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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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14차 보고서] 수의 입은 듯한 마산만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 수의 입 은 듯한 마산만] [사진설명: 월영동 동성아파트에서 찍은 마산해양신도시 호안 공사 모습] ⌜ 본 마산만 모니터링은  총 4지점을 지정하여 매주 한차례 진행한다. 4지점 중 2지점은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을 중점으로 두며, 나머지 2지점은 마산만의 생태적 변화를 중점으로 두고 지정하였다.  마산만은 마산해양신도시 건설로 인한 거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기록하여 마산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수집과  시민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마산만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마산만이 지속적인 매립으로 인해 악화되었던 수질을 시민사회의 노력과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제의 지속적인 시행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마산만의 생태적 변화를 지켜보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모니터링 자료를 토대로 장기적 관리와 계획수립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모니터링 14차 보고서] 조사일자: 2013년 3월 14일 (목) 조사일시: 16시 00분 간조: 16시 07분 조사자 : 전홍표, 곽빛나 작성자 : 곽빛나 1. 조사지점 1지점 : 월영동720번지           (방송통신대학교 인근)  2지점 : 폐 마산항역(국화축제장)  3지점 : 마산관광호텔  4지점 : 성동산업 < 공 사 진 행 도 > ...

2013-03-25

물의날 프로젝트-낙동강숨결느끼기 함께해요

생명의 강, 낙동강의 숨결느끼기 순례!   ■ 프로그램 ○일    시 : 2011년 3월 26(토) / 08:00 ~ 19:00 ○집결장소 : 창원/창원운동장 만남의광장  마산/홈플러스앞  ○주    최 : 대한하천학회,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준 비 물 : 수건, 물, 편한복장, 망원경, 모자, 카메라, 점심, 간식 등 ○회    비 : 없음. 혹 마음있으시면 낙동강지키기 후원금 약간 ○문    의 : 055-273-9006 ■ 세부 일정표 * 일정은 현지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일시    창원, 마산~회룡포전망대~회룡포~경천대~낙단보~마산, 창원 07:45~08:00 집결    / 창원/창원운동장만남의광장 마산/홈플러스앞  08:00~11:00 이동    / 회룡포 전망대 장안사 주차장 도착  11:00~12:00 답사    / 회룡포 전망  12:00~12:30 이동    / 회룡포 이동  12:30~13:00 점심    / 점심 (도시락) - 막걸리 제공  13:00~13:30 퍼포먼스    / 회룡포 모래강 퍼포먼스 (4대강 SOS)  13:30~14:00 체험    / 회룡포 모래강 걷기  14:00~15:00 이동    / 회룡포~경천대  15:00~16:00 체험    ...

2011-03-10

다시가본 김해 구제역 현장

다시 찾은 매몰현장의 마을은 사뭇 긴장감이 일었다. 이곳 마을에는 13농가에서 26,000마리 이상의 가축을 키우고 있다. 대부분 돼지이다. 그동안 마을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한것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20여년이상 축산농가 속에서 살다보니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을것입니다. 밖에서 손님들이 마을로 들어서면 악취로 인해 마을입구에서 돌아간다고 할 정도로 이곳은 축산농가에 둘러쌓여 있는 곳입니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깃점으로 마을주민들은 축산농가에 의해 더이상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언제 다시 구제역으로 또 이런 고통을 당할지 모르는 불안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소와 돼지들의 악취와 소음으로 인해 이마을 주민들의 재산권도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 이곳에 들어와 살려고 하겠습니까, 싼값에 전세를 놓아도 들어와 사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고통을 김해시는 충분히 받아들여 그에 걸맞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것입니다. 매몰지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후 김해시는 매몰지에 대한 보강작업을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몰지 자체가 너무나 부적합한곳이다보니 별다른 대책없이 비닐로 잘 덮고, 주변 고랑을 파고 침출수를 모을수 있는 시설을 하는것이 다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악취와 파리등 온갖 여타 악조건들은 어떻게 해결할지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지하수의 오염에 대한 대책도 없어보입니다. 핏물이 고여있던 현장에는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벽을 다듬고 돌무더기로 벽을 만들어 침출수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보강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뭇내 아쉬운것은 처음부터 매몰지에 대한 선택을 제대로 하였다면 1차 2차 보강공사를 할필요도 없었을겁니다. 결국 초기 대응의 실패가 예산낭비와 주민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말...

