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무동단지 철강산단. 주민갈등은 예정된 일이었다.

관리자
발행일 2012-04-30 조회수 391
보도자료





기자회견문





 



창원시 북면 무동지구 에코타운과 창원철강산업단지의 첨예한 갈등은 예정된 일이었다


.




창원시는 중재가 아닌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




 





산 넘어 산도 아니고


, 20


년째 다섯 살짜리 유치원생 역할만 하는 만화 캐릭터도 아닌데 왜 창원시는



성장



하지 않을까


?


정말로 궁금하다


.






 




2010



10



.


창원시 북면 무동지구 휴먼빌아파트


861


세대의 분양이 완료되었다


.


그리고 불과 석 달 뒤인


2011



1



25


일에


48


개 철강업체가 고작


150


여 미터를 사이에 둔 채석장 부지에



창원 철강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을 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




이에 창원시는


4



6


일자로



기 운영중인 채석장 복구 완료 후 산업단지 승인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므로 장기간을 요하는 환경영향평가 우선 진행



이라는 내용의 회신을 했고


, 6


개월 후인


10



5


일에 창원철강일반산업단지 계획승인 신청이 진행되었다


.


그리고


2012



2



3


일 경상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한 심의안건이 유보되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무동마을


,


신음마을에서 진행되었고


,


대기질 및 악취조사는 신음마을과 명호마을에서 실시한 것으로 되어 있다


.


이 두 가지 경우만 봐도 창원시나 철강협회 측의 얍삽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




창원시 북면 신도시


,


에코타운 무동지구는


4


천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


그리고 가장 먼저 분양을 완료한 곳이 철강산단 예정지와 인접한 휴먼빌아파트


861


세대이다


.


가장 인접한 이곳은 환경영향평가 조사 대상이나 주민설명회 대상이 아니었다


.




 




창원시와 철강협회는 이들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 뻔히 보이고


,


사는 동안 내내 철강산단과 심각한 갈등을 빚을 것이 뻔한 데도 경남도 산단심의위에 안건으로 올라가 유보결정을 받기까지 입주예정 주민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었다


.




만일 경남도 산단심의위에서 민원을 이유로 심의유보 결정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


입주예정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입주할 날만 기다렸을 것이고


,


철강산단 역시 창원시와 철강협회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었을 것이다


.


그 다음에 발생하는 문제는 주민들이 감당하면서 살아내든 떠나든 각자가 알아서 할 바라고 치부하면 그만일 터였다


.


그저 무사히 착공하기만 하면 그 다음은 밀어붙이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자만했던 것이 분명하다


.




 




2011



3



4



,


창원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회의록에는 이 사업에 대한 당시 도시개발사업소장의 발언이 기록되어 있다


.


한 의원이 주민동의가 필요한지를 물었고


,


소장은 법상 주민동의과정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


만약 주민이 반대한다면


?


하고 다시 의원이 묻자 소장은 반대할지 안 할지 그건 모르겠는데


...


라고 답했다


.


누가 봐도 반대하게 생겼는데 왜 창원시 공무원은 모를까


?


최근 지역신문에 실린 창원시 담당자의 발언도 참으로 가당찮다


.


에코타운은 무동지구만을 말한 것이고


,


철강산단 부지는 인접해 있지만 에코타운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란다


.


철강산단에서 나오는 분진이나 소음이 무동지구 에코타운 경계에서 딱 멈추기라도 한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무책임한 발언은 창원시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




 




그리고 창원시는 양쪽 민원인 사이에서 난감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것도 변명거리로는 참으로 궁색하다


.


애초에 북면 신도시 조성사업을 시작했을 때 창원시가 내세웠던 것들을 스스로 뒤집어엎은 판국인데 가장 입장이 곤란한 척 하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다


.


지금 창원시를 두고 대시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비난해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인데 정작 창원시는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


아직은 창원시가 모르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


알면서도 이런다고 하면 이미 바닥난 창원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여지조차 찾을 수 없을 텐데 그러면 창원시민이 너무 가엾어지지 않겠는가


.




 




조금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창원시가 더 난처해지는 일이 있다


.


창원시 북면 무동리 산


2


번지


.


