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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다시볼 수 없는 풍경

이글은 마창진환경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창녕환경운동연합 회원님의 글 입니다.

온 강가가 먼지와 중장비 차량들로 뽀얗습니다.
오늘 낮에는
땀이 날만큼 더웠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저 멀리
너른 백사장이 울부짖고 있습니다.

가까이 줌인 해 보았습니다.
갈대밭, 버드나무 숲, 너른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유채밭을 찾아온 나들이객들은 낙동강의 상처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일거리를 얻은 대형트럭들은 신나 먼지바람을 일으킵니다.

올해로 유채축제도 끝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사대강 공사가 끝나면,
이제는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을 다시 볼 수 없습니다.
아니, 공사가 시작된 지금도 이미 볼 수 없습니다.

봄이면,
낙동강가에는 버들이 싹을 틔웁니다.
봄의 강 풍경이 만들어주는 정취에 취해서
쌀쌀한 봄바람을 맞으면서도 카메라를 들고 나오면
눈물이 날만큼 행복한 추억이 만들어졌습니다.

연녹색 버드나뭇잎에 빼앗긴 내마음을 시샘이라도 하듯
강 건너 모래사장은 따뜻한 한결 모습으로 손짓하였습니다.

때때로 청둥오리라도 노니는 모습을 보게될 때는
정말이지, 살아있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무척이나 행복하였습니다.
(저 모래사장도 버드나무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여름이면,
강가에 푸르른 버드나무 숲은 이국적인 정취마져 맛보게 합니다.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내려서 보아 주지 않고는 안될만큼 맑은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저 푸르른 버드나무 숲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늦은 여름이면,
강가에는 온갖 가을 꽃이 만발합니다.
버드나무 숲은 푸르디 푸르러 너울거리며 춤을 춥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경치입니다.)


가을이면.
갈대는 피어서 넘실거리는 춤으로 나를 맞아주고,
버드나무는 노랑 단풍이 되어 맞아줍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숲이 사라졌으니까요.)

늦가을이면,
다음 해 봄의 화려한 축제를 기다리며 성급한 유채는 푸르름으로 추위와 싸웁니다.
버드나무 숲과 갈대밭 사잇길을 걷노라면 시골 사는 서러움도 잊은채
가을의 넉넉함에 마냥 행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버드나무 숲과 갈대밭과 함께 거닐 수 없습니다.)

낙동강의 겨울은
결코 춥지만은 않습니다.
오후의 게으른 해가 넘어갈 때면
낙동강은 어느 자연의 품보다 따뜻합니다.

백사장을 내 발자욱과 나란히 거닐다가 ,
고라니 발자욱을 쫓다가 꿩발자욱을 따라갑니다.
간간히 뛰어 오르는 잉어들의 다이빙 소리를 들으며….. 

하지만 이제는,
모래사장이 만들어 놓은 작은 호수도 볼 수 없습니다.
게으른 저녁 해가 만들어주는 따뜻한 노을이 깃든 모래사장을
더 이상 밟아 볼 수 없습니다. 

참,
고라니 가족과
꿩 가족,
개미귀신은
어디로에 갔을까요? 
 

낙동강 모래톱의 고라니 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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