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하천 현장조사

관리자
발행일 2021-07-07 조회수 220



우리단체는 4월 7일 ~ 6월 17일까지 창원천, 남천, 가음정천, 내동천, 소계천, 양곡천, 신촌 · 월림 · 반월소하천 등 총 9개의 하천을 조사하고, 문제가 발견된 지점은 담당과에 전화를 하고 현장에서 만나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창원천에서 빗물관을 통해 오수가 유입되는 곳은 몇 년째 개선이 되지 않고 상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지점으로 실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태이며, 18개의 우수토실(평상시는 오수가 하수관으로 가지만, 비가 올 때에는 빗물이 하수에 섞이지 않도록 모았다가 밖으로 내보내는 시설)은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곳곳에 오수가 넘친 흔적이 발견되었기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현대로템 창원공장 옆 고수부지에 매설되어 있는 불법관로를 통해 수년 동안 오수가 창원천으로 유입되고 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연어와 은어가 돌아온 하천이란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남천은 중하류 양안 고수부지에 설치된 오수 맨홀 뚜껑이 열린 채로 방치되어 있고, 오수가 넘쳐 주변 토양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어서 하천 수질을 나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성주동행정복지센터 맞은편 남천 합류지점에 설치된 우수토실에서는 비누거품이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었고, 천정에 매달아 놓은 관의 일부가 파손이 되어 바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양곡천 상류의 수질은 비교적 깨끗하나 두산볼보로 양곡교 아래 우수관에서는 몇 년째 거품과 기름 등의 오수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시적 점검과 단속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신촌 · 월림 · 반월 3개의 소하천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하천으로 오수와 폐수가 상시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수용성절삭유와 무개빛을 띠는 기름들이 수면을 뒤덮고 있어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하지만 몇 년째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촌소하천에 매설된 하수관로는 수시로 파손되어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데도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에 노후하수관로 교체작업을 조속히 실행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번 조사에서도 하수관로가 파손되어 하천 안으로 하수가 콸콸 쏟아지고 있어 바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창원천, 남천, 양곡천, 가음정천 상류 양안에 조성된 불법 경작지는 하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각종 불법 쓰레기 투기도 빈번히 일어나기에 철저한 점검과 단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년째 방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2018년부터 시민사회단체가 매년 하천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 창원시가 참석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을 하고 있지만, 행정의 실행력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자연환경은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데 이에 더해 인간이 쓰고 버리는 악취 가득한 하수로 인해 생태계의 파괴를 가중시키는 것만은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문제가 발생할 때만 모면하려고 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통합적 하천관리 및 하수관거 정비에 예산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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