이 줄어들자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2011-01-05

눈물 흘리지 마십시요 대표님

12월9일 경남도청 기자실에서는 야4당과 민생민주경남회의 등 재 시민사회단체의 한나라당의 국회예산 날치기 통과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문을 읽어 나가시던 이경희 대표님께서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일어났던 한나랑의 철저한 국민무시에대한 분노가 대표님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했나봅니다. 결국 이경희 대표님은 복받치는 분노를 참지못하시고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 이대표님의 눈물은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복받치는 분노로 이대표님은 결국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지 못했습니다. 다 낭독하지 못한 기자회견문은 백두현민주당경남도당위원장님이 이어나가셨습니다  이명박 정부 3년간 날치기라는 기네스북에 오를수 있는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한나라당입니다. 철저히 국민을 무시하고, 그동안 이룩해놓았던 민주주의를 다수라는 이름으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민주시민이 피로 키워놓은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하루아침에 난도질을 당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번 국회에서 다수당이라는 한나라당이 한일이라곤, 4대강을 마음껏 파괴하고 마음껏 투기를 할수 있는 친수법과 100만 어린이들의 급식비의 완전삭감, 애기들 예방접종비 삭감, 우리의 자식들 전쟁터에 내보는 파병법에 대한 통과였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안및 여타 법안은 다수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쪽수의폭력, 그것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수가 정의라는 그들의 천박한 논리가 역겨울 정도입니다. 이제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이 짊어져야합니다. 그렇게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도청의 콘크리트 대리석 바닥에 퇴색된 붉은 단풍 나뭇잎 하나가 맨몽으로 뒹굴고 있었습니다. 자기의 계절을 올곧게 붉게 물들었다가 그 소임을 다하고도 또다시 콘크리트 길바닥에서 뒹굴며 한줌 흙으로 바람으로 돌아가기위해 그 마지막 빛깔을 지우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시민사회는 저 ...

2010-12-09

함부로 파헤치지 않게 하소서

   오늘 하루             김 해 자 -------------------- 어머니의 실핏줄인 강과 어머니의 팔다리인 나무와 풀이 다칠세라 살금살금 걸어다니게 하소서 어머니의 젖가슴이 다칠세라 함부로 파헤치지 않게 하소서 함부로 찍어내리지 않게 하소서 가르고 파고 파묻고 죽여도 아프다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는 배를 뒤집고 죽어가는 고물고물한 어린 것들 앞에 고개 숙이게 하소서 먹을 만큼만 가져가고 꼭 보답하게 하소서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고 되돌려주게 하소서 김해자 시인의 오늘하루 중 발췌

2010-11-12

낙동강에서 철새를 보고싶다.

  낙동강에는 포크레인과 트럭만 보인다. 나무도, 풀도 보기 힘들다. 이제, 트럭이 있는 자리에 풀과 나무를 보고싶고, 포크레인이 있는자리에 철새들의 몸짖을 보고싶다. 강안에 들어가 있지 않아야 할것은 모두 강 밖으로 나와야 한다. 강안에는 철새와 물고기의 공간이며, 어부의 터전이다. 그들의 공간에서 포크레인과 트럭은 나와야 한다. 거대한 트럭의 행렬이 머무는곳, 그곳에는 어김없이 강 생명들의 무덤으로 변해간다. 이제 이 행렬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서 트럭의 엔진소리 대신 철새들의 지저귐 소리를 듣고 싶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서 포크레인의 굉음소리 대신 강을 따라 흐르는 바람의 소리를 듣고 싶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서 농지리모델링으로 뒤엎어진 농지대신 논에서 소일하는 농부의 모습을 보고싶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 불어오는 허연 모래바람 대신 푸른 버들의 몸짖을 보고싶다.

2010-11-11

경남도민의 자존심 천막농성으로 지키겠다.

