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 Uncategorized > 그곳에 하천이 있었다.

Uncategorized

그곳에 하천이 있었다.

 



 


201351일 마산항 중앙(모래)부두가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되었다. 지난 30년 전부터 시멘트와 모래 등 골재 적치장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민원을 일으켰던 이곳이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바뀌었다.


 


이 중앙(모래)부두 내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 한 개 하천은 험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며 마산만으로 폐수를 흘려보내고 있고, 또 다른 하천은 바다와 만나는 끝 지점까지 콘크리트로 덮인 하천이 있음을 어렵사리 확인할 수 있었다.


 



 


경남항운과 제4펌프장 사이 좁은 구간을 흐르고 있는 하천은 이미 지역 언론을 통해 마산만 유입 오폐수 문제로 존재가 드러났다. 기사를 보면 이 하천을 두고 창원시는 하천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수관과 우수관이 분리되지 않은 구도심 지역에서부터 흐르는 우수관거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하천을 따라 도로를 건너 경동메르빌 아파트 옆으로 가보니 해당 하천이 보이는 곳에 오래된 멘홀 뚜껑이 있었고, ‘오수라고 적혀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지는 못했지만 하수나 우수가 아닌 오수로 적힌 것을 보니 아주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채로 방치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되었다.


 



 


그리고 400여 미터에 달하는 호안을 따라 걸으면서 간신히 하천 유입부를 찾아냈다. 기록에 없다던 두 개의 하천이 실재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지점이 공원 부지를 통과해서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의 양쪽 호안 끝지점이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인접하여 이 하천은 앞의 하천과는 달리 바다로 흘러들 때 까지 전체 구간이 복개되어 있어 하천의 현 상태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두 가지 의문이 강하게 남는다. 어떻게 도심지 한가운데에 기록에도 없는 하천이 인접하여 두 개나 존재할 수 있는가? 과연 행정기관은 그 오랜 시간동안 이 하천들의 존재를 몰랐던 것일까? 다음은 함께 현장을 돌아보았던 창원물생명시민연대 전홍표 집행위원장이 보내온 자료이다.


 





 


분명 문헌상으로도 존재하던 하천이었다. 다만 인간에 의해 개발되고 함부로 다뤄지다가 결국 누락되고 잊혀진 하천이었다. 지금 당장 손에 잡히는 자료에 없으니 그동안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었다면 이제는 그 존재가 드러났으니 하천으로, 하천답게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폄프장 옆 하천은 물길만 간신히 유지하면서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시작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수 십 년 동안 구도심을 지나오면서 흘러든 온갖 폐수와 오물들로 최악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 시민들이 걷고 운동하는 공간을 만들어두고는 어떻게 이렇게 방치할 수 있을까 싶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였음이 분명한데 온갖 골재들을 쌓아 땅으로 만들었다. 바다와 불과 10여 미터 위쪽에 있는 다리의 아래쪽은 마구 버려진 폐골재들과 오물 등으로 꽉 들어차 있어 조금만 비가와도 흘러넘칠게 분명하다.


 



 


눈과 코를 통해 확인되는 하천의 상태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방치되었던 것인지 추측하기도 쉽지 않았다. 더구나 하천 옆 주차장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는 공터는 시멘트와 모래 적치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라서 그런지 바닥에 넓게 깔린 회백색 가루들의 정체를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산업폐기물로 유추되는 이것이 어떤 물질인지, 그리고 이 일대의 부지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도 조사해야 할 사항이다.


 



 


하천과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중양(모래)부두 내 공원 한가운데에는 존치 여부를 두고 논란을 겪고 있는 쌍용 사이클론이 서 있다. 부지 맞은편 아파트 주민들은 이것을 두고 조망권에 방해가 된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고, 또 따른 입장은 리모델링하여 유용하게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거대한 사이클론보다 건너편 마산만 가운데를 점하고 있는 저 거대한 돌벽이 더 걱정이다. 앞으로 지금 저 높이보다 4m는 더 높아질 텐데 말이다. 그리고 창원시의 계획대로 이곳이 해양신도시로 조성된다면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게 될 것인데 말이다.


 



kfemlocal

Uncategorized의 최신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