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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선원을 개원합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낙동강 선원을 개원합니다. 김두관 도지사가 낙동강사업 저지를 내걸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최근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63%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는 조사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4대강 사업 반대를 내건 후보들이 대거 당선이 되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명백하게 민심이란 이름으로 표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경남불교평화연대와, 낙동강살리기 경남본부는  경기도 여주의 여강선원과 충남 공주의 금강선원, 서울의 한강선원과 낙동강 열린선원에 이어 6월16일(수) 본포 취수장옆에 작은 집을 개조하여 낙동강선원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개원되는 낙동강선원은 신음하고 파괴되는 강의 가장 가까운곳에서부터 정부의 낙동강 죽이기 사업에 대해 시민들께 알려내고,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강살림,생명살림을 국민과 함께 이루어내는 실천의 현장이 되고자 합니다.  낙동강선원이 개원될 이곳은 감나무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낙동강 중 본포의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곳입니다. 날이 좋은날은 수산다리까지 보여 낙동강의 변화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정부의 강 살리기가 거짓임을 현장에서 바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개원이후 이곳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옛길도 복원하고, 찾아오는 손님들께 차라도 한잔  나눌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아픔을 느끼고, 그 아픔을 통해 성숙한 대안도 마련하는 생명과 평화의 공간이 될것입니다. 선원을 통해 조금만 위로 올라가 산의 중턱에서 바라보는 본포의 모래톱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지금 심각하게 파헤쳐 지고 있습니다. 재두루미와 철새들의 쉼...

2010-06-09

본포 모래톱(섬)이 사라지고 있다.

강의 물길과 바람 그리고 무수한 세월이 만든 강의 딸, 모래톱 그 모래톱위에 새들도 살고 나무도 살고 그것들과 더불어 뭇 생명들이 의지해서 삶을 살아갑니다 모래톱은 마구 퍼다 팔아버려도 되는 그런 사소한 그 무엇이 아닙니다. 어니니 강의 딸이며, 그 딸이 뭇 생명들을 품어 키워내는 자궁과 같은 곳입니다. 전세계적으로 5,000여마리 밖에 없는 재두루미들이 쉬어가던곳, 무수히 많은 철새들의 쉼터였던곳, 지나가던 길손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 풍경에 사로잡혀 한참을 서성이게 만들든곳, 그곳이 그 아름다웁던 본포의 모래톱(섬)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17공구 공사현장이라는 표지판이 서고 얼마있지 않아 강의 물줄기를 둟고 포크레인이 들어가더니 흙푸대로 강의 물길을 막더니 금방 강위로 길이 세워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길을 내어버려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그 길로 본포의 아름다운 모래섬 안으로 파괴의 삽날이 파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모래섬안에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있던 푸른 숲을 마구 잡이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푸르른 모래섬은 순식간에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질것입니다. 그리고 이 섬에서 휴식을 취하던 수많은 철새들도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질것입니다. 다시는 이섬에서 재두루미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조금씩 본포의 모래섬은 우리의 눈에서 사라질것입니다. 우리의 기억으로부터 사라질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잠시도 눈을 거두지 말아야 겠습니다. 모든 시민이 감시자가 되고 모든 시민이 증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시민이 기록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픔의 현장을 보아야하만 구원의 힘도 커짐을" 믿고 있습니다 아픔의 현장인 낙동강에 따뜻한 마음 한자락 보태어 주십시요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