2011-03-09

주말농장 가족을 모십니다

주말농장 가족을 모십니다. 2011년 마창진환경연합 주말농장을 함께 일구실 농장가족을 모집합니다. 따뜻한 봄날 땅을 일궈 씨앗을 뿌리고 땡볕아래 땀방울로 김을 매고 다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주말농장이 열립니다. 마창진환경연합 주말농장은 지난 2004년 채소를 직접 키우며 흙으로부터 지혜와 건강을 얻고 주말농장을 통한 농촌과 도시의 건강한 연대를 꿈꾸며 시작됐습니다. ■위    치 : 동읍 판신마을(주남저수지 옆) ■참가대상 : 마창진환경연합 회원 및 일반 ■모집기한 : 3월16~3월31일 ■참가비용 : 가족당 50,000원(약 5평) ■개 장 식 : 4월09일(토) ■문의신청 : 마창진환경연 (273-9006 / 010-7566-3206) ■계좌번호 : 312-011493-01-031 (기업은행 :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2011-03-07

침몰 준설선 인양되다.

강바닥에 침몰되어 있었던 15공구의 준설선이 어제 저녁에 인양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일요일쯤 인양될것이라고 예상했고,  어떤 이들은 일요일에도 인양을 못할거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틀이나 빠르게 인양되었습니다. 언론도 지역사회의 감시도 없는 틈을 타서 일사천리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무얼 그리 숨길게 많은지 아무도 모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준설선" 강의 하얀 속살을 무섭게 빨아들이는 흡혈귀같은 녀석입니다. 얼마나 많은 강의 속살을 빨아먹었던지 결국 견뎌내지 못하고 오히려 강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준설선의 침몰은 4대강 속도전의 미래를 반영하는듯 보입니다. 준설선의 침몰은 강이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지구가 견디다 견디다 못해 지진이라는 방법으로 흔들어 모든것을 무너뜨려 버리듯 , 강도 견디다 견디다 못견디면 모든것을 집어 삼킬수 있다는것을 15공구 준설선의 침몰로 경고의 메세지를 보낸것이라 여겨집니다.  "다시 강으로" 강은 급격하게 제 모양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강의 안쪽도 강의 바깥쪽도 1~2년전의 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15공구의 모습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준설선이 침몰하고, 인양되는 상황에서도,  강 안쪽에는 여전히 준설이 진행되고 있고, 강의 둔치는 포크레인과 트럭들의 굉음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철새들은 작업현장 옆 작은 샛강에 옹기종기 모여 힘겨운 생명활동을 처절하게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강, 그곳에 생명의 숨결이 훈훈하게 불어올날을 다시 손꼽아 기다리며, 한점 흐림없는 맑은 눈으로 강을 바라봅니다.  

2011-02-18

낙동강, 보이는 모든것이 아픔 이더라.

