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경남공대위]한국전력은 밀양 765KV 송전탑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관리자
발행일 2013-05-22 조회수 410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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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765kV


송전탑 백지화 및 공사 중단을 위한 경남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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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공대위는 주민들과 뜻을 같이하며 함께 싸울 것이다


.




한국전력은 밀양


765KV


송전탑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한전은 대화를 통해 밀양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었다


.


밀양주민들은 공기업 한전의 이 같은 약속이 허언이 아닐 것이라 믿으며 지난 몇 달 동안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을 오르내렸다


.


농사일도


,


개인적인 일상도 모두 제쳐 두고 조금만 더 고생하고 노력하다보면 송전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감내했었다


.




온몸이 아프고


,


마음이 병들고


,


생활이 곤궁해졌지만 힘들다는 말씀 한번 하지 않았던 밀양 주민들의 노력과 기대가 한전의 공사강행으로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



 




한전이 하겠다던 대화는 그저 시간이나 끌면서 주민들이 지치기만을 기다리는 허울이었다


.


대화 운운하며 마을마다 주민들을 찾아다니던 한전과 하청업체 직원들의 속내가 오직 마을과 마을


,


주민과 주민을 이간질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


국회청문회


,


끝장토론까지 들먹이던 것도 모두 주민들을 속이고 눈가림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




그럴 것이라고 짐작했던 바이지만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


.


그나마 간신히 붙잡고 있던 실오라기 같은 희망마저 잘려 나갔다


.


한전에 대한 얄팍한 신뢰도 사라졌다


.


한전이 오직 하고자 했던 것은 공사강행이었다


.



 




5



20



,


한전은 공사를 강행했다


.


이전부터 이미 주민들 사이에는 한전이 공사를 시작할 것이고


,


경찰병력도 대거 투입될 것이라는 등 소문들이 무성했지만


,


모두들 그저 소문이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




새벽부터 시작된 공사에 긴장하고 있던 밀양주민들이 즉각 공사를 막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


논이기도 하고


,


산비탈이기도 하고


,


어르신들 걸음으로 두 시간은 족히 산을 올라야 하는 곳이기도 한 송전탑 공사현장이 일순간에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


그동안 마을과 마을을 서로 도와가며 지켜온 주민들의 모습을 보았기에 한전은 곳곳에 공사현장을 벌이고 주민들을 갈라 놨다


.



 




시민사회와 주민들이 공사강행 시에 일어날 사태에 대해 염려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벌어지고 있다


. 80


대 할머니들이 젊디젊은 경찰들과 대치하다가 혼절을 하고


,


어느 할아버지는 공사 인부들과 맞서다가 부상을 입었다


.


공사 인부들이 밀쳐 허리를 다치고


,


경찰에 끌려가다 팔


,


다리를 다친 분들이 모두 우리네 할머니


.


할아버지들이시다


.




편안한 노년을 보내도 부족한데 지금 밀양 어르신들은 젊은 경찰과 공사 인부들에게 온갖 험한 일들을 겪고 계신다


.


깁스를 한 채로 공사를 막겠다고 달려오신 분들의 소식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


바로 오늘 아침에도 머리를 다쳐서 병원으로 후송된 분들의 소식이 들려왔다


.


그래서 또다시 묻게 된다


.


도대체 이분들이 무슨 잘못을 한 것인지


,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지


,


정작 큰 죄를 짓고 있는 자들은 따로 있는데 말이다


.



 




평밭 마을 입구에는 주민들이 밧줄을 매달아 놓았다


.


이대로 계속해서 공사가 강행되면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 것만 같은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


그토록 염려하던 사태가 혹여나 일어나면 어쩌나 모두가 노심초사 하고 있다


.


하지만 먹통 같은 한전은 콧방귀나 끼고 있다


.



 





신고리 핵발전소


3,4


호기 전력은 기존선로 증용량 및 신양산


-


동부산 송전선로와 신울산


-


신온산 송전선로로 계통편입하고


, 5-6


호기는 건설되는 동안 지중화를 검토하자


,


우리는 보상 따위는 필요 없다


.’


라는 밀양주민들의 주장은 한결같았다


.




검토할 바도 많고 생각해볼 바도 많은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고 요구인데


,


단세포같은 한전의 답변은 무작정 지중화는 안 된다는 것뿐이었다


.


더구나 지금 밀양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태가 모두 밀양주민들의 탓이고


,


마치 주민들이 생떼를 쓰는 듯 언론을 이용하던 한전은 최근


8~9


년간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보상안을 내놓았다


.


그 뿐이다


.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야 할 것은 한전을 옹호하고 주민들을 매도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다


.


한전이 일방적으로 내놓고 있는 보상안을 두고 마치 주민들이 내심 보상을 바라는 듯 오도하는가 하면


,


밀양주민들도 다른 지역에 세워진 송전탑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면서 밀양에 세우는 것은 거부한다며 님비현상 운운하고 있다


.


주민들을 욕 보여도 유분수지 이럴 수는 없다


.




사실을 있는 그대로 확인하고 보도해 주기를 모든 언론사에 간곡히 부탁한다


.



 




우리는 한전이 공사강행을 위해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주민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간과할 수 없다


.


마을


1~2Km


밖에서부터 주민들의 통행까지 막는 경찰이 과연 제대로 된 공권력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고


,


한전 직원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신원확인까지 요구하는


,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나가는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


.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폭력과 폭압을 행사하면서 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


있어서도 안 된다


.


이런 집단은 사회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


특히 한전과 같이 전국 곳곳에서 이런 사태를 벌이는 공기업이라면 과연 이대로 존치시켜야 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



 




우리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남공대위는 밀양주민들의 요구와 주장이 절대 부당하거나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그리고 설령 지나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한전이 보여준 태도와 공사강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우리는 밀양주민들의 송전탑 반대 투장을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


.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1.


한전은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2.


한전은 진심을 다해 밀양주민들에게 사과하고


,


대화로 풀겠다던 약속을 끝까지 이행하라


.




3.


보상안은 필요 없다


.


한전은 주민요구사항 적극 검토하여 대안을 제시하라


.




4.


한전은 주민들과의 신뢰회복을 위해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라


.




5.


공권력은 국민을 위한 것이다


.


경찰병력 즉시 철수시키고 자숙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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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765kV


송전탑 백지화 및 공사 중단을 위한




경남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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