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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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철새를 보고싶다.

  낙동강에는 포크레인과 트럭만 보인다. 나무도, 풀도 보기 힘들다. 이제, 트럭이 있는 자리에 풀과 나무를 보고싶고, 포크레인이 있는자리에 철새들의 몸짖을 보고싶다. 강안에 들어가 있지 않아야 할것은 모두 강 밖으로 나와야 한다. 강안에는 철새와 물고기의 공간이며, 어부의 터전이다. 그들의 공간에서 포크레인과 트럭은 나와야 한다. 거대한 트럭의 행렬이 머무는곳, 그곳에는 어김없이 강 생명들의 무덤으로 변해간다. 이제 이 행렬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서 트럭의 엔진소리 대신 철새들의 지저귐 소리를 듣고 싶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서 포크레인의 굉음소리 대신 강을 따라 흐르는 바람의 소리를 듣고 싶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서 농지리모델링으로 뒤엎어진 농지대신 논에서 소일하는 농부의 모습을 보고싶다 나는 지금 낙동강에 불어오는 허연 모래바람 대신 푸른 버들의 몸짖을 보고싶다.

2010-11-11

1인시위 "혼자지만 외롭지 않아"

1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우리단체의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멀리가지 않고도 버스에 오르내리는 사람들 대상으로 아주 편하게 진행을 했습니다. 함안보 침수피해와 채소값 폭등의 진실에 대해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옆에서는 또 한명의 활동가가 만화책으로 꾸며진 "은 흘러야 한다" 부산경남편을 배포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혹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만화책자를 배포하는 우리들도 조금은 편하게 홍보를 할 수 있는것이 큰 장점입니다. 내일부터는 조금더 다른 방식으로 1인시위를 진행해야 할것 같습니다. 횡단보도에서 피켓을 들고 있으면 좀더 효과가 좋을듯 합니다. 선전물도 배포하면서 말입니다. 1인시위는 혼자서 하는 시위라 자칮 외로워질수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다보면 전혀 외롭지 않은 1인시위를 할수 있을것입니다.  1인시위지만 혼자서 하지 마시고 주변의 활동가들과 함께 하십시요, 한명은 피켓들고 또 한명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면 훨씬 재미있게 우리의 뜻을 전달하면서도 외롭지도 않을것입니다. 생명을 파괴하는 4대강공사는 당장 뭄추어야 합니다. 그때까지 우리의 1인시위도 멈추지 않을것입니다.  0a905081d94f789135b4371624b066e1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