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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4대강 생태공원

생태공원이라 이름붙이고 잡초 공원이라 불리워지는 너는 뭐니?    정부는 4대강 공사를 강행하면서 강주변을 생태공원화 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약속은 철저히 지켜져 강변 이곳저곳엔 인간만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정부가 말하는 생태공원은  다양한 생물종을 접할 수 있으면서 생태교육장의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는 곳을 말하는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생태공원을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에 대한 부작용으로 서식처에서 쫒겨나고 사라지는 다양한 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   생태공원에 대한 우리의 정의를 백번 양보해서 접어두고라도 정부가 말하는 생태공원은 그들의 정의대로 조성되었는지 살펴보자                      "틈" 이 있어야 생명이 살아나는 겁니다.   강과 인간 사이의 그 "틈" 조차,  인간의 공간으로 포획해버린 생태공원은,  생태공원이 아니라 죽은 공원이 되어 버렸습니다. 미관적인 기능도 심미적인 기능도 찾아볼수 없는 이러한 죽은 공원을 아무리 생태공원이라 부르고 이름붙혀 놓는다고 생태공원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엇을 더 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그대로 두십시요, 어차피 관리할 예산도 없지 않습니까 관리를 할 수도 없다면 그대로 두십시요.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은 스스로를 살려 내어 인간과 자연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 탄생할것입니다.    

201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