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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 (3)

길이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이 만들어지면 길안의 많은 것들은 제 모습을 잃어갑니다. 특히, 자연은 더욱더 인간의 발길에 의해 무섭도록 빠르게 그 본 모습을 상실해 가는것 같습니다.   낙동강 함안댐에서 1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변의 둔치 입니다. 예전의 둔치는 농민들이 농사를 짖고 새들과들짐승들의 쉼터로 강을 이루는 소중한 일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의 둔치는 인간의 발길을 들여놓기 시작했고, 그위로 포크레인과 트럭이 들어가면서 그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위 사진의 둔치또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인간을 위한 공간이 차고 넘침에도 또다시 자연의 주요한 부분을 절단하면서 새와 들짐승들의 공간을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둔치는 강의 뭇 생명들의 고유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을 인간만을 위한 공간으로 파괴하기보다는 뭇 생명들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남겨둘것을 다시한번 부탁드려봅니다. 강이 아프면 결국 내가 아프게 됩니다. 지금 당장 아니라도 말입니다. 그 아픔은 지금 보다는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겪게 되겠지요. 그들이 누릴 자연의 혜택을 지금 우리가 앞당겨 사용한 벌을 우리 후손들이 받게됨을 알아야 겠습니다.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픈것은 세상 모든 만물은  그물망처럼 꼼꼼히 엮여 있기 때문입니다.

2010-09-10

돼지고기 보다 비싼 채소값 어이하리오

어제 마산창원의 주요 대형 마트 앞에서는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회원들이 4대강사업으로 인한 둔치농업의 소멸로 채소값이 급등하고 있는것에 대한 항으로 1인시위를 개최하였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료를 보면 채소가격의 추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말이지 눈이 휘둥그래질 지경입니다. 이러한 채소가격에 대한 물가의 급등은 기후문제보다는 4대강사업으로인한 둔치농업의 소멸로 이 주요 원인임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낙동강변 주변의 농지들은 매립과 준설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돼지고기보다 채소가격이 더 비싼 어처구니없는 삶을 사는데 앞으로 4대강 사업이 가속화되고 둔치농업이 다 사라지면 어떻게 될지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얼마되지도 않은 토건족을 살리기 위해 국민 모두를 죽이는 잘못된 정책인 4대강살리기(?)는 지금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힘을 보태어주십시요.

201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