정부와 찬성단체들은 함안보라 부르고, 환경단체는 함안댐이라는 부르는 그곳, 길곡리 함안댐의 모습입니다. 벌써 공정률 70%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위용을 보고도 보라 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엄청난 콘크리트와 쇠빔으로 마치 성을 쌓듯 쌓아올린 재앙덩어리가 강의 심장 한복판에 떡허니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난감함 그 자체입니다. 강 살리기 사업으로 맑은 낙동강을 보고싶다는 찬성단체의 염원은 염원으로 끝나지 싶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당당하게 함안댐 현장에 걸려있는 플랭카드를 보니 참으로 저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미 15공구는 엄청난 양의 불법폐기물로 인해 맑은물이 오염을 의심받고 있고, 얼마나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공사구간내에 있을지 알수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사가 끝이나고 맑은물이 아닌 죽은물이 되어 시민에게 돌아온다면 그들은 그 책임을 어떻게 질지 ... 청덕로를 따라 내려오던 길에 바라본 반대편 둔덕과 그 앞 강줄기는 온통 파헤쳐져 있습니다. 강에는 준설을위한 장비들이 둥둥 떠다니고 둔던의 울창하던 나무와 풀들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나무에 앉아있던 새들도 풀숲의 작은 생명들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파헤쳐지고 있는 부분 부분에는 검은 흙더미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느곳, 어느부분에 아프지 않은곳이 없습니다. 파헤쳐지는 모든곳이 아픔입니다. 너무나 아파 눈둘곳도 마음둘곳도 없는 강 입니다. 농지 리모델링이 끝이 났는지 어느 마을앞 논은 도로보다 높아져 있습니다. 작년 이곳은 도로보다 낮은 논이 있었습니다. 저뒤 마을과 논이 높이가 같아 졌습니다. 예전에 보던 마을이 달라보입니다. 너무나 어색하고 뭔가 균형이 무너진듯 보여 바라보는 내내 불편한 맘이었습니다. 강의 정 중앙에 거대한 모래섬으로 남아 재두루미와 철새들의 쉼터요 먹이터가 되던곳 "본포 모래섬" 이제 예전의 본포 모래섬은 사라졌습...

2011-02-10

환경인상 수상식 이모저모

마창진 환경연합은 매년 지역에서 환경을 살리고 녹색지구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온 단체및 개인을 찾아 환경인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꿋꿋하게 푸른지구를 위해 노력하셨던 녹색의원, 녹색시민, 미래새대, 녹색회원, 녹색언론, 녹색교육, 녹색공무원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녹색의원상 송순호 의원 녹색언론인상 오마뉴스 윤성효 기자 녹색미래세대상 경남대학교 환경공학과 녹색회원상 진분선 회원님 녹색공무원상 경상남도 낙동강특위 녹색시민상 경남 낙사모 녹색교육인상 진전중학교 송기호 선생님 단체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2010년 마창진환경연 환경인상 수상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한해동안 너무나 마웠습니다. 누가 하라고 한것도 아니고 돈도 명예도 없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일이지만 당신들이 계셔서 ,푸른 마을 , 푸른 나라,  푸른 자구별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손글씨를 기부 해주신 바우솔 김진호님 감사드립니다.

2011-01-31

15공구 준설선 침몰, 할말있습니다.

15 공구 준설선 침몰 사고 5 일째 기름 둥둥 떠있는 물통의 물을 먹으라고요 . 너무하네요 ?   지금 낙동강에는 기름이 둥둥 떠 있다 . 기름을 제거하기 위하여 던져진 흡착포는 시커멓게 변해 강물과 함께 얼음이 되었다 . 지난 22 일 낙동강 15 공구 4 대강사업 공사현자에서 밤샘 준설작업을 하던 준설선이 낙동강에 침몰하였다 . 준설선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낙동강을 덮었다 . 벌써 사고 5 일째다 . 사고당일 사업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바로 다음날이면 기름방제는 다 완료될 것이라고 하였다 . 깨끗하게 처리해서 기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큰소리치더니 아직도 기름방제는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 기름유출량도 드럼 한통 200 리터라고 하였다 . 하지만 사고 2 일째에는 200 리터는 넘을 것 같다고 하였다 . 그런데 언론보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수정되지 않고 200 리터다 .   사고가 터지자 사고당일 경남도와 야당 도의원들이 사고현장을 찾았다 . 하지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방제작업에 방해된다면 이들의 당연한 방문을 저지하였고 사고현장시찰을 거절하였다 .   결국 경남도는 사고 2 일째 사고현장을 파악하기 위하여 헬기를 띄웠다 . 헬기 한번 띄우는데 도민 세금 300 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 그래서 헬기 한번 이용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것 같다 . 이렇게 비싼 헬기까지 동원하여 현장을 확인하는 경남도의 처지가 도민이 보기에 안타깝다 .   그런데 수질 및 수생태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낙동강에 기름유출오염이 발생되면 방제조치에 대한 행정적 관리감독은 해당 자치단체장인 도지사 ( 김해시장 ) 에게 있다 . 먹는물   안전한 관리에 대한 책임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 .   따라서 사업자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인 경남도의 사고현장 출입을 막은 것은 사고책임자가 방제조치의 책임자의 현장출입을 막은 것이...

