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흘러야한다.

관리자
발행일 2021-07-07 조회수 77



지난 6월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담은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의결하기 위해 세종시에 위치한 환경부에 모였고, 동 시간 환경부 앞에서는 창녕, 거창, 합천 등 취수원 다변화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전국 환경운동연합 대표·임원·활동가 50여 명이 모여 위원회 연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결국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은 의결되었습니다.
낙동강은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입니다. 하지만 8개의 거대한 수문이 들어서고 난 이후 해마다 최악의 수질을 보여주면 영남인들을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정부와 정치인들은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을 위한 낙동강 보 해체 및 수문개방이라는 확실한 해결책을 뒤로하고 취수원 이전이라는 정치적인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수원 이전만을 통해 현재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지역주민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낙동강 취수원이 옮겨갈 합천, 창녕, 거창 주민들은 농업용수 부족, 지하수 고갈,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정책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고, 울산지역은 가뭄 시 식수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취수원 다변화 심의 이전에 유역민과의 수질개선 대책 합의안을 먼저 마련하여 주민들의 피해와 우려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낙동강 보 처리를 포기한다는 우려입니다. 환경부의 통합물관리방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략인 낙동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보 처리 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수질개선, 취수원이전 대책만 있다는 것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낙동강은 녹조로 뒤덮혀 식수 및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힘들 정도로 오염이 됩니다. 금강과 영산강을 보듯이 보 수문 개방만으로도 대부분의 녹조는 사라졌습니다. 가장 쉬운길을 두고 표를 의식해 보 처리는 말하지도 못하고 취수원 이전만을 말한다는 것은 4대강 재자연화를 공략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낙동강 유역민들을 외면하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6월24일 취수원 다변화 계획이 포함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우리의 식수를 위해 낙동강 재자연화를 통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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