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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한 낙동강 따라걷기

"낙동강은 살아있고, 그대로 아름답다. 우리가 가꿀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감사하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면된다." 오랜만에 낙동강에 따뜻한 날씨여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바람조차 선선하고, 햇살은 따사로운 봄날이었습니다. 전교생이 50여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인 함안의 외암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낙동강이 품은 비경을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찾아간곳은 곡강정입니다. 벽진이씨의 사패지인 곡강정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그러하고, 정자주변의 오래된 나무에서도 아름다움이 묻어나옵니다. 팔각정위에서서 강을 바라보면 탁 틔인 물길이 답답한 가슴마저 시원하게 해줍니다. 곡강정 지킴이로 이곳을 지키고 계시는 할아버지는 이곳에 들어온지 10여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시며 이곳을 지키고, 가꾸시며,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십니다. 할아버지께 이곳의 역사에 대해 말씀을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수백년된 나무이야기 팔각정에 대한 이야기, 성산군에 대한 이야기 등을 상세히 해주셨습니다 . 곡강정 다음으로는 개비리길을 걸었습니다. 창아지 영아지 마을로 접어서들어서 낙동강의 절경을 끼고 나 있는 개비리길은 한사람이 걸어갈수 있는 작은 길입니다. 그길을 따라 1시간여를 걸어가다보면 누구나 시인이되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됩니다. 길에 들어서기전 징징거리던 아이들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다들 환하게 웃으며 나옵니다. 좋은길은,좋은 마음을, 좋은 생각을, 좋은기운을 선물로 줍니다. 아이들의 맑고 밝은 웃음만큼이나 상큼한 봄날, 낙동강이 품은 아름다운 길, 개비리길에서 자연의 품속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개비리을 걷다보면,"자연은" 개발도,보존이나 보호의 대상도 아닌, 자연(스스로그러한)그대로...

2010-02-22

우포늪 생태계의 변화 이대로 둘것인가?

흔하게 놓는 다리 하나가 우포늪을 호수로 만들었다. 우포늪 수위상승문제 정밀 조사하라 1월13일 환경부장관은 역사 이후 최대의 환경파괴사업인 4대강사업중 낙동강 합천보 공사현장을 찾았다고한다. 4대강사업을 환경파괴사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환경단체의 입장에서는 당장에 달려가서 4대강사업을 배후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환경부장관에게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않았다. 환경부장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자에게 항의조차도 그것이 그를 인정하고 대접하는것으로 비칠까 싶어 아예 무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편으로는 환경을 지키고 보전해야할 책무를 지고 있는 수장인 환경부장관에게 지금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냐고 되묻고 싶다.  낙동강 합천보 방문한 환경부장관, 겨우 다리보 하나 건설로 호수로 변한 우포늪 낙동강 합천보 방문한 환경부장관, 겨우 다리보 하나 건설로 호수로 변한 우포늪 습지보전운동의 시발지이며 2008년 한국 람사르총회 개최의 원동력이었던 람사르습지인 우포늪에 심각한 생태파괴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 2009년 5월에 완공된 창녕군 이방면 상리마을 앞의 토평천다리(상리다리, 위치도 분홍점)가 준공되면서부터 본격화되었다고 합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1월13일 마창진환경연합은 인제대학교 박재현교수님과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 상리다리는 낙동강으로부터 1.4km 상류지점 우포늪으로부터 3.5km 하류지점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상리다리 상류 수심은 약 30cm정도였으며 토평천을 따라 상류로 이동하여 우포늪의 물이 쪽지벌로 유입되는 지점(위치도 빨간점)에 도달합니다. 이 지점은 평소 상류와 하류 간에 낙차가 있어 빠른 유속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류와 하류간 낙차는 수위상승으로 확인할 수 없었으며, 물의 흐름도 거의 사라져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

201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