2011-01-26

2010년 마지막 낙동강 답사를 다녀오다.

2010년 마지막 낙동강 답사는 김해의 어린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길의 끝지점에 도착하니 강의 양옆이 새햐얗습니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인 이곳, 참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그곳에 거대한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기중기가 서있는 통밀밭은 모래 적치장으로 변해버려 더이상 사람키보다 큰 통밀밭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2010년 마지막 낙동강 걷기는 경남에서 보기 힘든 눈이 날리는 날 김해의 어린천사들과 함께 했습니다. 함안댐의 거대함을 보았고, 개비리길의 오래된 미래도 보았습니다. 강의 물길과 산의 산길이 닮아있었음통해 정부가 하고자하는 강의 물길을 굽이치는 흐름에서 직강하로 바꾸는 행위는 너무나 큰 잘못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마지막 낙동강 걷기는 그렇게 눈이 하얗게 내려주는 축복속에서 하얀 눈만큼이나 예쁘게 걷고 돌아왔습니다. 2011년에도 변함없이 낙동강을 걷겠습니다. 낙동강의 아픔이 지속되는한 우리의 발걸음 또한 멈출수 없기 때문입니다.

2011-01-03

4대강 살리기 성산마을 농민에겐 재앙이다.

의령 성산 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건설토건족들만의 배를 불리기 위해, 그들만의 장미빛 미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농민이 농토가 죽어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픔의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아름다웠던 모래벌판은 어느듯 다 사라지고 강에서 강재로 뽑혀나온 강의 살점들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 있습니다.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모래가 썩여 있고, 새들의 지저귐을 대신하는건 포크레인의 굉음뿐입니다. 지대가 높은 이곳에 쌓이고 쌓인 모래로 인해 도로 건너편 마을의 농사는 엉망이되고 말았습니다. 겨울철 3모작 까지 한다는 하우스 100여동이 침수로 인해 아무런 생산도 하지 못하고 죽어 버렸습니다. 한동당 1000만원 가량 생산한다고 하니 가히 천문학적 손해를 이곳 농민들은 보고 있는 것입니다. 물이 차서 펌프로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만 물을 금방 다시 차고 맙니다. 이때까지 이런 적은 한번도 없던 곳입니다. 농민들은 4대강 공사로 인한 침수가 분명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곳 논에는 물이 차서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농민께서는 결국 이곳을 포기하고 다른곳에서 농사를 짖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 하우스에서는 대부분 3모작을 하신다고 합니다. 수박이나 양상추등을 하시는데 물이 많으면 할 수가 없는 농작물들입니다. 양상추야 조금 덜하겠지만 수박같은 경우 뿌리가 땅속 1M까지 파고 들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강을 살려서 주민과 함께 하는 복합공간을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겠다던 일부 토건족들의 장미빛 주장은 채 2년도 되지 않아 말짱 거짓말임이 4대강 공사 곳곳에서 증명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들만을 위한 장미빛 환상은 주변 농민들에겐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면 된다며 무조건 밀어붙이는 너희의 어쭙잖고 폭력적인 그 방식이 이제 너희에게 그대로 돌아갈것이다. ...

2010-12-07

우려가 현실이되면 고통은 배가 된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농지 침수로 인해 농민의 생존권 자체가 위험해질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공구 현장인 의령군 지정면 성산마을의 농지 침수현장을 12월1일 다녀왔습니다. 의령군 지정면 성산마을(황토색 점)은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이 창녕 개비리길(노란실선)로부터 13km하류에 함안보(오른쪽 빨간선)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농지의 침수피해문제는 마을앞 낙동강 준설과 연관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강안에서 파낸 준설토를 농지와 강을 가로막고 있는 제방쪽 둔치에 투기적치하면서 준설토 흙탕물이 농지로 스며들어간 때문이라는 주장확신하고 계셨습니다.  농지 지하층은 순모래가 퇴적되어있다며 물이 스며들어오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는 것이지요. 현장을 답사한 박재현교수님은 주민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주장에 동의하셨습니다. 모래가 둔치에 쌓이면서 둔치의 지하수위 상승이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농지도 지하수위상승이 이루어졌다며 현재 성산마을의 농지의 침수문제는 이후 함안보 합천보로 인한 지하수위상승으로 일어나게 될 농지침수문제와 똑같다고 하였습니다.   현장은 이러했습니다 사고는 엉뚱한 놈이 치고 그에 따른 피해는 왜 전부 주민들이 짊어져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막무가내식, 준설과 무책임한 적치는 농지의 침수를 불러 올 수 있음을 많은 전문가들이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분명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직 사업의 성과와 목표량에만 관심을 쏟았을뿐, 주민의 피해나 생태계의 파괴는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시민사회가 그렇게도 우려했던 문제들이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2010-12-06

