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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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불을 대신한 촛불 1시간.

지난 26일은 지구의 날 이었습니다.  1시간 동안 모든 전기를 사용치 않는 지구촌 불끄기 행동에 동참하는 날이었습니다. 지구의날을 맞이해서 마창진환경연합 회원가족들이 함께 동참을 했습니다. 동읍의 판신마을에 모여 1시간동안 불을 끄고 대신 촛불을 켜고 막걸리한잔을 나누며 지구에 휴식을 주기위함이었습니다. 비록 시간은 1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밖에서 고구마를 굽고 어른들은 안에서 막걸리를 나누며 나름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오손도손 오고갔습니다.     비록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의 불끄기 행사였지만 의미있는 동참이었습니다. 그 1시간동안 어린이들은 TV와 게임을 하지 않는 대신 밖에서 고구마를 굽고 먹는 잘 노는 시간을 가졌으며 어른들은 안에서 원전문제와 지역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화두로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올해는 6가정만 모여 1시간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내년에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래봅니다. 지구의시간에 동읍의 작은 마을에서 함께 행동했던 아름다운 시민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드리오며 1년에 1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 지구를 살리는 길에 늘 함께 할것입니다.

2011-03-28

『녹색평론』김종철 발행인 창원 강연회
『녹색평론』김종철 발행인 창원 강연회

<모시는 글> 『녹색평론』김종철 발행인 창원 강연회 덜 배워도 행복한 삶, 덜 가져도 풍요로운 삶 우리 시대에 ‘도시인’으로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창원은 한국 최초 계획도시로 성장하여 전국 최초로 통합시가 되었으나 우리가 치러야 했던 대가는 작지 않습니다. 오늘, 아이은 어른보다 바쁘고 청년들은 불안하며 노인들은 무료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녹색평론』은 사람과 자연 사이의 분열을 치료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정론지입니다. 『녹색평론』을 읽는 창원 독자 모임에서는 오는 4월 1일 저녁, 발행인을 모시고 직접 그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십시오, 지나간 어느 시절의 워낭소리와 경칩 지난 개구리떼의 합창, 강변에 펼쳐진 금모래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마산, 창원, 진해 시민 누구나 환영합니다. 친구 또는 아이와 손 잡고 놀러가듯 오셔도 좋습니다. * 날짜: 2011년 4월 1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 장소: 창원도서관 별관 2건물 3층 세미나실 * 연사: 김종철『녹색평론』발행인(前 영남대 교수) * 주최: 창원지역 『녹색평론』읽기 독자 모임

2011-03-08

언제다시 이 모래톱에서 뛰어놀 수 있을까?

11월13일 낙동강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들 70여명과 어른들 해서 80여명이 함께 모래톱에서 노닐다 왔습니다. 아이들을 모래톱에다 내려놓으니예외없이 물장난에 모래장난입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놉니다. 벌써 이곳을 3번 왔는데 다 똑같이 놉니다. 그런데 누구하나 지치지 않습니다. 집에 가자고 칭얼거리지도 않습니다. 강에서 뛰어다닌다고 못하게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강에서 큰소리로 소리를 질러도 누구하는 시끄럽다고 말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강은 그렇게 자신의 일부를 아낌없이 내어주어 도시에서 쌓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치유케 합니다. 강에서는 아이들의 얼굴이 달라집니다. 그저 모래장난이 다인데도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모래에는 마법이 있나봅니다. 아무생각없이 이렇게 해맑에 웃게 하니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오늘 이시간은 잠시 잠깐의 시간이었을지 몰라도 강은 잠시 잠깐의 시간을 내어주기 위해 수천 수백년의 세월을 통해 모래톱을 만들었습니다.  자연이 내어준 소중한 시간 그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강이 우리에게주는 무형의  선물인거지요.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 이 시간이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습니다. 내년 이맘때 쯤이면 이곳도 제 모양을 지키고 있을지 알 수 없읍니다. 오늘 이곳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시간이니 만큼 이 아이들이 오늘을 소중하게 기억해주길 염원해봅니다. 돌아 나오는 길 인간과 자연의 상생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인간의 발자욱과 동물의 발작욱이 모래톱위에 선명히 찍혀 있었습니다. 자연의 공간은 이렇듯 누구하나의 소유가 아닐것입니다. 함께 공유할 뿐인게지요. 경남오광대의 발원지 밤마리 마을에 들려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마을을 돌며 마을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오광대 그림들과 마주했습니다 ...

