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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교가 우포늪을 위협했다면 함안보는?

오늘 knn의 요청으로 창녕 이방면 상리마을의 세월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마을앞에 있는 자그마한 다리 하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던 이유는 기존에 있던 다리가 오래되어 보수가 필요하게 되었고 아무생각없이 이 다리를 보수하면서 다리의 땅바닥을 콘크리트로 다지고 다리 밑바닥 부분을 10cm정도 위로 올린것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주작은, 너무나 작은 변화였지만 이 다리의 작은변화는 마치 나비효과처럼 우포늪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우포늪을 채우고 있던 물이 막힘없이 흘러내렸을때와 달리 이 다리의 밑바닥이 돋우워지면서 물길이 막힌것입니다 이로인해 우포늪에서 내려오던 물이 막혀 내려가지 못하면서 우포늪의 수위가 상승하였고, 우포늪의 수위상승은 우포늪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우포늪에서 우렁이를 잡던 분들은 수위가 높아져 잠수가 불가능해지면서 우렁이를 잡지못했을뿐 아니라 수위상승으로 인한 수압문제로 인해 수중생물들이 자라지 못하는 문제까지 나타났다고 합니다. 마을 앞의 작은 교 하나가 우포늪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 낙동강에 세워지는 보(댐수준)의 거대한 구조물을 어떠할까? 함안보에서 상리다리는 1.4km 떨어져 있는 곳이며, 함안보가 만들어지고 수심7.5m의 보(댐)가 만들어지면 상리다리까지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전문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함안보의 수위를 비록 5m까지 낮춘다고 하였지만 여전히 그러한 위험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함안보 현장을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에 대한 공사가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사가 위험한것은 상리마을의 작은 다리인 세월교가 확연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세월교는 더큰 재앙을 막기위해 작은 상처를 미리 보...

2010-04-29

무조건 믿어달라고? 믿을수 있게 해줘야 믿어주지.

무조건 믿어달라는 수자원 공사 당신들의 말을 믿어주기에는 우리가 겪을 생존의 위험이 너무나 위태롭다.  20일 진행된 함안에서의 주민설명회는 과정부터 결말까지 수준이하의 설명회였습니다.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홍보를 불과 1~2일전에 하였을뿐만 아니라 이조차도 주민들에게 공지 하지 않고 마을 이장님들을 중심으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일부 이장님께서는 전날 밤 에야 연락을 받은 분도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함안보 침수해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결과 발표도 없이 무조건 믿어 달라고 어거지를 부리는것이 정부의 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자원공사의 설명회 요지를 살펴보면 -함안보의 보 높이는 10.7m 관리수위는 5m로 조정 -다기능보로서 홍수조절,농공용수로 계획, -관리수위를 5m조정할 경우 지하수위 영향은 미미하며 영향지역은 대부분 농경지로서 성토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요지였습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불안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민들의 이러저러한 질문에 "궁금하면 찾아와라" "현장을 가봐야 안다."는 아주 성의 없는 답변만 들었을 뿐입니다. 주민들은 과연 이대로 정부를 믿어도 안전한지를 정부가 확인시켜주기를 원하고 있는것입니다. 함안보 사업으로 인해 나와 내가족이 내 이웃이 안전하게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는지 확답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아무런 답변을 못하였습니다. 21일 기자회견은 수자원공사의 일방적이고 성의없는 형식적인 설명회에 대해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분노를 전달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한번 "정밀조사 실시와 경상남도의 책임을 다할것을 요청하였습니다" [#M_기자회견 전문보기|접기| 정부는 함안보 공사 중단하고 정밀조사 실시하라. 1월 20일 정부는 창녕군과 함안군 두 지역에서 함안보 건설에 따른 지...

2010-01-21

함안보 설치 주민들의 분노

함안주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하루가 다르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함안보 설치와 관련하여 지하수위의 상승으로 인한 농토와 주거환경의 심각한 침수에 대한 불안이 그것이고, 정확하고 명확한 자료를 내어놓지 않고 "괜찮다" "문제가 발생하면 대책을 세우겠다"라는 사후 약방문같은 정부의 태도에 대한 불만이 또한 그것입니다. 수십년 수백년 대를 이어오며 살아왔던 주민들의 불안에 대한 어떤 해결책도 제시해주지 않는 정부를 더이상 믿고 기다릴 수 없어 주민들 스스로가 대안을 찾기 위해 25일 함안보 설치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함안군 이장협의회가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설명회는 인제대 토목공학과의 박재현 교수님을 모시고 함안보 설치와 관련한 수위상승으로 인한 주변 지역의 침수에 대한 연구결과를 듣는 자리였으나, 갑자기 수자원공사가 설명회에 참석을 요청 하게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던것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설명회, 그것도 시간이 한정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면 결국 전문용어들이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토목에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설명자체가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려속에 진행된 설명회에서 먼저 박재현교수는 함안보를 설치하면 낙동강 수위가 7.5M로 올라가면서 저지대인 함안천과 광려천등 낙동강 지천 주변의 지역이 심각한 침수의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함안천과 광려천을 끼고 있는 함안군 가야읍,법수면,산인면등은 지하수위가 2.3~4M상승하고, 하천 인근의 일부 지역에는 최고 6M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인해 표고 8m 이하 지역은 대부분 침수가 일어나고, 하천의 주변은 표고가 10m지역 에서도 침수가 우려, 예상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와 분석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강하게 강조하였습니다. 박재현교수의 설명에 이어 반박 설명을 시작한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본부 차장은4대강 사업의 목적은 홍수 방어임을 전재한뒤 "홍수때는 함안보...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