낙동강, 그 아픔의 현장에서

11월6일 30여명의 부산 시민들과 함께 낙동강살리기라는 미명아래 잔인한 파괴가 진행되고 있는 낙동강죽이기의 현장을 함께 걷기로 하고 아침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이날따라 안개가 짙어서 강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미래 - 개비리길 함안댐 현장으로 가는 길목인 청학로, 이길은 개비리 길로 유명한 길입니다. 임해진 마을과 건너편 마을로 이어지는 이 길을 개 두마리가 만들었다 하여 개비리길이라 이름 붙혀진 길입니다 예전 이길은 사람하나가 걸어가기도 힘든 길이었습니다 , 지금쯤 이 길이 예전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면 둘레길,올레길로 유명한 곳이 되었을것입니다. 그런데 이길을 1970년대에 공병대를 투입해서 2차선 도로를 내버렸습니다. 발전과 조금더 빨리 가고싶은 속도에 대한 욕망이 이 도로에 투여되면서 임해진 마을은  더 큰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올해 13가구 전원이 철거를 당한채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대편 청학 마을 또한 그 어떤 이득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길은 지금  낙동강의 죽음을 실어나르는 죽음의 길이 되었습니다. 재두루미의 쉼터 - 본포 모래섬 오직 자연의 친구들인 새와 고라니, 다양한 어종들의 산란처이며, 휴식처이고, 쉼터였던 아름답고, 거대했던 본포의 모래섬은 이제 그 원형을 완전히 잃어 버렸습니다. 수백년, 수천년동안 물과 바람이 만들고  자연의 뭇 친구들이 평화롭게 노닐던곳, 이제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사막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그러하게 만들어졌던 그 생명의 공간에는 더이상의 생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직 포크레인과 트럭의 굉음만이 난무 합니다.    강의 친구들 - 이제 우리가 강의 친구임을 선언해야합니다. 할수 있는한 매주 낙동강으로 향합니다. 조금더 많은 ...

2010-11-08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프다 (1)

낙동강 아픔의 현장을 찾아보려 합니다. 농지 리모델링, 아무것도 생성하지 못하는 죽음의 공간. 자연이 건강했을때 우리는 몰랐습니다. 그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이 주던 풍요로움을. 자연이 아파하고 있을때 조차도 몰랐습니다. 그 아픔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아픔으로 다가올지. 자연이 울부짖고 처참하게 죽어갈때 조차도 우리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그 죽음의 의미를. 임해진 맞은편 청암마을의 모습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봄여름에는 푸른 들판이었습니다.                                           먼곳에서 바라보면 60만평의 더 넓은 대지에 푸른 잡초가 가득한듯 푸르르기만했던 곳입니다.                         가을겨울에는 황금물결이 넘실대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오직 잡풀과 강에서 퍼다 놓은 모래와 흙으로 가득합니다. 1년사이 이곳은 생산의 현장에서 아무것도 생성해내지 못하는 죽음의 공간으로 탈바꿈 되어버렸습니다. 이름하여, "농지 리모델링" 이라 칭합니다.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둔치는 다 어디로 갔는가? 청학로 개비리길에서 바라보던 낙동강변의 둔치는 정말이지 아름다웠더랬습니다. 지금쯤이면 그 푸르름이 더해져 강물과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몸과 마음의 평온을 가...