2010-11-16

낙동강에 흘러와준 어린이들.

1. 우문에 현답 어른이 묻고 아이들이 답했습니다. 10월 29일 토요일 부모님 몇분과 아이들과 함께 낙동강의함안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겨우 7~8세의 어린 아이들에게 낙동강의 아픔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만, 저의 걱정의 그저 걱정으로 끝이 나더군요 항상 그랬던것 같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현장을 주의깊게 바라보면 그곳에 질문도 있고 그곳에 답이 있었습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어떤 강이 좋은 강일까요?" 아이들이 답합니다. "물고기가 있고, 새들이 날아다니고, 수영할 수 있는 강요"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명쾌한 답변에 저 또한 명쾌해졌습니다 2. 농지리모델링엔 농지도 마을도 없다. 가을걷이가 끝난후 낙동강변의 마을은 이렇듯 고요했습니다. 낙동강을 날아오는 새들의 먹이터가 되기도 하고, 또 지나가는 길손에겐 고요한 농촌의 풍경을 선물하는 휴식처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겨울을 이기고 다음해엔 다시 파릇파릇 생명의 기운을 붇돋아 농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제 역활을 다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 살리기라는 미명아래 진행되는 농지리모델링은 기존 농촌의 풍경뿐만아니라 농민의 삶 전체를 파괴하고 있는듯 합니다. 농지리모델링 지역에 해당되는 마을의 앞 논 밭은 파헤쳐져 생명의 기운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적치장엔 오직 산더미 처럼 쌓이는 준설토와 모래먼지만이 자욱합니다. 마을앞은 거대한 무덤처럼 변해 마을까지 죽어있는듯 보입니다. 농지리모델링 지역은 농지를 죽음의 땅으로 바꾸는 농지 파괴현장이며, 준설토 적치장은 강의 생명을 죽여 쌓아두는 무덤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3. 강과 인간의 사이공간 "둔치" 둔치는 강과 인간의 사이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인간은 강의 품을 빌려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갔고, 동...

2010-11-01

강은 최고의 놀이터이며, 선물이었습니다

10월23일 1차 낙동강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강을 느끼고, 강을 품고, 다시 강에게 가기위해 강으로 떠난 날이었습니다. 강은 우리에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과, 금모래 은모래에 펼쳐진 자연의 발자욱, 그속에서 맘껏 노닐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물을 보자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그순간,  계획되어있던 모든것은  다 무너졌습니다. 그저 기획하지 않은 자유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기획하고 스스로 놀이를 만들며 강의 품속에서 마음껏 노닐었습니다. 자연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내어주는 위대한 놀이터 임을 아이들이 여실히 증명해 주었습니다. 물속에서는 젖어야 제대로 놀 수 있단다! 금모래 은모래 언제 다시 만져 볼 수 있을런지....? 강에서 조금 나온 곳에서 재첩이 몸을 숨기고 있는 숨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경남 오광대의 발원지 밤마리 마을입니다. 마을 전체의 담장이나 벽에 오광대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 사뭇 보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픔의 현장인 합천댐(보) 가 까이 가 보았습니다. 교각 하나 하나가 참으로 거대합니다. 강의 물줄기를 막고 턱 허니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꼭 인간의 욕망의 덩어리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합천댐도 여러번 침수 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자연의 흐름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그 끝을 보아야만 멈추려나 봅니다.

2010-10-25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5)-사라지는 것들.

태풍 덴무와 콘파스는 많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지만 다른한편 낙동강의 뭇 생명들을 죽음의 삽질로부터 피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주었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가고, 차고 넘쳤던 강물이 서서히 빠지자, 다시 강의 물길을 막고 길을 내어 , 강의 육신을 파헤치기 위한 죽음의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잠시 잠깐 그 생명이 연장되었던 강 이라는 이름의 모든것들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무분별한 파괴의 삽질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몇일간의 평화는 깨어지고 다시 기계음과 강이 토해내는 신음소리만이 강에 난무합니다. 한가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에게, 어린시절 강이 내어주던 아련한 옛 추억마저도 모조리 빼앗아 버린 유쾌하지 못한 한가위로 이번 명절은 기억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가위 풍성하십시요.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으시면 강을 품어주십시요. 강의 아픔을 귀담아 주십시요.

