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 관련 밀양-경남환경단체 공동기자회견
밀양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 관련 밀양 - 경남환경단체 공동기자회견 |
풍력발전에너지는 착한 에너지이지만 , 밀양풍력발전단지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토목공사일 뿐이다 . |
2012. 3. 22 ( 목 ) 10:30 / 경남도청 기자실 |
(
주
)
경남신재생에너지는 밀양 능동산과 제약산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건설
4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 밀양풍력발전단지 사업개요 ▪ 위치 : 경남 밀양 산내면 삼양리 산 1-3 번지 일원 (15 만여 ㎡ ) ▪ 시설용량 : 40MW(2.5MW*16 기 ) 또는 30MW(3.0MW*12 기 ) ▪ 평균풍속 : 6.5m/s(30m 실측 ) 7.6m/s(80m 예상 ) ▪ 개발기간 : 착공 후 13 개월 ▪ 예상발전량 : 약 104,000MWh/ 년 ▪ CO2 감량 : 약 60,000 톤 / 년 추정 |
(
주
)
경남신에너지는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을 위하여
SK E&S
와 유러스에너지
(Eurus Energy)
가
50:50
으로 투자한 특수목적회사이다
.
일본기업인 유러스에너지는 동경전력과 토요타가 각각
60:40
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의 책임자인 동경전력이 우리나라 풍력에너지 생산사업에 진출한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거북하고 불편하다
.
더구나 밀양풍력발전단지 예정부지는 호국사찰로 알려진 표충사 뒷산 가지산도립공원의 경계지점으로
,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
1
등급지역이다
.
아무리 풍력발전시설이라고 하지만
,
이런 지역에 일본기업과 합세하여 파헤치고 철탑을 꽂는다면 국민적 반감은 물론 불교계의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하다
.
밀양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지난
2004
년부터 추진되긴 했지만
, 2007
년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과정에서 울주군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
그런데 최근 경남신재생에너지는 원래 계획을 변경하여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풍력발전기
22
기를
16
기
(40MW,
기당
2.5MW)
혹은
12
기
(30MW,
기당
3.0MW)
로 줄이고
,
송전탑 대신 일반전신주를 세우고 전력계통 연결도 울주군이 아니라 밀양변전소로 변경하였다
.
특히 공사진입로와 유지관리도로를 당초 울주군 임도를 확장 이용하는 계획에서 밀양지역 산지를 전용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
사업자는 변경안과 관련하여 밀양시
,
경남도 해당부서와 가능성에 대하여 구두협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그러나 경남신재생에너지의 사업변경안은 당초안과 비교해 봤을 때
,
원래 계획에서 제기된 환경문제 등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
사업자는 설치용량을 명확하게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선택안에 따라 가지산도립공원의 일부지역을 보전지역에서 해제하여 발전기
3~4
기 정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
더구나 대다수 발전기는 가지산도립공원을 벗어나지만 생태
1
등급 지역을 관통할 뿐만 아니라
,
진입도로를 밀양지역으로 변경하면서 도로계획으로 인해 생태
1
등급지역도 훼손된다
.
환경단체는 탈원전
,
탈화석 에너지를 요구하며 풍력에너지 등 자연에너지 개발을 요구하고 있지만
,
가지산도립공원해제
,
생태
1
등급지역 파괴 등 보전하고 보호해야 할 생태주변지역을 파괴하면서 들어서는 밀양풍력에너지사업은 동의할 수 없다
.
제약산 아래에는 환경부에서 지정보호하고 있는
‘
사자평습지
’
가 위치해 있다
.
산지습지는 겨울에도 습기가 많아서 식물사체가 부패되지 않고 시커멓게 변해서 이탄층이 생성되어 특별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
또한 곤충을 잡아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식충식물인 자주땅귀개
,
이삭귀개
,
끈끈이주걱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
특이하게도 산꼭대기 습원에 버들치가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
풍력발전단지 사업부지인 제약산과 능동산 사이는 구름이 쉬어가는 길목이다
.
사자평습지 위쪽 천황산 부근에서 풍력발전기가 돌아간다면 바람개비에 의해서 바람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이런 미세한 기후변화에도 생태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
이는 댐을 막았을 때 수증기에 의해서 주변 기온차가 생겨나고
,
안개에 의해 산림의 수종이나 생태계가 변화되는 것과 유사하다
.
풍력발전은 기후변화시대
,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확산되어가고 있는 탈화석에너지
,
탈원자력발전소에 부응하는 정책이며 사업이다
.
그러나 가지산도립공원과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하여 지정한 생태
1
등급지역에 쏟아 부은 행정력
,
예산
,
도민의 보전노력을 고려할 때
40MW
전력생산을 위한 풍력발전기와 쉽게 바꿀 수 없다
.
또한 사업대상지는 생태
1
등급 지역으로 지정된 숲으로
,
이 숲이 가지는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밀양풍력발전단지의 에너지 생산량을 충분히 상쇄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대가로 발생하는 밀양풍력단지 이윤의
50%
를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기업이 가져간다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
.
이에 우리는 밀양풍력발전 관련 각종 인허가권을 가진 밀양시
,
경남도
,
환경부에 불허할 것을 요청하며
,
착한에너지 풍력발전이 여타 환경조건에 의하여 상쇄효과
-
전기 코드를 뽑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실천을 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에어컨을 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동
-
없는 대체부지를 물색하기 바란다
.
2012. 3. 22
경남생명의숲국민운동
,
울산생명의숲국민운동
,
밀양참여시민연대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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