야 4당 경남도당의 관계자들이 농성을 시작했다. 추운 겨울날 천막하나 달랑치고 정부의 4대강사업 회수 야욕을 물리치겠다고 거리로 나선것이다. 오늘 천막농성은 4대강 사업구간중 경남구간의 사업을 정부가 회수하여 마음껏 강을 파괴하겠다는 그들의 몰염치한 계획을 경남의 야4당이 온몸으로 막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것입니다. 다시 길바닥입니다만 어렵고 힘들지만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경남도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자존심을 찾는 일이니만큼 그 고난의 길을 기쁘게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경남도민을위해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 야4당의 관계자분들께 따뜻한 박수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10-11-10

기도는 힘이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농민선교 목회자 분들과 함께 아픔의 현장 낙동강을 걸었습니다. 낙동강이 품고 키운 오래된 길, 개비리 길에서 생명과 평화의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걷기전, 모두 함게 모여 출발 기도를 드립니다. 4대강을 도시며 걷고 기도하시는 목사님들을 뵈니 힘이 되었습니다. 이날 걸음은 강이 아파하고, 그 강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아픔 또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파헤쳐지는 아픔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길입니다. 그길위에서 목사님들께서는 강이 아파하면 함께 아파하시고, 함께 힘들어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온전히 강에게 흘러간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강을 살리는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도의 시간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 기도는 커다란 힘이되어 강을 살리고 결국 우리를 살리게 되리라 믿습니다. 아픔의 현장에 함께 힘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낙동강 17,18공구를 걸으시고 다시 부산 삼락둔치로 떠나시면서 보여주셨던 웃음속에 강을 살리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4대강에 생명살림의 걸음걸음 동안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0-10-28

농경지리모델링에 폐콘크리트가 왠 말?

농경지 리모델링 지역인 길곡 지역입니다. 농경지 옆 수로에 폐 콘크리트를 무더기로 쌓아두었습니다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하기 위해 폐 콘크리를 물속에 쌓아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설마 이대로 묻어서 매립을 하겠다는것은 아니겠지요. 폐콘크리트의 처리를 불법적으로 하면 안되는거다. 관계부처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당장 폐콘크리트를 걷어내야 할것이다. 정말이지 이나라의 환경의식이 부끄럽다.

2010-10-22

다시 강의 품으로 갑니다.

아직, 포크레인의 삽날과 인간의 욕망이 침범하지 않은 강의 부분 부분을 찾아, 살아있는 강을 만나러 갑니다. 강에서 강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뭇 생명들의 흔적들을 찾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아보고자 강의 품으로 가고자 합니다. 미리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10월 23일 토요일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강의 품속으로 걸어들어가 보려합니다. 강에 의지해 살아가는 뭇 생명들의 흔적들을 찾아보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2010-10-22

막말 수자원공사 경남본부장 즉각 해임 기자회견개최

국가 예산은 먼저 빼먹는게 임자라는 말고 경상남도는 4대강 사업 반대하여 국가예산을 덜 받 았다는 등의  천박한 발언으로 문제가 된 장용식 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10월7일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장용식본부장 보직변경을 권고받았으나 이를 이행할 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에 우리 시민사회는 장용식본부장 해임을 요구하는 경남도민서명을 받아 국정감사중인 국토해양위원회 국회의원들께 전달, 도민들의 분노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입니다.

2010-10-19

강의 아픔을 보듬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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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가을을 빼앗긴 낙동강의 모습

4대강을 임산부에 비유해 임신5개월인데 지금 공사를 중단하면 낙태를 시키라는것과 같다고 했던 어느 천박한 인사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 천박한 인사의 말, 그대로 낙동강을 바라보면, 임신 5개월의 임산부인 낙동강에 대해 지금 엄청난 살인행위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지금쯤이면 낙동강 주변 마을은 수확한 농사를 거두는 작업이 한창일 때 입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 주변 마을은 죽은 마을처럼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을앞 농지는 농지리모델링,적치장으로 사용되어 모래와 흙이 무덤처럼 쌓여져 있을뿐입니다 가을을 잃어버린 농촌, 수확의 계절을 빼앗긴 농민, 갈대와 코스모스등 온갖 꽃들과 풀들이 가을 바람을 따라 흩날리던 푸른 낙동강은 어디로 가고 흙탕물과 파헤쳐진 농지와 둔치, 그리고 트럭과, 기계의 소음만이 가득합니다. 그어느곳을 둘러보아도 어느한곳 마음둘곳이 없습니다. 낙동강의 가을은 그렇게 우리 기억속에서 영원히 사라지나 봅니다. 그러나 이대로 공사가 강행된다면 머지않은 시간에 우린  가을뿐만 아니라 4계절 모두를 빼앗기게 될것입니다. 더이상 빼앗기지 말아야 겠습니다. 강으로 와주십시요. 아픔의 현장인 강에서 더 큰 구원의 힘을 만들어 냅시다.

2010-10-13

식수원 낙동강이 건축폐기물 처리장인가?

