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봉암갯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 2마리 찾아와

관리자
발행일 2021-06-11 조회수 173



5월 23일(일) 오후 마산만 봉암갯벌에 물이 빠지고 뻘이 드러나자 전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저어새 2마리가 찾아와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고 인공섬 맞은편 뻘과 모래가 드러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 봉암갯벌을 찾아온 저어새는 다리에 밴딩을 한 Y64(한국, 2020년 밴딩)와 밴딩이 없는 개체 총 2마리이다.
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 분포하며 2017년 전 세계조사에서 3,941마리(2017 국제 저어새 동시 센서스)가 발견 되었다. 주로 갯벌이 있는 해안, 강 하구, 논에서 서식을 하며, 작은 물고기, 개구기, 올챙이, 갑각류 등을 먹으며,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물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다.
저어새는 대부분 대만,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겨울을 나고 매년 3월경 우리나라로 와서 번식을 한 후 11월쯤 우리나라를 떠난다. 주요 서식지인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 시화호, 새만금 등에 간척사업과 인천국제공항 건설 등의 매립으로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여름동안의 전 세계 번식집단의 거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이루어지기에 갯벌의 매립, 해안도로 건설 및 확장, 공사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의 갯벌 유입 등으로 번식지와 취식지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
저어새를 계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지켜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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