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보낸 한우에는 진정성이 없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2-09-27 조회수 100


한전이 보낸 한우에는 진정성이 없습니다


.




 




밀양시 산외면


○○


마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90


세대 정도 되는 마을입니다


.


마을 주민들 중에서 한전과 협상을 하자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협상추진위원회



가 구성되었고


,


한전이 이 추진위원회를 인정하여 협상을 진행하고 있나 봅니다


.




 




그런데 며칠 전에


80


여 세대 주민들에게 협상추진위원회 총무를 맡은 주민이 소고기


(


한우


)


를 선물했습니다


.


협상추진위에 들어가 있는


10


여 세대 주민을 뺀 나머지 주민들에게 골고루


(?)


나눠졌습니다


.


주민들은 무심코 추석선물이거나 하고 받았습니다


.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것이 한전에서 흘러나온 돈으로 산 한우였습니다


.


추진위에서 요구한 것인지 한전에서 알아서 챙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어쨌든 한전이 소고기 비용을 낸 것은 확실합니다


.




한전에 따졌더니



동양건설에서 했었을 것이다



라고 합니다


.


또 하청업체 핑계를 대고 빠져나갑니다


.


하청업체도 참 할 짓 아니겠습니다


.


한전이 뒤에서 제대로 받쳐줘야 뭔 짓을 해도 든든할 텐데 매번 이렇게 고자질 하고는 빠져나가니


...




 




대충 소문으로는 한우 두 마리를 잡았다는데


,


요즘 같은 불경기에 개인비용으로 한우를 마을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릴 사람은 없겠지요


?


더구나 송전철탑을 찬성하는 사람들끼리 나눴다면 모를까 추진위 참여 세대를 뺀 전체에 말입니다


.




지금 주민들은 이런 짓도 법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는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


한전이 워낙 소송을 즐겨 하니 말입니다


.




 



바야흐로 선거철을 맞아 여태껏 돌리던 대로 돌리면 걸리니까 주민들한테



옛다


,


한우



하면서 돌린 것은 아닐까요


?



 





 




설마 지금 한전이 이런 걸로 주민들 마음을 살 수 있을 거라고 꼼수를 부리는 것은 아니겠지요


?





 




아무튼 한전의 이런 행동은 밀양 주민들은 물론일 것이고


,


옆에서 바라보는 대부분 사람들의 눈에도 절대 고와 보이지 않습니다


.



 






한우 쪼가리에 내줄 고향 산천이었으면 민족의 대명절이라는 추석연휴에도 농성장을 접을 수 없다는 결단을 내리지는 않았겠지요


.


왜 이정도 밖에 안 되는 한전과 매번 이렇게 징글징글하게 만나고 부닥쳐야 되는지 진저리가 납니다


.



 





 








평밭마을 주민이 찍은 사진입니다


.


한전 직원들은 손에 손마다 이런 것을 들고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


밥 한 숟갈을 나눠도 좋은 사이가 있고


,


물 한잔 얻어 마셔도 체할 것 같은 사이가 있는데 말입니다


.







 



한전 직원 그림자만 봐도 이가 부드득 갈릴 것 같은 밀양 주민들에게 생칡즙이 아니라 산삼다린 물을 갖다 준다고 예뻐 보일까요


?



정말 밀양 주민들과 물 한 잔이라도 나눠 마시고 싶으면 빈손이라도 좋으니 진정성을 갖고


,


믿을 수 있는 약속을 갖고 오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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