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건설반대 대응 활동

관리자
발행일 2021-05-08 조회수 138



2021년 2월 26일, 최소한의 규정인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환경운동연합은 ‘대한민국 법체계를 일거에 무너뜨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규탄한다’라는 성명서를 냈다.
그리고 가덕도 마을 통장과 어촌계장 등을 주축으로 꾸린 가덕도 신공항 대책위원회는 생존권 보장을 위한 활동으로 ‘가덕도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각 정당에 보내고 대책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3월 5일, 가덕도 현장답사 및 환경운동연합 가덕도 신공항 대응 전략 회의를 가지고 전국 환경운동연합이 대응활동을 시작했으며, 3월 26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해양생태계의 보물창고인 가덕도 바다를 온전히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성명서와 함께 낙동강 하구 을숙도 인근에서 가덕도신공항 반대 해상캠페인을 진행했다.
4월 8일~9일, 가덕도 생태계 및 보호생물 조사를 통해 수달, 상괭이, 기수갈고둥, 잘피 등의 멸종위기종과 해양보호생물을 발견했으며, 국수봉 숲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에 해당하는 동백나무, 고로쇠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느티나무, 소사나무 군락지를 확인하고, 법정보호종 콩짜개란, 세뿔석위 군락지와 옥녀꽃대, 개족두리풀을 확인하였다.
4월 15일,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인근인 가덕도 대항마을에서 부산⋅울산⋅경남  환경운동연합은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 전국 공동행동> 출정식을 열었다. 7천년 역사와문화, 생태경관의 보고인 가덕도를 지키기 위한 출정식을 기점으로 전국 환경운동연합은 각지에서 1인시위,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4월 28일에는 부산시의 가덕도 자연환경조사보고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보고서에서 가덕도의 생태 우수성을 왜곡하거나 고의적으로 누락하여 14쪽 분량의 ‘12절 우수생태계’ 단락을 삭제하였고, 가덕도권역의 멸종위기 동식물(특정종 75종, 멸종위기Ⅱ급 1종, 희귀식물 10종) 내용도 삭제 편집한 것을 확인하고, 해명을 요구하자 부산시는 고의적인 누락이 아니라 단순 실수라는 말로 현 사태를 얼버무리고 있는 상태다.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대규모 매립으로 인해(인천공항의1.4배) 가덕도의 국수봉, 남산, 성토봉이 절취되고, 활주로의 가운데만 육지에 걸쳐 있고 양쪽 끝은 바다로 나가있는 형태가 된다. 이럴 경우 해식애(절벽)등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의 훼손이 불가피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환경운동연합은 사업타당성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정치적 판단으로 진행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위해 계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 지구 환경을 살리고자 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토목사업을 진행하여 생태계 파괴에 일조하는 행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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