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관심이 필요합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2-10-17 조회수 1923
보도자료


 




창원지역 시민환경단체


공동 기자회견





 



도심지의 숲


,


진해만생태숲과 연계된 지역은 보존되어야 한다


.



숲을 파괴하는 파크골프장 설치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



 



2012



10



17



/


오전


10



30



/


진해파크골프장 예정부지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도 아니고


,


멸종위기종


,


천연기념물 같은 보호종도 없고


,


특이한 식생이 조성된 곳도 아니다


.


그저 도시를 벗어나면 흔히 볼 수 있는 산자락에 불과하다


.


그런데 지금 우리는 흔하고 평범한 이곳을 손대지 말라고 한다


.



 




이곳을 지켜야한다는 지역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가소롭다고도 하고


,


노인들이 노후를 즐기겠다는데 젊은 사람들이 왜 나서서 발목을 잡느냐고 호통 치는 것도 감수해야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이곳이 우리 지역에서 꼭 필요한 생태공간이고


,


얼마 남지 않은 숲이기 때문이다


.


그래서 꼭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



 




멀리 있는 다른 지역의 유명한 산보다 우리의 생활공간에 함께 있어서 늘 접할 수 있는 곳이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쉽게 들어설 수 있는 숲이 있다면 그곳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


그리고 그런 도심지 숲을


,


시민들의 생활공간에 자리 잡고 있는 생태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그래서 지금 이 곳이 파헤쳐질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이 참으로 안타깝다


.


우면산처럼 사유지에


,


경제적으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이 개발사업을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다


.


창원시의 의지만 있었더라면


,


명색이 환경수도를 내세우는 창원시가 제대로 된 환경적 가치를 숙지하고 있었더라면 창원시민 모두의 재산인 시유지에


,


시비와 도비까지 끌어들이는 이런 사업이 가능했을 리 없다


.



 




올해 초 공사가 시작되고 나무들이 베어진 후에야 이곳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았다


.


장천체육공원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아 구색을 갖추기는 했지만 틀림없는 파크골프 시설이다


.


사유지도 아닌 시유지에 시민의 세금으로 사업을 하고


,


결국 일부 파크골프연합회 회원들이 대회를 유치해서 생색내고


,


사사로운 취미생활을 하는 공간을 소유하도록 창원시에서 적극 조치해준 사업일 뿐이다


.




진해시파크골프연합회 회원들의 이기적인 요구와 지역 정치인의 무책임한 정치행보에 창원시가 무분별하게 거들고 나선 결과물이다


.



 




이곳은 창원시에서 유일하게 생태숲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진해만생태숲



과 경계를 같이 한다


.


덕분에 진해만생태숲이 골프장 부지에 이르러 뚝하니 잘려버렸다


.




그리고 이곳에 고라니 이동통로가 있고


,


부지 아래쪽이 고라니들의 번식처임을 강조했지만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


지천에 널린 것이 고라니라서 좀 없어져도 된다는 비아냥대는 말도 들었다


.


뭇 생명을 두고 개체수가 많고 적음을 논하는 것이 어이없을 뿐이다


.




경사도가 높아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시설이 들어설 곳으로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것도


,


파크골프장이라는 특정시설이 좁은 지역에 집중되어 균형발전과 지역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마산지역





-





-





창원지역





대원동 교통공원 내


(9


홀 규모


)





평상시에는 공원으로 사용함


.


경기가 있을 때는 끈으로 구분하여 파크골프를 즐김





진해지역





풍호공원 파크골프장


(9


홀 규모


)




광석골 연습장


(6


홀 규모


)





철제 휀스를 설치하여 일반인 출입 통제




 




우리는 파크골프장을 짓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


결코 적합한 부지가 아니므로 이곳은 안 된다고 한 것이다


.


그래서 대체할 다른 부지를 물색할 것을 요구했었다


.


그러나 대체부지의 범위를 오직 진해 일부지역으로만 한정시켰고


,


대답은 대체부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




통합은 했지만 창원시의 일부 사업은 여전히 마산과 창원과 진해를 구분하고 있다


.


진해시 시절에 시작된 사업이라서 진해지역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창원시의 설명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


생색나는 것은 통합하고 골치 아픈 것은 여전히 갈라놓는 편한 행정을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이 문제를 대하는 창원시의 자세는


,


소수의 연합회 회원들과 환경단체는 그저 대립하는 의견을 갖고 있는 민원인일 뿐이며


,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마무리를 짓겠다는 것이다


.


그래서 창원시는 중재안을 내놓겠으니 협의하자는 제안을 해왔고


, 18


홀에서


9


홀로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 안으로 파크골프연합회와 논의하겠다고 했었다


.




하지만 창원시는 최종 협상안으로


9


홀 규모의 면적에


18


홀을 집어넣은 설계도를 내놓았다


.


연합회에서 홀 규모를 줄이는 것을 반대한 것이 이유였다


.


그리고 원래 고시했던 면적


(


부지면적


49,000



)


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은 고스란히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



 




상상하지도 못했던 중재안이었다


.


이 부지는 위쪽보다 아래쪽이 더 가파르다


.


노인들이 가파른 산비탈에 만들어진 골프장을 오르내리면서


,


마치 계단식 논처럼 조성된 좁고 가파른 파크골프장에서 제대로 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




당연히 불편하고 협소할 것이다


.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안전성도 높지 않을 것이므로 추후 시설 확장에 대한 요구가 있을 것이고


,


이런 민원을 이유로 기 확정된 부지에 확장공사를 하게 될 것이 충분히 예상된다


.


창원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만 치중해서 현실적인 문제들은 밀쳐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파크골프연합회는 불쾌해하지만 이 사업 자체가 특혜시비를 비껴가기 어렵다


.


부지의 부적절함


,


인접한 지역에 동일한 시설의 중복 설치와 이미 파크골프장 두 곳이 시민의 출입이 통제된 그들만의 공간으로 전락해버린 사실 등이 뒷받침하고 있다


.




시유지를 특정 취미생활을 즐기는 동호회의 공간으로 만들고


,


비용은 시비와 도비로 충당한다


.


창원시의회 회의록이나 운영계획을 보면 골프장 운영도 협회에서 한다는 내용이 있다


.


또 운영계획에 전국대회 유치가 명기되어 있다


.


그래서 연합회는


9


홀 면적에


18


홀을 설치하는 무리수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 사업이 특정집단의 요구와 이해가 철저히 반영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



 




9


홀만 설치하거나


9


홀 규모에


18


홀을 집어넣거나 간에 이곳이 적지가 아니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


아무리 둘러봐도 이곳은 파크골프장 적지가 아니다


.


또한 그 어떤 시설이 들어설 만한 공간이 아니다


.


다만 지금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존치시켜야 할 생태 공간


,


도심지의 녹색 공간이다


.




그리고 시민의 공간


,


넓게 보면 국민 모두의 공간인 공공용지를 특정집단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



 




이곳이 적지가 아닌 것을 알지만 이미 진행된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창원시의 변명일 뿐이다


.


행정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잘못 할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잘못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


꼭 그래야 한다


.



 






장천체육공원


,


파크골프장 설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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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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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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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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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구 풍호공원 파크골프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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