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고리 1호기 큰 사고 나기 전에 가동 중단해야

관리자
발행일 2011-04-13 조회수 165


11% 전기 남는데, 1%발전량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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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다한 고리 1호기 큰 사고 나기 전에 가동 중단해야




11% 전기 남는데, 1%발전량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 30년 설계 수명을 연장해서 가동해 온 고리 1호기가 전원공급계통에 이상이 생겨 가동 중지되었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내부 연결단자의 접촉저항으로 차단기에 과열이 생겨 전원공급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고장에 불과해서 점검 후 금요일에 오후 6시에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고장으로 봐서는 안 된다.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의 수백만개 부품 중 또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노릇


이다.


작은 고장과 사고가 계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수명을 연장하고 가동을 강행하다가 자연재해 등의 또다른 외부 조건이 겹치게 되면 예상치 못하는 대규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경주, 울산, 부산의 수백만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고 이번에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대규모 사고는 기기결함과 안전불감증, 자연재해 등의 외부적인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발생하며 그 확률이 매우 적다하더라도 치명적임을 우리는 이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확인했다


. 일본 핵산업계는 후쿠시마 원전의 노심용융사고가 발생할 확률을 천만분의 1로 잡고 있었다. 

 


○ 고리 1호기를 지금 당장 가동을 해야 하는 이유도 없다. 고리 1호기가 2010년에 생산한 월발전량은 431GWh 가량이다. 이는 2011년 1월 총 전력판매량(사용량) 43,117GWh의 1%밖에 되지 않는다.


한겨울 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지만 당시 전력 생산량이 48,286GWh라서 5,169GWh(11%) 가량의 전기가 남았던 것을 감안하면 굳이 위험을 무릅써가며 고리 1호기 전기 생산을 할 필요가 없는 셈


이다. 전력난을 우려했던 지난 겨울의 최대전력량(73,137MW)을 감안하더라도 설비용량이 76,649MW이므로 3,512MW 가량의 설비가 남는 상황이므로 587MW의 고리 1호기 설비는 필요없다. 

 



위험도 평가를 단순 확률로 계산하고 원인 분석도 제대로 없이 가동을 강행하려는 이유


는 하나밖에 없다.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의


판매이익이 늘어나고 가동률을 높이는 것


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생명과 바꿀만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고장을 일으키며 가동이 중단된 고리 1호기, 이번에 가동을 중단하고 폐로 절차를 밟아야 한다.


 

 


2011년 4월 13일










공동대표 김석봉․이시재․지영선 사무총장 김종남




*문의 : 일본원전사고비상대책위 정책팀 양이원영 국장(010-4288-8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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