2010-09-06

[함안보현장] 민예총 창원지부와 함께 했습니다

8월1일 오후 7시 30분 함안보 현장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촛불이 밝혀 졌습니다 일요일이고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최수영 사무처장의 생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가 더욱 애잔했습니다. 오늘은 민예총 창원지부의 회원분들이 촛불문화제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예술인들이 가진 힘이 올곧게 드러난 날이었습니다 기존의 촛불문화제에서는 볼수없었고 느낄 수 없었던 기운들이 마구마구 터져 나왔습니다. 잔잔했으며, 흥에겨웠고, 애절했고, 분노했습니다. 잔잔하게 가슴을 울렸던 아름나라 아름나라의 노래는 서정홍 시인의 시에 노래를 붙혀 강에 대한 사랑을 섬세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와 고승하 선생님의 모습이 찐한 선율로 울려 퍼졌습니다 김유철 민예총 창원지부장은 시 로 강을 파헤치고 뭇 생명을 파괴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를 담아 울분을 토하셨습니다. 또한 앞으로 크레인위의 두분이 경찰서든 병원이든 끌려가면 그곳에서 민예총이 문화제를 열겠다는 약속도 하셨습니다. 최수영 처장의 아들은 마이크를 잡고 크레인에서 생일을 맞이한 아빠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빠 힘내셔요 라고 외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노래하는 김산은 자신의 노래 한곡과 불나비 광야에서를 불러 촛불 문화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 시켰습니다. 어제 문화인들과의 모임이 있어 많이 피곤한 상태에서도 열창으로 두분 활동가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승하 선생님께 마지막 노래를 부탁드렸습니다. 섬짐아기 등 동요로 오늘의 촛불문화제를 아름답고 의연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2010-08-01

소통은 없고 단절만 높아가는 함안보현장

8월1일 함안보의 아침은 주변 청소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저녁 늦게 포항 환경운동연합의 지도위원으로 계시는 분이 농성장에 찾아오셨습니다. 새벽까지 이야기 꽃 을 피우다 농성장에서 함께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주변 청소부터 하기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왔다 가다 보니 쌓이는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주변이 볼쌍 사납고 찾아오시는 분들의 눈쌀울 찌푸리게 했기에 오늘은 마음먹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밤을 함께 지새운 의리로 한시간만에 모든 쓰레기를 분리해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참 청소를 하는데 도로위가 소란해서 바라보니 함안보 현장을 꽁꽁 숨겨두고 있는 길이 600m, 높이 3m의 은폐막 높이를 그물망으로 더욱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계시던 의장님께서는 지금은 장벽을 허물어야 할 때인대 오히려 장벽을 더욱 높이 쌓고 견고히 하다니 참으로 한심하다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함안댐 하늘정원(크레인) 위의 두 활동가가 모든것을 걸고 40m고공에서 외치는 4대강사업 즉각중단에 대해 그들은 단절과 장벽으로 답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더이상 대화도,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겠다는 저들의 안하무인식 작태가 8월 첫날이며 농성 11일째인 농성장에 던지는 그들의 답이었습니다.

2010-08-01

함안보엑션 10일차 "최수영 생일축하 합니다"

함안보 하늘정원의 크레인위에서는 오늘로 10일째 고공 엑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낮의 온도가 32-3도를 넘나드는 높은 열기는 40m 크레인의 쇳덩어리를 달구고도 남을 온도입니다. 그위에서 하루종일 사투를 펼치고 있을 두동지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정원 밑의 사람들은 가슴만 태우고 있습니다. 7월31일 오늘은 영남지역의 많은 분들과 함께 촛불 문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길놀이의 중간에는 삽을 든 쥐가 생명의 강을 찢어 발기는 퍼포먼스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강의 친구들, 생명들이 쥐의 삽날에 활퀴고 찢기는 참상을 표현하며 생명의 강에서 삽날을 거둘것을 요구했습니다. 촛불문화제 장소에서는 또다른 단체에서 온 회원분들이 4대강 삽질 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늘 촛불문화제에서는 많은 단체 많은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그만큼 4대강 사업은 전국민적 관심사이자 강의 파괴를 두고 볼 수 만은 없다는 국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크레인(하늘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의 주차장에는 5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크레인 농성 10일째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폭염과,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만큼 4대강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정서가 대변된 문화제였고, 크레인위에 올라가 있는 두 활동가에대한 깊은 애정이라 여겨졌습니다. 오늘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국참당등 야4당의 많은 당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깃발을 들고, 현수막을 걸고, 피켓을 들어 좋은 정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권영길의원은 함안보 현장에 들어가 크레인위의 두 활동가를 만나고 나왔습니다. 그 결과를 모인 분들에게 상세하게 보고 하시고 정치권에서도 힘을 다할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최수영 활동가의 생일이 8월1일입니다. 촛불문화제에서 최 활동가의 생일을 다함께 축하해 주셨습니다. 40m 높은 고공에서 생일을 맞이해...