10월5일 낙동강 사업구간인 박진교 밑 작은 마을 앞의 강변에 건설폐기물들이 묻혀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이곳도 김해상동과 마찬가지로 건설폐기물들이 군데군데 무더기로 묻혀 있었으며, 그 폐기물에서 흘러나오는 독성들이 여과없이 강으로 도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흘러들었음 쉽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김해 상동의 어마어마한 불법 페기물들이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음을 확인한 뒤라 식수원인 낙동강 전구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싯점인것 같습니다. 뿐만아닙니다. 식수원인 강의 주변은 한마디로 고철 쓰레기 적치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건설폐기물들을 매립해서 도민의 생명에 위협하면서 어떻게 강을 살린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콘크리트의 유해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것입니다. 폐기물로 격리 처리되어야 할것들이 식수원인 강으로 흘러들어와 강을 오염시키고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음에도 강을 살린다고, 물을 살린다고 하는것은 어느나라 방식입니까. 강에 한번 나와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을 그들은 왜 지금껏 몰랐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몰랐던 것이 아니라 4대강 사업을 밀어부치기 위해서 눈감은것은 아닌지 심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4대강 사업을 할 수 만 있다면 도민의 생명 까지도 저당 잡을 수 있다는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이 이렇게까지 무시되고 위협받을 수 있다니 정말이지 오만하고 불손하기 그지 없는 자들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시민사회의 진중한 의견을 받아 환경영향평가를 조금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하였더라면 작금의 이러한  어이없는 상황은 ...

2010-10-05

낙동강유역환경청 4대강사업 홍보 현수막이 부끄럽다.

2011년 4대강 사업 홍보비만 500억이라고 합니다. 센터 건물을 짖고, 현수막을 만들고, 관광을 시켜주는 비용이 대부분일겁니다. 내년 4대강사업 예산 9조는 경로당의 냉난방비 400억도 포함되어 있고 ,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예산을 삭감한 비용도 들어가 있을겁니다. 심지어는 장애우들을 위한 복지예산도 삭감되어 포함되어 있을것입니다. 그렇게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예산이 깍이고 삭감된다는것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폭력이며 우리사회의 복지수준을 말해준다는 의미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문제입니다. 4대강 사업 홍보비 500억은 국민의 혈세입니다. 국민의 혈세를 몇몇 건설자본들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할 장애우도, 노인어르신들도, 밥 굶는 아이들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것도 관공서에 거대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란..... 도민의 식수를 안전하게 지켜야 할 낙동강유역환경청 건물에 거대하게 붙은 4대강살리기 홍보 현수막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무지의 크기같아 부끄럽기 까지합니다. 이렇게 거대하게 현수막을 걸 예산이 있다면 그돈으로 식수를 지키고, 그래도 남으면 사회의 약자를 위한 예산으로 사용하게 하는것이 당신들이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일것입니다. 

2010-10-04

식당에 붙은 안내문 "배추한포기 1만원"

9월초에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밭을 일구어 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채소값이 금값이 될것이라는 예상때문에 급하게 배추밭을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정성을 들였습니다.  한달여간 정성들여 키웠더니 제법 잘 자라 주었습니다. 조금더 지나면 잘 묶어서 속이 영글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도시는 야채값의 폭등으로 너나 할것없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조그마한 짜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발품을 팔고, 노동을 하면 이렇듯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받을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분들은 살인적인 채소값의 폭등으로 채소맛 보기조차 힘들것 같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도시서민의 몫으로 짐지어 졌습니다.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농민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도시빈민이라는 달값지 않은 지위와 이름을 얻었습니다(?) 잘못된 4대강 사업은 이제 도시 서민들의 밥상마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배추 한포기 10,000원 이라는 위의 안내문은 잘못된 4대강사업이 도시 서민들의 삶을 궁핍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입니다.

2010-09-27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4) - 개비리길

오늘은 한살림 분들과 함께 창녕 영아지의 개비리길을 걸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창녕 영아지 마을을 들어서면 무르익을때로 무르익은 벼를 품은 푸른 논들이 길손을 정겹게 맞이 해주었건만 이젠, 아무것도 없는 황폐한 땅, 잡풀들이 우거진 죽음의 공간만이 볼상사납게 맞이해준다, 농지리모델링이라는 허울좋은 이름하에 농지는 황폐화되고 벌거벗겨져 신음하고 있다. 마을 앞을 풍성하게 가꾸고 있던 농지가 사라짐으로서 마을까지도 황폐해 보인다.

