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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가본 김해 구제역 현장

다시 찾은 매몰현장의 마을은 사뭇 긴장감이 일었다. 이곳 마을에는 13농가에서 26,000마리 이상의 가축을 키우고 있다. 대부분 돼지이다. 그동안 마을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한것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20여년이상 축산농가 속에서 살다보니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을것입니다. 밖에서 손님들이 마을로 들어서면 악취로 인해 마을입구에서 돌아간다고 할 정도로 이곳은 축산농가에 둘러쌓여 있는 곳입니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깃점으로 마을주민들은 축산농가에 의해 더이상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언제 다시 구제역으로 또 이런 고통을 당할지 모르는 불안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소와 돼지들의 악취와 소음으로 인해 이마을 주민들의 재산권도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 이곳에 들어와 살려고 하겠습니까, 싼값에 전세를 놓아도 들어와 사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고통을 김해시는 충분히 받아들여 그에 걸맞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것입니다. 매몰지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후 김해시는 매몰지에 대한 보강작업을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몰지 자체가 너무나 부적합한곳이다보니 별다른 대책없이 비닐로 잘 덮고, 주변 고랑을 파고 침출수를 모을수 있는 시설을 하는것이 다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악취와 파리등 온갖 여타 악조건들은 어떻게 해결할지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지하수의 오염에 대한 대책도 없어보입니다. 핏물이 고여있던 현장에는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벽을 다듬고 돌무더기로 벽을 만들어 침출수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보강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뭇내 아쉬운것은 처음부터 매몰지에 대한 선택을 제대로 하였다면 1차 2차 보강공사를 할필요도 없었을겁니다. 결국 초기 대응의 실패가 예산낭비와 주민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말...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