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765kV 송전탑 피해자 국회 증언대회

관리자
발행일 2012-07-24 조회수 187



밀양


765kV


송전탑 피해자 국회 증언대회



 




2012



7



23



(



)


오전


10



~12





국회도서관 지하


1


층 세미나실



 




지난


7



18



,


한전에서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자연부락별로 주민설명회를 하겠다는 공문을 각 세대마다 보내왔습니다


.


주민들이 송전탑 공사를 막느라 집을 비운 사이 우편함마다 꽂았던 것을 주민들이 수거했는데 다음날에는 등기우편으로 발송되었습니다


. 22


일부터


25


일까지


4


개 마을에서 진행되다는 내용입니다


.


경찰병력


40


여 명과 한전관계자


5, 6


명이 주민설명회를 하겠다고 마을에 왔지만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개최되지 못한 채 괜한 다툼만 일으켰습니다


.



 




이 와중에


23


일에 국회에서는 밀양 송전탑 피해자 증언대회가 열렸습니다


. 40


여 명의 밀양 주민들이 참석했고


,


야권 대선 주자들과 국회의원들이 찾아왔습니다


.


그리고 얼마 전 밀양지역에서 농활을 했던 대학생들과 대학생 나눔문화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증언대회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


자리가 모자라 바닥에 앉는 수고를 해야 했지만 대회가 끝나고 국회도서관 바깥에서 마무리 인사를 나눌 때까지 쭉 함께 했습니다


.



 




피해자 증언을 하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참석한 사람들도 눈물을 글썽이며 영상을 보고 증언을 들었습니다


.


칠순


,


여든을 넘긴 할머니들의 도와달라는 말씀이


20


대 젊은이들을 울렸습니다


.


특히 철탑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청도면에서 혼자 참여한 주민은 불법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공사를 중단시키고


,


진상조사라도 해 달라고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



 



 





 




*


증언대회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및 결의문 채택이 있었습니다


.



 




<


기자회견문


>



 




밀양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의 호소



 




존경하는 대선주자님들


,


국회의원님들


,


그리고 양심적인 시민들에게 밀양 송전탑 주민들이 드립니다


.



 




제발 살려주십시오


!




저희들은 밀양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입니다


.


국가에서 시키는 대로 세금내고 열심히 흙 파서 목고 살면서 자식 키우며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




저희들은 공사를 방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 70



80


대 노인들이 대부분인 저희 농민들이 무엇을 바리기에 젊은 인부들과 매일처럼 맞서며


10


억씩 손해배상소송을 당하고


,


매일


100


만원씩 물어내라는 가처분신청을 당하면서 생업을 아예 포기하고


2


년째 이렇게 공사를 막아서고 있겠습니까


.



 




우리는 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




다만 살던 곳에서 지금 모습대로 살다가 그렇게 죽고 싶습니다


.


우리 자손들에게 아름다운 밀양의 땅


,


농토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



 




전원개발촉진법이라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




토지 소유자가 원하지 않아도 전원개발사업으로 지정되면 우리의 토지가 강제수용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


땅을 빼앗긴 우리가 채무자가 되어 법원으로 나가 재판을 받아야 하고


,


공사방해로 국가재산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당해야 합니다


.


세상에 이런 법이 있습니까


.



 




우리는 퇴직금이 없습니다


.




오직 농토와 집이 전부입니다


.


그러나 우리 주민들은 자식의 결혼을 시키려고 농협에 대출을 받으려 해도


,


이제 대출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


이미 대출된 돈을 빨리 상환하라고 압박도 받습니다


.


계약 직전까지 갔던 토지거래가 파기당하는 일이 속축하고 있습니다


.


우리 재산은 송전선로 아래서 모두 반토막


,


반의 반토막이 났고


,


아예 제로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



 




우리는 전자파가 두렵습니다


.




한전은 아무 걱정말라고 합니다


.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두렵습니다


.


이미 만들어진 수많은


765kV


송전선로 경과지를 둘러보면서 얻은 확신입니다


.


그들 주민들은 한결같이 송전탑 전자파 때문에 사람이든 짐승이든 살 수가 없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었습니다


. 76



5


천볼트 초고압 전류가 어떻게 건강에 아무런 해가 없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


그렇게 안전하면 한전사장님


.


지경부 장관님


.


공무원님들 사시는 집으로 송전탑을 세우면 되지 않습니까


.


왜 자꾸 우리 힘없는 밀양 사람들이 국책사업이라고 일방적으로 희생하기를 강요한다는 말입니까


.



 




우리는 청와대


,


지식경제부


,


한전의 고위 정책결정자님들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




1.


지금 밀양 지역에서 강행되고 있는 공사를 중단해 주십시오


.




2.


밀양으로 직접 와서 피해 지역을 둘러봐 주십시오


.




청와대와 지경부


,


한전의 고위 관계자들께서 협의체를 구성하시어 밀양지역을 방문하시고


,


송전탑 경과지를 둘러보고 왜 주민들이 이렇게


7


년간을 싸워 왔는지


,


품에 유서를 안고 다니며 목숨을 걸고 막으려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 주십시오


.




3.


우리가 요구하는 대안을 검토해 주십시오


.





송전탑 백지화



대안노선 검토



기존 송전선로 사용



초전도체 지중화 밀양사업구간 설정에 대하여


,


제발



안 되다



고만 하시지 말고


,


이 절박한 대안들을 실질적으로


,


투명하게


,


검토해 주십시오


.



 




저희는 여



야 대선주자님들과


19


대 국회의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




1.


개발독재시대의 유물


,


전원개발촉진법을 개정해 주십시오


.




2.


신고리핵발전소


5


호기와


6


호기의 증설 계획을 취소해 주십시오


.




3.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임하도록 중재해 주십시오


,



 




이대로 공사가 강행되게 된다면


,


주민들은 다시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다시 무슨 사고가 일어날까 두렵습니다


.


우리 주민들이 눈물로 호소합니다


.


제발 우리를 살려주십시오


,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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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kV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시


4


개면 경과지 주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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