2010-07-31

낙동강 선원을 개원하였습니다.

7월20일 오전 11시부터 본포의 본개마을에서 낙동강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낙동강 선원의 개원식이 있었습니다. 10시30분 선원예정지에 도착해서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보았습니다. 낙동강 본포 모래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산의 중턱에는 몽골텐트가 쳐져 있고, 용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선원 예정지인 마을에서는 개원식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의자를 놓고 오색천이 걸렸습니다. 해볕이 무척이나 뜨거운 날이었습니다만 개원식을 위한 행사의 진행은 착착 진행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먼저 부처님을 법당에 모시고 "점안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스님 4분이 점안식을 위한 의식을 2시간여동안 쉬지 않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저 하나의 청동불상에 불과하지만 의식(점안식)이 끝나면 그때서야 비로소 부처님의 지위를 얻습니다. 드디어 눈을 가리고 있던 모자가 벗겨지고 스님 한분이 붓을 들어 부처님의 눈에 점을 찍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이제 비로소 부처님은 눈을 뜨고 천안통 천이통을 행사하십니다. 주방에서는 찾아오는 손님들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절밥하면 떠오르는 그 메뉴 오늘도 어김없이 "비빔밥" 입니다 점심공양후 다시 산 중턱의 전망대로 올라 용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저 앞 파괴되면서 사라져 가는 아픔의 현장인 본포의 모래톱을 바라보며 진행되는 용왕제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용왕제를 통해 낙동강의 아픔이 멈춰지기를, 파괴의 삽날이 멈추어지기를, 그래서 다시 생명이 살아숨쉬는 강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전망대에서의 용왕제가 끝이나고 다시 낙동강선원 앞마당에서는 "낙동강 선원 개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내외빈의 소개와 인사말 축사와 연대사가 이어졌습니다. 하나같이 낙동강의 아픔과 함께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낙동강의 아픔과 함께 하고 있...

2010-07-21

마산만과 지역의 하천을 욕되지 않게 하라.

토목공사식 하천사업 및 마산만 서항지구 매립 반대 마산만살리기시민연합, 하천살리기마산연대, 창원하천살리기시민연대 공동기자회견 홈플러스앞 하천의 양옆을 콘크리트로 막아 버렸습니다. 하천과 인간의 관계를 단절시켜버렸습니다. 이제 하천은 바라보아야만 하는 공간이 되었고  발담궈고, 물장난치던 생태적 공간이 아닌 반생태적 하천이 되었습니다. 이런 반생태적인 하천을 생태하천이라고 이름붙인다면 몰상식을 넘어 천박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할것입니다. 마산만 또한 매립의 위기를 넘어 생명의 바다로 가게 해야 합니다. 매립의 난립은 바다를 죽이고 힘들게 살려놓은 마산만을 다시 죽이는 반생태적 사업임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시민사회의 요구에 귀를 귀울여 주셔야 합니다. 통합시의 큰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 시민과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하는것이 먼저일것입니다. 토목공사식 하천사업에 대한 문제제기와 마산만 서항지구 매립에 대한 반대를 일부 시민단체나 일부 몇몇의 주장으로만 취급한다면 통합 창원시는 시민의 정서를 읽지 못하는 우를 범하게 될것입니다. 그러한 잘못된 정책은 시민사회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불러오게 될것입니다. 지속가능한 통합 창원시를 위해 시민사회의 준엄한 요구에 귀를 귀울여 줄것을 요청합니다. 생태하천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재원이 투입되었습니다. 마산만을 살리기위해 또한, 시민과 사회의 노력이 끈질기게 펼쳐졌습니다. 그결과 마산만의 수질은 살아나고 있고, 바지락과 어류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하천또한 그 기능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생태하천과 마산만을 살리기위한 지난 시간과 재원 그리고 시민사회의 노력을 통합 창원시는 욕되지 않게 할것을 믿고 있습니다.

