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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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본포모래섬(톱)

해가 떨어질 즈음에 본포 다리에 서서 모래섬을 바라 보노라면 정말이지 그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바라본다. 겨울철에는 철새들의 쉼터인만큼 철새들이 노니는 모습이 더욱 장관이다. 이제 이곳이 역사와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이 조금씩 조금씩 역사와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오직 빛바랜 사진속의 기록으로만 남게 될것같습니다. 지난 겨울이 지날즈음 유유히 흐르던 강물을 막고 그 위로 길을 내더니 포크레인과 트럭이 섬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섬의 이곳저곳을 휘젖고 다니며 모래섬의 살점들을 조금씩 들어내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모래섬 해체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모래톱의 하중도부분에 포크레인이 들어가 모래를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하중도의 많은 부분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정말이지 얼마있지 않아 재두루미의 쉼터요, 철새들의 취식지였던 이곳은 영원히 사라질것입니다. 파괴의 속도는 너무나 빨라 도저히 우리같은 일반시민의 상식으로는 따라잡지를 못하겠습니다. 하중도의 모래톱도 이젠 거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무관심이 미래세대의 자산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어항으로 변해가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2010-05-28

생명의 강, 낙동강을 위하여 투표하겠습니다

6.2지방선거 4대강사업 심판 !! “생명의 강, 낙동강을 위하여 투표하겠습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회원 선언 기자회견 오월입니다. 찔레꽃 하얀 초여름입니다. 산과 강, 들녘에 생명의 기운과 아름다움이 넘쳐나야 마땅한 계절이건만 2010년 대한민국의 봄은 불규칙한 기온과 잦은 비, 그리고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정치상황으로 인해 불안하기만 합니다. 4천8백만 국민에게 맑은 생명수를 공급해온 4대강이 16개의 댐을 짓고 5.4억㎥의 모래와 자갈을 퍼내는 중장비의 대열에 갈기갈기 찢기고,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합법성을 가장한 4대강사업이 중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정부는 6월 홍수기를 앞두고 밤낮도 없이 속도전을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공사반대 여론에 “공사를 그만두면 더 큰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재정손해도 엄청나다”는 논리를 슬그머니 흘리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준설토 처리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여 수확을 앞둔 낙동강 둔치의 보리밭, 감자밭, 양파밭을 그대로 밀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준설토처리장 예정지인 제내지 농지도 마찬가지입니다. 4대강사업의 둔치 경작금지와 제내지 경작중단으로 채소류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채소류 가격은 폭등하여 배추는 금배추가 되고 과일은 황금과일이 되었습니다. 농민도 시민도 4대강사업 때문에 하루하루 시름만 늘어갑니다. 6.2지방선거, 지방자치를 책임질 새로운 인물을 뽑는 일이기에 4대강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뜨겁습니다. 4대강사업 반대운동은 시민사회단체가 5년 넘게 해온 활동입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가 뜬금없이 4대강사업이 ‘선거쟁점’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단체의 4대강사업 반대활동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빼앗았습니다. 선거는 정책과 인물에 대한 평가와 미래를 위한 선택인데 정부가 중요 사회의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게 하면...

2010-05-28

이거 선거법 위반입니다

어느 회원님께서 지난 광우병때처럼 집집마다 현수막을 걸어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괜찮구나 싶어서 틈틈이 준비해 봤습니다. 회원들에게 두 가지 그림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걸어주십사 했지요. 근데 회원들보다 더 발빠르게 연락해온 곳은 선거관리위원회 입니다. 좀전에도 전화 왔으니까 벌써 3번째... '4대강 사업반대' 라는 문구가 적힌 시안1. 망둥이가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촛불 알러지도 있을 건데 2번 그림, 촛불은 괜찮고,,, 4대강사업반대는 안된답니다. 이런 것을 기획한 것 자체도 선거법 위반이라서 공문을 보내겠다고 합니다. 그러시라고... 우리도 이 현수막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입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관위에서 '경고' 해온 사실을 충분히 알릴테니 제발 전화좀 그만 하시라고 했지요. 그래서 회원들께 알리고자 굳이 홈페이지에도 올립니다.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하시는데 서로 바쁜 처지에 돌아가면서 같은 얘기 하지 말자고... 참 웃긴 세상입니다. 그러고보니 이것도 1번 입니다.

201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