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보 수문개방 낙동강 농성

2월 11일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열린 합천창녕보 수문을 2개월 10일만 열고 닫을 계획입니다.
지난 2월8일에는 낙동강물로 지난해 재배되었던 배추와 무에서 조류 독성물질이 검출되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월9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하구둑 개방은 상시개방을 의결하였습니다. 지금은 수문개방을 더욱 확장해야 할 때인데 수문을 닫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합천보 수문이 열리자 곳곳에 넓은 모래톱이 돌아오고 독수리를 비롯한 철새들이 찾는 등 낙동강의 생태환경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네트워크가 연 수문개방 연장촉구 기자회견과 그 이후 낙동강유역청장 면담시 박재현 청장은 문제의 두 곳 양수장인 “도동양수장과 자모2리양수장에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주라”는 우리 환경단체의 요구에 “즉시 현장에 가서 확인한 후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박재현 청장은 우리 환경단체들과의 약속을 져버렸습니다. 현장조차 가보지 않았다는 것은 환경부의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2월 11일부터 2월 19일까지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개방을 위한 농성을 진행하였습니다.
9일의 농성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양파와 마늘밭에 농업용수를 시급히 공급해야 한다는 이곳 달성군 농민들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여 해단식을 거쳐 마무리되었스빈다.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올해 영농 행위가 마무리되는 올 가을부터 문제의 달성군 소유 도동양수장과 자모1, 2양수장의 보수공사를 시작하는 데 합의하였으며, 내년 녹조가 번성하는 여름 전에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환경부와도 합의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문제의 양수장 개선공사가 내년 여름 마무리된다면 내년 가을부터 2024년 4월말까지는 합천보 수문개방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됩니다.
합천보 모니터링 기간이 더 늘어나고 합천보의 수질개선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