2010-09-20

10만 인간띠로 4대강공사를 막아냅시다

9월11일 서울의 광화문에 10만 국민행동이 시작됩니다. 잘못된 4대강 공사를 중단시키기위한 10만의 촛불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촛불이 모이면 반드시 잘못된 4대강 공사를 중단시키고 국민이 이깁니다. 내년에만 9조5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4대강 공사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예산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예산, 심지어는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경로당의 냉난방비까지 깍아 4대강 공사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정부입니다. 더이상은 국민의 혈세가 강바닥에 강물에 쳐박혀 낭비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고등어 한마리 1만원하고 손바닥만한 시금치 한단에 5천원하고 수박하나가 1만원씩 하는 엄청난 물가의 상승속에도 서민을 위한 국민을 위한 대책은 전무하면서도 4대강에 돈을 쏟아 붇고 있습니다. 어느사이 4대강공사는 물가상승의 주범이 되었음을 시민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국민의 혈세는 국민 전체 다수를 위해 사용되어져야합니다. 10만이 서울에 모여 촛불을 들고자 합니다. 일자리창출도, 물을 살리지도, 그렇다고 홍수예방도 되지 않는 4대강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그 모든 예산을 사회복지예산으로 전환할것을 요구하는 행동을 국민들이 직접 보여주고자 합니다. 모여주십시요. 국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요 10만 국민행동에 동참해 주십시요. 회원여러분, 그리고 시민여려분 함께 10만 국민행동에 동참해주실것을 호소드립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2010-09-07

하늘정원에 보내는 회원의 편지

  진주 환경운동연합 회원님께서 이포댐과 함안댐에 올라 잘못된 4대강 사업에 대해 온몸으로 항거하고 있는 활동가들에게 힘내라는 시를 보내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릴레이로 편지를 보낼 예정입니다 시방 하느님과 소통 중이니        - 박노정(시인) 대통령과 또 무슨 힘센 자들과는 아직 영 불통이지만 이포에서 함안에서 박평수․ 염형철․장동빈․최수영․이환문 하느님과 좀 더 가까운 곳에 올라 폭염과 갈증을 물리치고 하느님과 또렷하게 소통 중이니 부디 걱정 마시라 대한국민 5천만께 큰절 올리며 대통령도 벌벌 기는 하느님과 시방 열애 중이니 모두들 염려 마시라

2010-08-05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마산시 수정주민은 그 현장에 있었다.

 이글은 수정 트라피스트 수녀원의 오틸리아 수녀님의 글입니다. 이번 7월12일이면 수정주민들이 마산시를 상대로 1인시위를 시작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0년 6월 30일 마산시청 마지막 날 "Dream Bay, 꿈의 항만 도시, 일등시민 인류도시, 마산을 세계로"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었다 마산시라는 도시 이름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날입니다. 떠나버린 자들과 남겨진 이들의 마음자리가 무겁게 와닿았습니다. 수정주민 할머니들이 마산시청이라는 건물앞에서는 마지막으로 하는 1인 시위 날이라 저도 오전 내내 마산시청앞에서 같이 지냈습니다. 시청앞에 도착해 보니 마산시청앞 밖에서는 화려한 구조물들이 철거되고 있었습니다. 마산시청 건물안을 들여다 보니 사무실마다 문이 활짝 열린채 공무원들이 이사짐들을 싸느라 어수선했습니다. 마산시청 마지막 날인데도 브리핑 룸 기자실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기득권 권력과 금권앞에서는 알아서 엎드리고,힘없는 서민들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고립시키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비전사업본부 건물은 간판도 사라진채 무거운 철문이 내려져 있었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4-5세 꼬마 어린이들이 두그룹으로 나누어 마산시청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인솔한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조그마한 주먹들을 들어 올리며 "마산, 마산 화이팅"을 외쳤습니다.거대한 크레인이 동원된 구조물 철거작업 중이라 1인 시위 자리는 옆으로 비켜나 있었고,1인시위에 참석한 할머니들은 근심스런 표정으로 철거작업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수정할머니들 3분은 땡볕 벤치에 앉아 기다리고, 이른 새벽 텃밭에서 수확한 야채를 시장에 내다팔고 1인 시위장으로 오시는 할머니 두분은 10시쯤 도착하셨습니다. 마산시청 마지막이라 이날 새로운 문구도 등장했습니다.'100년의 마산시는 역사속으로, stx는 수정만에서 사라져라'수정마을에 문제를 일으킨 주범들인...

