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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현장 단신] 내용은 없고 오직 욕뿐인 그들 과 천주교 미사

무엇을 위한 반대인가? 우리의 심정을 너희들이 아느냐? 홍수와가뭄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살게 해다오 라는 현수막이 농성장을 향해 걸렸습니다. 수십명의 창녕지역 어르신들이 몰려와 농성장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붓고는 즉각 이곳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는 몸싸움도 불사하시겠답니다. 그분들이 주장하시는 것 처럼 홍수와 가뭄 걱정없이 편히 살게 하는것이라면 더더욱 이런식의 4대강사업은 멈추어야 합니다. 아직 홍수는 본류에서 난적이 없고, 가뭄은 굳이 댐을 만들지 않아도 다른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의 본류와 둔치를 소멸시켜서 홍수도 가뭄도 막을 수 없습니다. 난적이 없기때문입니다. 함안보만해도 330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곳입니다. 그돈이면 얼마든지 강의 본류를 건드리지 않고 홍수와 가뭄으로 벗어나면서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무엇을 위한 반대냐고 물으시면 역으로 도대체 당신들께선 무엇을위해 찬성하시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3시가 조금 넘어서 천주교의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떠나고 난 뒤였습니다. 도로에서 농성장을 향해 어르신들이 욕을하고 손가락질을 해도 미사를 위해 모인 시민들께서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조용하고 엄숙하게 대응을 하셨습니다. 폭력에 평화로 대응을 한것이지요. 미사는 엄숙하면서도 진중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벌써 2주째 진행되는 미사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기도의 힘을 이곳 아픔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2010-08-03

땅에 의지해서 사는 사람은?

4대강 공사로 인해 강주변의 많은 농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낙동강변에 둔치 농업을해오던 12,000여명의 농민이 농지를 잃고 그 땅에서 쫒겨났다고 합니다. 평생 농사일만 해오던 분들이 땅을 떠나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2년간의 농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에서 농민의 마음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은 농지 리모델링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입니다. 사진의 왼편은 도로변 옆 둔치를 낫과 호미로 일구어 다시 콩이나 야채를 심어 살겠다는 아주머니의 모습과 주변 둔치를 일구어놓은 모습입니다. 땅에 의지해서 살아왔던 사람은 땅에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그들은 조그마한 짜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그곳을 일구고 가꾸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평생해왔던대로 호미를 들고 낫을 들고 그렇게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농지리모델링이라는 미명아래 진행되는 농지파괴정책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2010-07-14

강에 다녀왔습니다.

본포 모래섬입니다. 이제 이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파이고 깍여 대부분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12일 의 본포 모래섬의 모습입니다. 많은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비오는날 바라보는 본포의 모래섬은 눈물을 머금은듯 흙탕물흐느끼고 있습니다. 임해진 앞 나루가 있던 모래톱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도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7월12일 다시 찾은 모래톱은 포크레인에 의해 다 파여 나가고 휑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남은 모래톱도 장마가 지나고 나면 모두다 사라지게 될것입니다.    그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본포 모래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진입로를 만들어 놓은 모습입니다. 7월12일 조금 내린 비는 그길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놓았습니다. 길은 물에 잠기고 모래섬의 트럭과 포크레인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던 강주변 공사가 대부분 멈추었습니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인해 이루어진 일입니다. 만약 조금만더 비가 내린다면 합천보와 함안보도 곧 침수 될것 같았습니다. 자연의 힘은 멈출것 같지 않던 강파괴의 굉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낙동강 곳곳이 아파하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은 포크레인의 삽날에 파이고 활퀴어  아파하고, 강주변 둔치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가 회복불가능한 죽음의 공간으로 강제로 탈바꿈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강을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요, 지혜를 모아주십시요. 강을 파괴할 힘도, 강을 구원할 힘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지켜보며 내버려 둔다면 강은 그렇게 우리곁에서 사라져 갈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의 관심과 용기만 내어준다면 강을 구원하는 힘이 모이게 될것입니다. 강으로 가 보아 주십시요. 강의 아픔과 함께 해 주십시요. 그것만으로 강을 구원할 힘이 될것입니다.

2010-07-13

아름다웠던 그녀들.