2010-07-15

본포 모래섬(톱)은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이명박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전의 4대강이 그립습니다.  유유히 흐르던 물줄기, 바람따라 흩날리던 꽃과 나무들, 철따라 모래톱에서 자유롭게 노닐던 철새들, 강물에 낚시대 던지고 세월을 낚던 태공들, 그들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들을 다시 볼 수 없을듯 합니다. 맑았던 강물은 시커먼 흙탕물로 변해가고 있고, 푸르던 강변은 온통 그 푸르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낚시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던 태공도 볼 수 없고, 모래톱에서 쉬어가던 철새들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발에 눈먼 몇몇이 살아있는 강을  죽은 강으로 둔갑시켜 강을 살린다며 강을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4 본포 모래톱(섬)의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창원 본포 모래톱은 수억의 생명들이 산란을 하고 새끼를 키우는 서식지였습니다. 시민들의 식수를 안전하게 정화시켜주던 자연침사지였습니다. 수십년동안 시베리아에서 일본 이즈미로 이동하던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재두루미의 중간기착지였으며, 월동지였습니다. 아름다운 본포 모래톱은 새들에겐 서식지로, 또는 쉼터로 자리해왔으며, 인간에겐 아전한 식수를 위한 자연침사지였습니다. 그러나 강을 살리다는 자들은 본포 모래톱을 강으로부터 완전히 소멸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을 그들은 강을 살린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가온 다음날 본포 모래섬의 모습입니다. 모래섬의 많은 부분이 강물에 묻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 포크레인의 삽날은 보이는 곳부터 파헤치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야금야금. 저녁 노을이 지고 본포교 위에서 바라보는 본포모래섬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온갖 겨울 철새들이 그곳에서 노닐며 쉬는 모습에서 도시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여유와 평안을 얻습니다. 이렇게 본포 모래톱은 시민에게 유형무형의 가치로 존재해왔습니다. 스스로 그러하게. 그러한 시민의 재산을 정부는 강을 살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으로부터 완전한 소멸을 자...

2010-06-16

낙동강선원을 개원합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낙동강 선원을 개원합니다. 김두관 도지사가 낙동강사업 저지를 내걸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최근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63%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는 조사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4대강 사업 반대를 내건 후보들이 대거 당선이 되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명백하게 민심이란 이름으로 표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경남불교평화연대와, 낙동강살리기 경남본부는  경기도 여주의 여강선원과 충남 공주의 금강선원, 서울의 한강선원과 낙동강 열린선원에 이어 6월16일(수) 본포 취수장옆에 작은 집을 개조하여 낙동강선원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개원되는 낙동강선원은 신음하고 파괴되는 강의 가장 가까운곳에서부터 정부의 낙동강 죽이기 사업에 대해 시민들께 알려내고,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강살림,생명살림을 국민과 함께 이루어내는 실천의 현장이 되고자 합니다.  낙동강선원이 개원될 이곳은 감나무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낙동강 중 본포의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곳입니다. 날이 좋은날은 수산다리까지 보여 낙동강의 변화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정부의 강 살리기가 거짓임을 현장에서 바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개원이후 이곳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옛길도 복원하고, 찾아오는 손님들께 차라도 한잔  나눌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아픔을 느끼고, 그 아픔을 통해 성숙한 대안도 마련하는 생명과 평화의 공간이 될것입니다. 선원을 통해 조금만 위로 올라가 산의 중턱에서 바라보는 본포의 모래톱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지금 심각하게 파헤쳐 지고 있습니다. 재두루미와 철새들의 쉼...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