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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경남공대위]한국전력은 밀양 765KV 송전탑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밀양 765kV 송전탑 백지화 및 공사 중단을 위한 경남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 경남 공대위는 주민들과 뜻을 같이하며 함께 싸울 것이다 . 한국전력은 밀양 765KV 송전탑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한전은 대화를 통해 밀양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었다 . 밀양주민들은 공기업 한전의 이 같은 약속이 허언이 아닐 것이라 믿으며 지난 몇 달 동안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을 오르내렸다 . 농사일도 , 개인적인 일상도 모두 제쳐 두고 조금만 더 고생하고 노력하다보면 송전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감내했었다 . 온몸이 아프고 , 마음이 병들고 , 생활이 곤궁해졌지만 힘들다는 말씀 한번 하지 않았던 밀양 주민들의 노력과 기대가 한전의 공사강행으로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   한전이 하겠다던 대화는 그저 시간이나 끌면서 주민들이 지치기만을 기다리는 허울이었다 . 대화 운운하며 마을마다 주민들을 찾아다니던 한전과 하청업체 직원들의 속내가 오직 마을과 마을 , 주민과 주민을 이간질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 국회청문회 , 끝장토론까지 들먹이던 것도 모두 주민들을 속이고 눈가림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 그럴 것이라고 짐작했던 바이지만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 . 그나마 간신히 붙잡고 있던 실오라기 같은 희망마저 잘려 나갔다 . 한전에 대한 얄팍한 신뢰도 사라졌다 . 한전이 오직 하고자 했던 것은 공사강행이었다 .   5 월 20 일 , 한전은 공사를 강행했다 . 이전부터 이미 주민들 사이에는 한전이 공사를 시작할 것이고 , 경찰병력도 대거 투입될 것이라는 등 소문들이 무성했지만 , 모두들 그저 소문이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 새벽부터 시작된 공사에 긴장하고 있던 밀양주민들이 즉각 공사를 막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 논이기도 하고 , 산비탈이기도 하고 , ...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