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환경부 소재한 세종 청사 9월 1회용컵 사용률 98.3%, 9월 30일부터 청사 내 1회용컵 금지해

환경운동연합
발행일 2024-10-10 조회수 12

환경부 소재한 세종 청사 9월 1회용컵 사용률 98.3%,

9월 30일부터 청사 내 1회용컵 금지해

-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으로 여러 변화 나타나

- 1회용컵 사용률에 대한 전국 수치 큰 변화 없어, 여전히 갈길 멀어

전국 25개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에 대한 2차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43개의 공공청사에서 19,237명의 입장 인원 중 1회용컵 사용 수는 4,704개 그리고 개인 텀블러는 438개, 지역 다회용컵은 494개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입장 인원수 대비 1회용컵 반입수를 나타내는 ‘1회용컵 반입률’ 8월에 24.4%, 9월에는 24.5%로 나타났으며, 음료 반입수 대비 1회용컵 사용수를 나타낸 ‘1회용컵 사용률’은 8월에 83.1%, 9월에는 83.2%로 나타났다.

 1회용컵 사용률이 눈에 띄게 감소한 공공청사는 △울산광역시 울산동구청(89.4% 🡪 45.3%ㅣ44.1% 감소), △울산시청(90.9% 🡪 66.7%ㅣ24.2% 감소), △부산광역시 부산시청(97.4% 🡪 75.0%ㅣ22.4% 감소), △전라남도 목포시청(98.2% 🡪 78.6%ㅣ19.6%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첫 모니터링에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1회용컵 반입률 보였던 울산은 모니터링을 거듭하며 감소 추세를 보이더니 10월부터는 청사 내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자발적 참여’에서 ‘의무화’로 전환해 울산시청 소속의 모든 공공청사에서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부산광역시청은 모니터링 이후 청사 입구 앞에서 ‘1회용품 없는 날’에 대한 홍보를 확대 시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9월부터 청사 내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청 앞‘청사 내 1회용품 없는 날’을 홍보하고 있는 공무원의 모습

 반면에 1회용컵 사용률이 증가한 곳은 전라남도 광양시청으로 24.5%에서 75.4%로 50.9%가 증가했으며, 이어 인천광역시 옹진군청(55.3% 🡪 98.8%ㅣ43.5% 증가), 경상남도 창원시청(19.0% 🡪 49.2%ㅣ30.2% 증가), 경기도 안양시청(71.5% 🡪 97.4%ㅣ25.9% 증가), 경기도청 복합청사(40.2% 🡪 57.8%ㅣ17.5%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청은 지난 8월 전 층에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최근에 텀블러 세척기마저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1회용컵 사용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청사 사용 인원들의 낮은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청은 청사 내 카페에서 제공하던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가 지난 8월 종료된 것으로 확인되어 그 수치가 증가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9월 ‘안양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를 ‘안양시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로 변경하며 안양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전역에서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에서 창원시청을 모니터링 한 결과

 1회용컵 사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광역시 교육청 카페 9.4%(음료 반입 수 64개 중 1회용컵 사용 수 6개)와, 충청남도 당진시청 19.3%(음료 반입 수 88개 중 1회용컵 사용 수 17개)로 나타났다. 당진 시청은 첫 모니터링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낮은 1회용컵 사용률을 보였으며, 이는 당진환경운동연합의 1회용컵 사용 금지 캠페인과 더불어 지난 6월부터 청사 내 1회용컵 반입 금지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당진환경운동연합에서 당진시청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

 개인용 텀블러나 지역 대여 다회용컵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1회용컵 사용률 100%를 기록한 곳은 총 5곳으로 경기도 안산시청, 경상북도청, 대구광역시 대구시청, 인천광역시 중구청과 전라남도 광양시의회가 그 불명예를 차지했다. 특히 안산시청과 대구광역시청은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회용컵 사용률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청의 모습

 1회용품 감축의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소재한 세종 청사의 9월 1회용컵 사용률은 98.3%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지난 9월 30일부터 환경부 청사를 비롯한 전국 20개 소속기관 청사에서 1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에 명시된 1회용품 사용 ‘자제 권고’를 ‘금지’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 1회용컵 사용률의 수치는 여전히 높으며, 모니터링이 진행된 3개월 간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캠페인을 통해 더욱 강한 수준의 1회용품 감축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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