2010-07-01

우리가족의 4대강사업 반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선거에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도 막가파식 4대강 막개발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4대강의 전 구역에서는 여전히 강을 파헤치는 포크레인과 강의 살점들을 실어내는 트럭의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정부의 4대강 막개발에 맞서 다양한 시민 반대운동을 조직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4대강 반대 선언이 적힌 소자보를 집집마다 붙이자는 것이였습니다. 작은 현수막을 100여장 주문했습니다. 장당 1만원에 판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일주일만에 다 나갔습니다. 회원님중에 자기집 대문에 "우리가족은 낙동강을 죽이는 4대강사업에 반대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인증샷을 찍어서 저히 홈페이지에 올려주셨습니다. 자기가 있는곳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집에 4대강 반대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분들은 사진으로 찍어서 저희 홈페이지로 보내주십시요.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2010-06-17

비 맞지 말고 우리집에 들어오면 되는데...
비 맞지 말고 우리집에 들어오면 되는데...

회원 김영선 님의 글을 옮깁니다 제비가 왔다. 어릴적 기억과 함께 그리웠던 제비가..  제비가 오지않는 이유를 어느 한 가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무슨 이유든 그리 좋지는 않다. 더구나 농약의 과다 살포로 인한 그 이유는.. 며칠 전 대학에서 야생동물을 강의하신다는 어떤 분의 말로는 제비가 쌔빌렸다고(경상도 말로).. 다리 밑에 집을 많이 지었다고..그 또한 슬프다. 사람과 더불어 살던 처마 밑을 왜 버렸을까.. 모 단체에서는 제비 현상수배까지 한단다. 제비가 오지않는 것을 어쩔 수 없다고 넘기기엔 뭔가 서운하다. 뭔가 잘못 된 느낌이다. 비가 유난히 많았던 봄의 막바지에 창밖을 지나는 전선에 앉아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는 제비가 안스러웠는지 딸래미가 말한다. '비 맞지 말고 우리 집에 들어오면 되는데.. 들어와서 젖은 날개 말리면서 쉬어가도 뭐라하지 않을건데..' 저도 제비가 반가운가보다

2010-06-08

낙동강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온 하루

5월15일 대학생기자 - 기자초정 낙동강하구 ∼ 지리산댐 예정지 ∼ 실상사까지 답사    정말이지 하루코스로서는 벅찬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6시30분에서 진주에서 출발하여 창원을 거쳐 부산에 8시3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낙동강 하구로 이동하여 하지만 참가자들의 왜 이제야 이런 행사에 4대강사업공사현장에 참석하게 되었는지 안타까와하는 대학생기자들의 신음은 전체 답사일정에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관심과 질문과 취재경쟁은 한마디로 치열하였습니다.   낙동강하구에서 낙동강 하구 하구둑 추가 건설현장입니다. 한쪽에서 시커먼 준설토가 퍼올려지고 있는데 그 속에 살고 있는 잉어가 숨을 쉬기 위하여 물위로 떠올라 있습니다. 4대강사업 공사가 물속 생물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처참한 상황입니다. 하구둑에서 만난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김경철국장은 4대강사업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엿습니다. ▶4대강사업은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심깊이를 일률적으로 하는 준설은 생물다양성을 파괴한다. 인공습지 조성은 별 효과가 없다. ▶서낙동강은 중금속으로 오염돼 있어 큰 문제다. ▶제2하구둑 건설은 바다와 강의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것으로 수자원공사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 외 좋은점 없다. 기존의 하구둑을 허물자고 하는데 사회구성원들의 동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무논조성으로 을숙도를 찾는 철새들의 먹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염막지구와 친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저지구 입니다. 그 곳이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창원 본포나루에서 낙동강 창원시 본포나루는 낙동강 4대강사업 구간에서 마지막 남은 모래톱이었습니다. 이곳에도 죽음의 포크레인 삽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답던 그곳에 생채기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강의 모래톱은 물속 생물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오염된 강물을 정화시켜주...

201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