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필터
소통은 없고 단절만 높아가는 함안보현장

8월1일 함안보의 아침은 주변 청소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저녁 늦게 포항 환경운동연합의 지도위원으로 계시는 분이 농성장에 찾아오셨습니다. 새벽까지 이야기 꽃 을 피우다 농성장에서 함께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주변 청소부터 하기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왔다 가다 보니 쌓이는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주변이 볼쌍 사납고 찾아오시는 분들의 눈쌀울 찌푸리게 했기에 오늘은 마음먹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밤을 함께 지새운 의리로 한시간만에 모든 쓰레기를 분리해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참 청소를 하는데 도로위가 소란해서 바라보니 함안보 현장을 꽁꽁 숨겨두고 있는 길이 600m, 높이 3m의 은폐막 높이를 그물망으로 더욱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계시던 의장님께서는 지금은 장벽을 허물어야 할 때인대 오히려 장벽을 더욱 높이 쌓고 견고히 하다니 참으로 한심하다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함안댐 하늘정원(크레인) 위의 두 활동가가 모든것을 걸고 40m고공에서 외치는 4대강사업 즉각중단에 대해 그들은 단절과 장벽으로 답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더이상 대화도,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겠다는 저들의 안하무인식 작태가 8월 첫날이며 농성 11일째인 농성장에 던지는 그들의 답이었습니다.

2010-08-01

함안보엑션 10일차 "최수영 생일축하 합니다"

함안보 하늘정원의 크레인위에서는 오늘로 10일째 고공 엑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낮의 온도가 32-3도를 넘나드는 높은 열기는 40m 크레인의 쇳덩어리를 달구고도 남을 온도입니다. 그위에서 하루종일 사투를 펼치고 있을 두동지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정원 밑의 사람들은 가슴만 태우고 있습니다. 7월31일 오늘은 영남지역의 많은 분들과 함께 촛불 문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길놀이의 중간에는 삽을 든 쥐가 생명의 강을 찢어 발기는 퍼포먼스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강의 친구들, 생명들이 쥐의 삽날에 활퀴고 찢기는 참상을 표현하며 생명의 강에서 삽날을 거둘것을 요구했습니다. 촛불문화제 장소에서는 또다른 단체에서 온 회원분들이 4대강 삽질 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늘 촛불문화제에서는 많은 단체 많은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그만큼 4대강 사업은 전국민적 관심사이자 강의 파괴를 두고 볼 수 만은 없다는 국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크레인(하늘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의 주차장에는 5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크레인 농성 10일째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폭염과,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만큼 4대강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정서가 대변된 문화제였고, 크레인위에 올라가 있는 두 활동가에대한 깊은 애정이라 여겨졌습니다. 오늘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국참당등 야4당의 많은 당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깃발을 들고, 현수막을 걸고, 피켓을 들어 좋은 정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권영길의원은 함안보 현장에 들어가 크레인위의 두 활동가를 만나고 나왔습니다. 그 결과를 모인 분들에게 상세하게 보고 하시고 정치권에서도 힘을 다할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최수영 활동가의 생일이 8월1일입니다. 촛불문화제에서 최 활동가의 생일을 다함께 축하해 주셨습니다. 40m 높은 고공에서 생일을 맞이해...

201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