이곳은


1982


년부터


2011


년 말까지 무려


30


여 년 동안 채석장이 가동되었던 곳이다


.


엄청난 양의 골재가 이곳에서 생산되었고


,


소움과 분진


,


마구잡이로 운행하는 덤프트럭들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했던 곳이다


.


인근 주민들은 지역의 재앙이라고까지 말했다


.




지난


2001


년 언론 기사를 찾아보면 채석장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과 환경단체의 문제제기가 있자 창원시는



전국 채석장 중 가장 모범인 원상복구를 실현하겠다



고 약속했었다


.


두 개 업체가 각각


2007



, 2008


년 허가기간이 끝난 후 원상복구에 대해 환경부


,


국무총리실 등


6


개 부처가 개정한 법령에 따라 복구를 실행하겠다고 했었다


.


관련해서 낙동강유역환경청도 약속한 바가 있다


.


낙동강청은



지난


(2001



) 6


월 북면 무동리


2


곳 채석장을 방문하여 현장조사와 함께 원상복구 이외에 사업장 확대 등 다른 목적을 억제시켰다



고 했었다


.




그런데


10


년이 지난 지금 창원시와 낙동강청의 의지는 찾아볼 길이 없다


.


채석장은


2011


년에야 완료되었고


,


모범적인 복구 대신


48


개 업체가 입주하는 철강산업단지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




창원시 북면 신도시


,


특히 무동지구는 생태면적율


40%,


아파트


-


학교


-


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 순환 네트워크 구축


,


자연친화적 테마공원


,


생태숲


,


휴식체육공간은 물론이고 자연형 하천조성에 생태면적율을


20~30%


까지 확보하여 체감녹지율이


50%


이상이 되도록 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주거환경으로 설계됐다고 내세웠던 곳이다


.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급부상되었던 바다


.




 




다른 누구도 아닌 환경수도 창원시가 시행한 에코타운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것이다


.


그런데 바로 그 창원시가 에코타운 바로 옆에 들어서겠다는 철강산단을 인정하고


,


입주예정자들을 외면한 채 그야말로 발자국 소리도 내지 않고 산업단지를 추진했다


.




휴먼빌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은 지극히 당연하다


.


산업단지가 있거나 혹은 예정된 곳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라면 입주민들에게 일정정도 감수하라고 할 수 있지만 무동지구는 전혀 아니었다


.


그래서 창원시와 사업시행자인 철강협회는 법적으로


,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것만으로 사업을 강행할 만한 타당성을 갖지 못했다


.




민원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는 창원시의 말을 우리는 믿지 않는다


.


그리고 창원시가 이런 민원을 감수하고라도 얻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도 대충 짐작이 간다


.


그래서 더 괘씸하다


.


한두 번도 아니고 번번이 시민들을 무시하고


,


궁지로 내모는 창원시에 넌더리가 난다


.




물론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장이 가동되어야 하고


,


공장이 입지할 곳도 필요하다


.


이것을 부정하고 반대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



,


공장이 있을 곳과 사람이 있을 곳을 적절하게 구분하는 것이 마땅하고


,


이것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행정이다


.


우리는 지금 창원시에 이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




 




안타깝게도 창원시는 스스로를 한 치 양보도 없는 민원인들 사이에 끼여 가장 난감하고 불쌍한 존재로 인지하고


.


스스로의 역할을 중재자로 규정하고 있는 듯하다


.


하지만 애초에 북면 무동지구 에코타운 조성을 계획한 것도 창원시이고


,


바로 옆 채석장 부지를 복구하는 대신 철강산단이 들어서는 것을 묵인한 것도 창원시이다


.


이번 사건의 발단은 창원시임에 틀림없다


.




그런데도 창원시는 양쪽 모두 민원인이라 난처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


게다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휴먼빌 입주민들이 철강협회와 만나는 것조차 거부해서 문제해결이 안 된다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




 




다행히 아직 창원시가 시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남아 있다


.


창원시만 믿고 에코타운에서 살고자 했던


,


그리고 앞으로 그 곳에 자리 잡을


4


천여 세대 입주자들을 위해 창원시가 이번 문제를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


.




 




 




2012



4



30





 




수정만매립지


STX


유치문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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