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AI 발병원인을 철새로 확정한 것에 대하여

관리자
발행일 2014-01-22 조회수 417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성명서


(2014. 1. 23.)



 




AI

 


발병원인을 철새로 확정한 것에 대하여



 



 




정부는 지난

 


17



,

 


전북 고창군 오리농장의

 


AI

 


발병과 관련하여 가창오리를 비롯한 철새가 원인이라고 확정하고 주남저수지 등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 조치를 내렸다


.

 


정부의 이번 조치로 향후 주남저수지를 비롯한 철새도래지에 대한 국민들의 기피증을 심어주어 환경정책에 악영향을 줄까봐 우려스럽다


.



 




폐사한 가창오리를 비롯한 큰기러기가

 


H5N8


 


AI


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이상 예방조치로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창오리와 큰기러기가

 


H5N8


 


AI


 


감염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이들을

 


AI

 


발생 원인으로 확정하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가창오리가 국내에 도래한 것은

 


2013


 


11


월 초 무렵이다


.

 


H5N8


 


AI



 


잠복기가

 


20


여일 가량 되는 점을 감안하면


,

 


감염된 가창오리가

 


2014


 


1


 


17


일 폐사한 것은 오히려 가금류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



 




또한 동림저수지 현장에서 거둬들인 가창오리 폐사체는

 


20


만 마리 중

 


98


마리에 불과하며


,

 


정부당국은 이 중

 


27


마리에 대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개체가

 


AI


에 감염돼 있음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

 


따라서 정부당국이 단순히 오리농장과 폐사한 가창오리 중 일부개체가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가창오리가 발병원인이라고 확정한 것은 아주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


.

 


그리고 이를 근거로 예방조치를 내리는 것도 참으로 어설프다


.



 




특히 가창오리가 오히려 가금류로부터 감염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가설이 조류학자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현실로 볼 때 발병원인을 제대로 찾아 확산과 재발을 막아야하는 책임이 있는 정부당국이 좀 더 신중한 대응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



 




앞서 정부는 가창오리를

 


AI


감염 원인으로 확정하고 동림저수지에 서식하고 있는 철새를 대상으로 온갖 소음을 유발하며 철새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소독을 실시하였다


.

 


이런 탓에 정부가

 


AI


에 감염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는 가창오리

 


20


여만 마리는 동림저수지에서 사라졌다


.




상식적으로

 


AI


에 감염된 보균자라면 오히려 외부로 분산 이동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맞다


.

 


그런데 정부는 요란한 방제작업을 하여 가창오리들이 이를 피해 더 먼 곳으로 떠나게 만들었다


.

 


정부의 말이 옳다면 더 엄청난 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



 




이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1.

 


정부는 지금이라도

 


AI

 


발병원인을 가창오리에게만 확정하지 말고 가창오리가 피해자일 수 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여야 한다


.




2. AI

 


방제대책과 관련 조류전문가의 적극적인 자문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


.




3.

 


환경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이동동선을 비롯한 개체수 변동 등을 포함한 철새모니터링을 실시하기를 바란다


.




4.

 


철새도래지의 철새들이 먹이부족과 위협요소로 인하여 다른 서식지로 이동분산되지 않도록 철새도래지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해주기를 바란다


.



 



 




2014. 1. 22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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