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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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 짓는 사람들

콘크리트와 쇠로 이루어진 집들이 전부이다 시피한 우리사회에 용감하게 흙과 볏집으로 집을 짓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남저수지 판신마을에 직접 집을 짓고 있는 윤종현 회원님과  농사를 업으로 삼고있는 임형선회원이 그들입니다. 8월 휴가 마지막날 노력봉사를 하러 들렸습니다. 윤종현 회원님의 집은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가 있었지만 임형선 회원님의 집은 이제 막 기초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기초작업이 한창인 임형선 회원님의 머리위로 비구름이 몰려옵니다. 그러나 작업하기에는 쏟아지는 뜨거운 햇볕 보다는 비만오지 않는다면 먹구름이 반가울것 같습니다. 그옆에서 거의 완공단계에 와있는 윤종현 회원님의 흙집이 보입니다. 그앞에서 아주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윤종현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은 시커멓게 타 버렸지만 맑은 하늘 만큼이나 맑은 그이의 얼굴입니다. 아침 9시 자원봉사및 재능봉사를 하기위해 이곳저곳에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읍 자여마을에서는 아이들포함 10여명이 참여를 했고, 지역의 노풍연과 몇몇지인들이 속속 도착을 하더군요   오늘 작업은 어스펙으로 쌓아올린 벽체에 틈없이 흙으로 바르는 작업입니다.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손쉬운 작업이라 아이들도 체험처럼 참가를 했습니다.   먼저 몇몇의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둘러 앉아 흙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흙공을 벽면에다 던져서 발라주면 되는 단순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작업이 끝난 후에야 다 알게 되었지요 ㅎㅎ 아이들은 처음에는 재미있어 합니다. 흙을 던져서 바르는 일이 재미있었던거지요 ㅎㅎ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요놈들 점점 작업현장을 이탈하더니 어느순간 보이지 않더라구요 ㅎㅎ 그러나,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척...

2011-08-19

내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다

내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 용감한 회원님들을 소개합니다.주인공은 윤종현 회원님과 임형선 회원님이십니다. 그냥 편하게 누군가 또는 어느 건설회사가 뚝딱뚝딱 지어놓은 몇십평짜리 아파트나 주택에 들어가 살면 편할것을, 이분들은 왜 굳이, 어렵고 힘들게 직접 집을 지을려고 하는 걸까요? 어찌보면 참 대책없어 보이는 분들이시고, 또 어찌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15일) 이분들이 집을 짓고 있는 주남저수지 판신마을 작업현장을 찾았습니다. 평수는 약 100여평, 두집이 나누어 50평씩 집을 짓는답니다. 집을 짓는 방식은 스트로베일 방식과 어스펙 방식이라고 합니다. 집을 짓는 곳이 워낙 물기가 많은 곳이라 부득이하게 바닥은 콘크리트로 기초작업을 하고 그 안에 흙을 채워 넣고 있었습니다.  두분의 작업에 동네 아이들이 온몸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명지는 물을 채운 흙을 밟는 작업을 돕다가 엉덩방아를 찧어 엉덩이가 진흙범벅이 되어버렸습니다 두분의 작업에 아이들이라도 도우니 외로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윤종현회원님은 어느덧 전문가다운 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것은 처음이지만 사전에 많은 조사를 하여 실수없이 진행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하고 계십니다. 조금씩 조금씩 작업이 속도를 더하면서 직접 내손으로 집을 짓겠다던 꿈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임형선 회원님은 워낙 부지런하신 분입니다. 장흥이 고향인데데 농사일도 하다가  창원으로 올라와 다시 집을 짓고 또 쉬는날 고향으로 내려가 모내기하고...  다시 올라와 집을 짓는 일을 할 정도로 부지런 하십니다. 두분이, 두분의 가족이 함께 만들고 있는 집에 대한 기대는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특히, 콘크리트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만 허용하고 나머지 90%이상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지어지는 집이라는것과, 집이 밥먹고 잠자는 공간으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지역과 연계되는 공간으로...

201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