7월5일 창원 사파성당에서 개최된 생명평화 미사후 경남도청앞까지 1000여명의 시민과 신도들께서 행진을 하셨습니다. 경남도청앞 정문에서 강을 지키는 그녀들을 만났습니다. 앞에는 손피켓으로 MB정권 심판하자 !  4대강사업 중단하라 ! 를 뒤태는 더욱 멋집니다. 등에는 직접 4대강 관련 내용의 글과 그림을 넣어 입고 다니며 4대강사업을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4대강을 지키고, 살리는 작은 실천 그녀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2010-07-07

겉은 환경수도 창원, 속은 콘크리트 수도

숨막이는 단절의 옹벽이 생명의 하천과 주민을 단절케 하고 있다. 환경수도 창원의 치수정책의 수준이 이정도라는 것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이건 정책도 아니다 그냥 이것저것 귀찮아서 장마철이나 피해가보자 뭐 그런 어처구니가 사업으로 보인다. 시민의 혈세는 이렇게 쓰여져서는 안되는거다. 보는것 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주먹구구식 정책으로 더이상 창원시민들을 불안케 하지 말라. 이것이 시작일 뿐이다. 또 이렇게 해놓고 피해가 발생하면 더큰 콘크리트로 이곳을 막을건가? 제발 부탁이다. 제대로된 정책으로 말뿐인 환경수도 창원을 생명과 생태가 살아숨쉬는 환경수도로 만들어달라. 그러려면 먼저 소통부터 하라. 시민과, 사회와 제발.

2010-06-24

장마가 무섭긴 무서운가보다

장마가 무섭긴 무서운가봅니다. 함안보 현장을 무겁게 감싸고 있던 가물막이가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장마대비 한다고 높이가 10여M나 되던 철빔들을 반으로 싹둑 잘라 버렸습니다. 그덕분에 공사현장이 그대로 다 들어나 보입니다. 그동안 옆에서는 철빔에의해 앞쪽에는 은폐막에 의해 공사현장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오늘 함양에서 목사님 몇분이 함안보현장을 보러 직접 오셨습니다. 목사님들을 모시고 함안보와 임해진 청학로를 따라 본포모래섬까지 돌며 이런저런 문제점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본포의 모래섬을 바라보시며 수천년 자연이 만든 것을 흐트리는 인간의 욕심을 경계하셨습니다. 함께 걸은 시간만큼, 함께 나눈 이야기만큼  강에게 조금더 다가가고 강의 아픔을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6-21

우리 가족은 4대강사업을 반대합니다.

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지말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선관위가 마음대로 확대해석한 것이라는 반대의견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것이 법정에서 법을 어긴것이다라고 결정이 날때까지 4대강반대 우리집 현수막걸기는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은 4대강반대 현수막 걸기를 하였습니다.

2010-05-28

강을 살린다는 너희에게 묻는다.

이제 너희가 답하라! 강을 살린다며 강의 살점을 뜯어내고, 강의 뼈대를 깍아내고 강의 핏줄을 끊어내는 이것이 강을 살리는 것인가. 농사를 짖는 농지에 강에서 걷어올린 토사로 농지를 덮어버리는것이 행복4江인가 농민에게 농지를 빼앗고, 농민을 실업자로 내몰아야만 강을 살리는 것인가. 그렇게 국민을 죽여가면서 강을 살리는것이 무슨 의미인가? 살아있는 강의 모래톱과 강변둔치, 그러나 모래톱은 사라지고 강변의 둔치는 모래 적치장으로 죽은강이 되어간다. 이것이 강을 살리는 것인가 ? 모래톱에서 쉬고 에너지를 보충하던 수많은 강의 뭇생명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합니까. 농민에게 농지를 빼앗고 생명의 원천을 죽이는것이 강을 살리는것인가? 밀양 하남의 농지 풍경입니다. 농민의 삶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던 생명의 원천인 농지가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공간으로 죽여 놓았다. 이것이 행복한 4江이라면, 이것은 일부 가진자들만의 행복일 뿐이지 결코 우리 국민 절대 다수의 행복은 아닐것이다.  강이 아프니 내가 아프다 강을 살린다며 강에 포크레인과 삽질을 찬성했던 모든 이들은 답해야 한다. 이러고도 강을 살린다고 주장한다면 당신들의 눈과 귀에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강을 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당신의 심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니 영혼 자체를 의심해보아야 할것이다.

201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