2010-09-16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 (3)

길이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이 만들어지면 길안의 많은 것들은 제 모습을 잃어갑니다. 특히, 자연은 더욱더 인간의 발길에 의해 무섭도록 빠르게 그 본 모습을 상실해 가는것 같습니다.   낙동강 함안댐에서 1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변의 둔치 입니다. 예전의 둔치는 농민들이 농사를 짖고 새들과들짐승들의 쉼터로 강을 이루는 소중한 일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의 둔치는 인간의 발길을 들여놓기 시작했고, 그위로 포크레인과 트럭이 들어가면서 그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위 사진의 둔치또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인간을 위한 공간이 차고 넘침에도 또다시 자연의 주요한 부분을 절단하면서 새와 들짐승들의 공간을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둔치는 강의 뭇 생명들의 고유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을 인간만을 위한 공간으로 파괴하기보다는 뭇 생명들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남겨둘것을 다시한번 부탁드려봅니다. 강이 아프면 결국 내가 아프게 됩니다. 지금 당장 아니라도 말입니다. 그 아픔은 지금 보다는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겪게 되겠지요. 그들이 누릴 자연의 혜택을 지금 우리가 앞당겨 사용한 벌을 우리 후손들이 받게됨을 알아야 겠습니다.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픈것은 세상 모든 만물은  그물망처럼 꼼꼼히 엮여 있기 때문입니다.

2010-09-10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 (2) 함안댐

태풍과 잦은 비는 함안댐의 공사를 자주 지연시키고 있다. 어쩌면 자연은 저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비와 바람을 불러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또 겨우, 몇날이지만 낙동강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뭇생명들의 죽음은 연장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죽음의 삽날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강에게 주어진 단 몇일의 생명연장은 참 구차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저 무지막지한 죽음의 삽날을 그냥두고 볼 수 도 없다 그래서, 9월10일 창원시외버스터미날앞에서 도민대회를 개최한다. 잘못된 4대강사업의 즉각중단과 물쓰듯 펑펑 쓰버리는 국민의 혈세가 더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다. 그리고 9월11일에는 서울의 광화문에서 10만이 모여보자고 했다. 그래서 촛불을 들어 다시,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자 했다. 어느분의 글을 빌려본다  "강은 수만년 흘러주었습니다. 당신은 단하루만 광화문으로 흘러와 주십시요"  강의 심장을 박은 콘크리드 기둥, 그 무게와 거대함은 당신과 나의 무관심의 무게일것이다 낙동강아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프다!!

2010-09-09

함안댐 단신 "함께 하겠습니다"

#오전 11시 오늘은 함안댐 현장은 지지 방문자들로 북적 거렸습니다. 11시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함안댐 홍보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북 쌀지원과 4대강 예산 낭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자리에 어제부터 함안댐 현장에 함께 하고 있던 한대련 통일행진단이 참여를 하여 농민,학생연대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후3시 경남도의 낙동강 특위가 구성된후 특위 위원들께서 함안댐 농성장을 찾오셨습니다. 박창근 위원장님께서 특위 구성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3시 미사를 함께 해주셨고 함안댐 홍보관 까지 가셔서 크레인위의 두 활동가를 멀리서나마 보고 힘을 주셨습니다. #오후 5시 광양환경연합 방문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날씨는 무척이나 선선해졌습니다 불어오는 바람과 하늘의 먹구름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이런 날씨만 계속된다면 크레인위의 두활동가의 건강에 대한 걱정도 한시름 놓겠습니다만 ... 멀리 광양에서 지지 방문을 오셨습니다. 오늘의 정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감사한 날입니다. 이제 촛불 문화제를 준비해야할 시간입니다.

2010-08-05

하늘정원에서 보내온 소식1편

[낙동강(하늘정원)에서 온 편지 1]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중인 이환문입니다. 농성 14일째 되던 4일 어제, 업체 요구로 법원이 발부한 퇴거명령서를 우편송달받았습니다. 우리의 농성으로 작업공정에 차질이 발생, 손해가 막대하니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따르지 않으면 발생하는 손실액을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돈이 무려 하루 2,000만원이랍니다.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고공농성하러 왔다가 졸지에 고액 고가 농성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오늘도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15일째, 하루 2,000만원짜리 농성을 이어갑니다.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