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농성을 시작하며.

관리자
발행일 2010-02-23 조회수 157



오늘 4대강 사업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비소, 수은, 중금속 오염 낙동강퇴적토및 지하수위상과 관련한 침수피해등으로 인한 주민의 생존권 을 위협하는 4대강사업 공사 중단과, 즉각적인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

를 요구하며


철야농성

에 돌입하였습니다

.



그동안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낙동강청은 묵묵부답으로 무시를 했으며,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낙동강청의 태도는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도민의 생명권에 대한 위협이며, 낙동강청 고유의 업무를 방기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동안 우리는 1인시위라는 낮은 수위의 투쟁으로 낙동강청의 변화를 기대해왔습니다만 낙동강청은 아무런 변화도 대응도 없이 무대책으로 일관해왔습니다. 이에 경남본부는 더이상 기다릴 수 도 기다릴 이유도 없음을 확인하고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진행해 왔던 1인시위와 더불어 철야농성을 결정하였습니다. 




철야농성을 위한 천막 설치





그러나 천막 설치를 위해 낙동강청 앞 도로에 천막을 펼치자 1차 경찰에서 도로교통법위반을 들어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집행을 위해 달려들었으며, 천막을 도로가 아니 낙동강청 정문 앞으로 옮겨 다시 펼치니 이젠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자기 땅이라고 천막을 철거하라고 합니다. 

1차 실랑이를 통해 그렇게 끝이날줄 알았습니다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더많은 직원들을 불러내어 천막으로 달려들어 곧바로 천막을 도로쪽으로 밀어내어 경찰들이 철거(개입)를 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텐트를 도로 쪽으로 들어낸뒤 몸으로 막아선 낙동강유역환경청 직원이라고 우기는(명찰을 패용하지 않아 진짜 직원인지 용역인지 알수없음)사람들이 몸으로 막아서고 있습니다.



그들이 막아선건 도민의 생명권을 막아선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였을 뿐만아니라. 국민의 요구 자체를 몸으로 막아섬으로서 그들의 존재이유자체를 스스로 부정하였습니다.

우리의 요구가 부당한것도 아니며, 그들이 하지 못할것도 아닌 요구였읍니다.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몸으로 막아선것은 낙동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막아선것이며, 부정한것입니다.






그리고 경찰의 개입





그리고 곧바로 경찰이 개입하였습니다.

잘짜여진 각본처럼 낙동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환경청앞의 천막을 도로로 밀어내자 곧바로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을 빌미로 즉시 개입하여 강제로 천막을 철거하였습니다.

정말이지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집니다.




강제로 천막을 빼앗기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다시 길바닥에 앉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철야농성은 1회성 엑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낙동강물은 하루가 다르게 썩어가고 있으며, 생태계의 파괴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머니 강인 낙동강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도민의 식수가 썩어가고 있으며, 도민의 건강권이 하루가 다르게 위험해지고 있는것입니다.  


대화도 소통도 그들이 입만열면 부르짖는 법 마저도 지키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제는 기다릴수도 기다릴 여유조차도 없는 것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길거리에서 온몸으로 항거할수밖에 없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국민이 부여한 낙동강청의 권한을 국민


을 위해 사용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사 앞에 놓이 금석문 밑의 환경청가 그 첫구절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긴 역사 우리겨레 이어 내 조국 아름다운 맑은 천지를  어찌하 우리 대에 흐릴 것이랴”



이마음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당신들에게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국민을 위해 사용하게 될것이다.

지금 당신들의 대에 낙동강이 흐려지고 있으며, 파괴되고 있다 또한 그로인해 국민들의 식수가 죽어가고 있다.

당신들의 시대를 지키는것 그것은 지금당장 낙동강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하는것이다. 그것이 국민이 당신들에게 부여한 권한이며, 당신들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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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농성을 시작하며




비소, 수은, 중금속 오염 낙동강퇴적토! 지하수위상승 침수피해!




주민생존권 위협하는 4대강사업 공사 중지하고 환경영향평가 재실시하라.

 


함안보가 설치되면 지하수위가 상승하여 낙동강 주변지역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될 것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함안 의령 창녕 주민들은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특히 함안의 수박, 창녕 남지의 오이, 고추는 지역 고소득을 보장하고 있어 지역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낙동강 수심을 4m-6m 수심으로 유지하게 될 경우 주변지역은 상시적인 안개발생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한 일조량 저감 등으로 농작물 생육과 생산량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달성보, 함안보에서 발견된 시커먼 퇴적토는 과거 낙동강 오염의 역사적 증거이다. 깨끗한 모래 밑에 덮여있던 바로 그 증거들이 준설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정부 및 야당국회의원의 퇴적토 분석결과 수은과 비소성분이 미국 퇴적토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었고, 7개 항목의 중금속이 검출되었다. 깨끗한 모래 밑에 덮여 있을 때는 봉인된 것처럼 문제되지 않았으나 준설로 인하여 드러난 오염퇴적토는 바로 낙동강 식수오염의 치명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낙동강과 한강의 보 수리모형실험이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리모형실험은 강에 설치되는 구조물이 강의 퇴적, 침식, 물의 흐름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실시설계에 꼭 반영하여야 한다. 그리고 하천공사는 수리모형실험결과가 반영된 실시설계서를 첨부하여 하천법에 따라 고시하고 공사하여야 한다. 

 


그러나 4대강사업의 보공사의 수리모형실험은 현재 진행중이며 아직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함안보와 합천보의 경우 관리수위 조정으로 인하여 설계변경이 불가피 한 상황으로 모형조차 만들어져 있지 않았다.




더욱 기가 막힌 사실은 수리모형실험은 일반적으로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4대강사업에 필요한 실험은 고작 1개월 반만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의 안정성과 사업효과, 사업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과정이 이렇게 생략된다면 4대강의 부실공사는 뻔하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수리모형실험 등 개발사업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사전 안정성검토 과정이 모두 부실하거나 생략된 상태에서 강행되고 있다. 영남주민들은 4대강사업이 무섭다.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 재실시하라




▶정부는 불법적인 4대강공사 중지하고 4대강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현재 경남본부와 주민대책위는 경남도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수없는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여 왔지만 정부와 환경부는 오직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모양이다.




이에 우리는 우리의 이런 요구를 효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환경부에 전달하기 위하여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4대강사업 공사중지와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는 철야농성장


을 설치하려 한다. 


 




철야농성은 3월 22일, 물의 날을 앞두고 진행될 예정인 경남도민 1천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도민행동 행사를 성사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3월 21일 예정) 또한 4대강사업 공사를 중지시키고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뿐만 아니라 4대강사업 전면재검토를 이끌어내는 것이 당면 목표가 될 것이다.



 


○ 이제 시민들이 함께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강은 지역 주민 모두의 것이자 미래세대의 것이기에 강의 진정한 주인은 주민이자 시민이다. 강의 주인인 국민들의 간절한 의견과 요구를 완전 묵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혼자만의 것인 양 막무가내로 강행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권과 주권을 짓밟고 미래를 강탈하는 행위이다. 더 이상 말로는 우리의 생명의 젖줄 낙동강을 지킬 수 없으며, 또한 우려와 불만으로 바라만 보거나 시민단체와 전문가에게만 맡겨놓을 단계는 지났다.




이제 이 땅과 강의 주인, 이 시대의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일어나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강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아프고 절박한 심정으로 알리면서, 강의 주인인 시민들이 행동으로 나서 줄 것을 350만 경남도민들에게 호소한다. 

 


2010년 2월 23일

 


4대강사업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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